槿堂體本(10/30)
☞.思身後之身. 《菜根譚 明前1》 關物外之物, 思身后之身[ guānwùwàizhīwù,,sīshēnhòuzhīshēn] .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淒涼萬古.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后之身,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淒涼.
도덕을 삶의 터전으로 삶는 자는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아부하여 사는 자는 만고에 처량해진다. 달인은 만물 밖에서 사물을 보고, 몸이 사라진 후의 몸을 생각한다.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당할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않는다.
☞.事非經過不知難. 《醒世詩 中에서 明·羅洪先》
心至虛時能受益,事非經過不知難。/ 마음이 빌 때 더함이 있고, 일을 경험하지 않고는 그 어려움을 알 수 없다.
☞.當自斷戀[ dāng zì duàn liàn] .《法句經 285》
當自斷戀, 如秋池蓮, 息跡受敎, 佛說泥洹./가을 연못에 연꽃을 꺾듯 자기를 위하여 집착을 버리고 자취를 없애고 길을 찾아라. 열반의 길은 부처님이 설하셨네.
☞.淸茶一椀唯吾分, 羶臭人間盡日忙.《山居雜興18·惠藏》
澹靄殘陽照上方, 半含紅色半含黃. 淸茶一椀唯吾分, 羶臭人間盡日忙./ 엷은 노을 남은 볕이 절집을 비추이니, 반쯤은 붉은 빛에 반쯤은 누런 빛. 맑은 차 한 사발이 다만 내 분수거니, 고기먹는 인간들 온 종일 바쁘구나.
☞.忍則無辱.《明心寶鑑· 正氣篇》
謹則無憂, 忍則無辱./신중하면 근심을 덜고, 참으면 모욕을 면할 수 있다.
☞.小不忍則難大謀[xiǎo bù rěn zé luàn dà móu]. 《論語·衛靈公》
子曰; 巧言 亂德, 小不忍則亂大謀./공자 왈 “교묘한 말은 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일을 하기 어렵다.”
☞.自卑尊人. 《禮記·曲禮》《 《誡兒侄八百字·范質》
禮者,自卑而尊人. 예란 자기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것이다.
☞.嘯傲. 以無事自適, 爲得此生. 則見役於物者, 非失此生耶.《古文眞寶·陶潛 雜詩에서》
일없이 자적하면서 삶을 얻은 것이라면, 물건에 사역당하는 자는 삶을 잃은 것이 아니겠는가?
☞.不知香積寺,數里入雲峰。古木無人徑,深山何處鐘?泉聲咽危石,日色冷青松。薄暮空潭曲,安禪制毒龍。《過香積寺·王維》
향적사가 어디인지 모르면서, 구름 속으로 몇 리를 들어간다. 고목 사이로 오솔길도 없는데, 심산 종소리 어디에서 들려올까? 샘물 소리는 가파른 바위에서 목메이듯 하고, 햇살은 푸른 소나무를 써늘하게 비춘다. 어스름에 텅 빈 못 굽이에서
선정에 들어 망념을 제어한다.
木之必華, 華之必實.
芙容秋水比隣居.《泗溟堂大師集 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