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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2/26)/雨水節中候鴻雁北來·地天泰, 杏花風(陰1/17)庚申

solpee 2024. 2. 26. 11:11

槿堂體本(2/26)

☞.無上大福[wú shàng dà fú].《佛說未曾有正法經》

我今當以此瓔珞, 供佛如來大智尊. 願我伸其供養已, 當獲無上大福聚.

내 지금 이 진주 영락을 지혜 높은 부처님 여래께 공양하리라. 원컨대 내가 이 공양을 드리고 마땅히 위없는 큰 복취를 얻으리라.

☞.禍福相依[huò fú xiāng yī ].《老子 第58章》

“祸兮福之所倚,福兮祸之所伏。”

☞.照顧脚下[ zhào gù jiǎo xià] .

北宋 때 오조 법연이라는 禪師가 있었다. 법연이 세 명의 弟子와 밤길을 밝혀 산길을 내려오다 바람에 가랑잎이 솟구쳐서  그만 등불이 꺼져버렸다. 四圍는 漆黑 같았고 발밑엔 千길 낭떠러지요, 큰 짐승이 있던 時節이니 生死를 壯談할 수 없는 狀況이었다. 법연은 제자들의 遂行을 가늠할 兼 自身의 두려움도 떨칠 料量으로 “자 이제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라고 어둠 속에서 제자들에게 물었다.

첫 번째로 혜근이 그들이 처한 상황과 느낌을 말했다. '狂亂하듯 彩色 바람이 춤을 추니 앞이 온통 붉사옵니다' 하였고, 두 번째 청원은 '쇠 뱀이 옛길을 가로질러 가는 듯하옵니다' 하며 뜻 모를 말만 늘어놓았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對答한 극근의 말이 傑作이었다. 優先은 불을 비추어 발밑을 봐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照顧 脚下’의 賢答을 내는 瞬間이었다.

一天夜里,法演禅师带着三个弟子,在返回寺里的途中,拿的灯突然灭了,法演应机说法,立即叫每一位弟子说出自己领悟的心境。于是三弟子各自说出了自己的禅悟,其中佛果说的“看脚下!” 最符合法演的心意。只有“照顾脚下”,才能看到路,没有比脚下更重要的事情了,所以佛禅没在远处,就在你的脚下啊。禅宗把不能看脚下却四处攀缘的人,叫作“脚跟未点地”,也叫作“脚下生烟”,脚不着地,脚下都生烟了,咋能脚踏实地安心地过日子?

☞. 刻成片玉白鷺鷥, 欲捉纖鱗心自急. 翹足沙頭不得時, 傍人不知謂閑立.《白鷺鷥· 盧仝》

옥으로 다듬었나 백로 한 마리, 물고기 잡으려고 마음 졸인다. 물가 모래밭에 발 쫑긋 세우고 고기를 기다리는데, 사람들은 영문 모르고 그 모습 한가롭다 말하네.

☞.對酒當歌我只願開心到老[duì jiǔ dāng gē zhǐ yuàn kāi xīn dào lǎo]  .《笑紅塵· 陳淑樺》

술을 벗삼아 노래하며 기꺼이 남은 여생을 보내련다.

紅塵多可笑 痴情最無聊 目空一切也好 此生未了 心却已無所擾 只想煥得半世逍遙 醒時對人笑 夢中全忘掉 嘆天黑得太早 來生難料 愛恨一筆句銷 對酒當歌我只願開心到老 風再冷不想逃 花再美也不想要 任我飄遙 天越高心越小 不問因果有多少 獨自醉倒 今天哭明天笑 不求有人能明了 一身驕傲 歌在唱舞在跳 長夜慢慢不覺曉 將快樂尋找  
세상을 보면 웃음이 나고 사랑에의 집착도 싫증이 나네요 내 멋 대로라 해도 좋습니다 아직 내 인생이 끝나지 않았고 마음엔 이미 모든 혼란이 사라졌으니까요 그저 남은 세상 자유롭게 살렵니다 깨어있을 때는 웃어 보이고 꿈속에서는 모두 잊어버리지만 날이 너무 일찍 어두워짐을 하늘에 탓해봅니다 내세는 어찌될는지 그간의 사랑과 한은 다 접고서 술을 벗삼아 노래하며 기꺼이 남은 여생을 보내렵니다 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 피하지 않으며 꽃이 제아무리 아름다워도 탐하지 않으렵니다 그저 마음껏 살아갈 겁니다 하늘이 높은 만큼 내 마음은 작아지네요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에 연연치 않고 홀로 술에 취해 쓰러져도 오늘은 울지만 내일은 웃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알아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을겁니다 스스로를 대견해 할 겁니다 입으로 노래하고 온 몸으로 춤 춰가며 기나긴 밤 내내 날이 새는지 모르도록 즐거움을 찾아가렵니다...!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 水調歌頭- 丙辰中秋歡飮達旦大醉作此篇兼懷子由· 東坡》

明月幾時有把酒問靑天. 不知天上宮闕今夕是何年. 我慾乘風歸去又恐瓊樓玉宇高處不勝寒 起舞弄淸影何似在人間

밝은 달 언제부터 있었나술잔 들고 하늘에 묻네. 하늘 궁궐에서도 모를테지지금이 무슨 해인지. 바람타고 돌아가고 싶어도 옥으로 된 궁궐은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추울까 두렵구나. 일어나서 춤추며 달그림자와 노니는데, 이 모습이 어디 인간 세상 같더냐.

轉朱閣低綺戶照無眠, 不應有恨何事長向別時圓. 人有悲歡離合月有陰晴圓缺此事古難全. 但願人長久千里共嬋娟.

붉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가에 내려불면하는 이 비추는 달. 억하심정 없을텐데어찌 헤어져 있을 때 가득 차 밝은 건지. 사람에게 슬픔과 기쁨헤어짐과 만남이 있다면, 달에는 흐렸다 개고찼다가 기우는 법이 있으니, 이는 예로부터 온전함의 어려움을 가리키는 것일지도. 오로지 바라는 바는 오랫동안 살아 천리 밖에서도 고운 달 같이 보았으면.

☞.虛心竹有低頭葉, 傲骨梅無仰面花.《無心竹· 板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