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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9/18)/白露節初末候群鳥養穗·山天大畜1日(陰8/4)己卯

solpee 2023. 9. 18. 10:37

槿堂體本(9/18)

☞.括囊無咎.

☞.德從寬處積. 《中国对联集成》

德從寬處積  福向儉中求 / 德은 너그러운에 따라 쌓이고, 福은 검소함을 향한다.

☞.開軒邀朗月.《夏日南亭懷辛大·孟浩然

山光忽西落, 池月漸東上. 散髮乘夜杽, 開軒臥閑敞. 荷風送香氣, 竹露滴淸響. 欲取鳴琴彈, 恨無知音賞. 感此懷故人, 中宵勞夢想.

산마루에 떠있던 해 서쪽으로 훌렁 지고, 연못에 비치는 달 천천히 동쪽으로 떠오르네. 서늘한 밤바람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대청 열어 젖히고 한가로이 누웠더니. 연꽃 바람은 향기를 보내오고, 대나무 이슬 맑은 소리로 떨어지네. 거문고를 가져다 뜯으려 하다가도, 들어줄 벗 없음이 못내 한스러. 그러자니 옛친구 생각 더욱 간절해, 한밤중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을런지.

☞.德倉福如東海水.

☞.靜坐自然有得, 虛懷初若無能.《古老的谚语

☞.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奔流到海不復回。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朝如青絲暮成雪。人生得意須盡歡,莫使金樽空對月。天生我材必有用,千金散盡還復來。烹羊宰牛且爲樂,會須一飲三百杯。岑夫子,丹丘生,將進酒,杯莫停。與君歌一曲,請君爲我傾耳聽。(傾耳聽 一作:側耳聽)鍾鼓饌玉不足貴,但願長醉不願醒。(不足貴 一作:何足貴;不願醒 一作:不復醒)`古來聖賢皆寂寞,惟有飲者留其名。(古來 一作:自古;惟 通:唯)陳王昔時宴平樂,鬪酒十千恣歡謔。主人何爲言少錢,徑須沽取對君酌。五花馬、千金裘,呼兒將出換美酒,與爾同銷萬古愁。

打麥行

                                                           茶山

新篘濁酒如湩白  새로 거른 막걸리 젓빛처럼 뿌옇고

大碗麥飯高一尺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자로세.

飯罷取耞登場立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雙肩漆澤翻日赤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呼邪作聲擧趾齊  옹헤야 소리내며 발 맞추어 두드리니

須臾麥穗都狼藉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雜歌互答聲轉高  주고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但見屋角紛飛麥  보이느니 지붕 위에 보리 티끌뿐이로다.

觀其氣色樂莫樂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了不以心爲形役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樂園樂郊不遠有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何苦去作風塵客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으리요.

水調歌頭  / 蘇軾

明月幾時有, 把酒問靑天.

밝은 달님은 그 언제부터 있었을까, 잔을 들어 푸른 하늘에 물어보노라. 
不知天上宮闕, 今夕是何年.

하늘나라 궁궐에선 알 수 없다면서, 오늘 저녁이 무슨 해인지도 모르네. 
我欲乘風歸去, 惟恐瓊樓玉宇, 高處不勝寒.

나는 바람을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두렵구나 옥으로 지은 누각과 집들, 높은 곳이라 추위를 이기지 못할까.  
起舞弄淸影, 何似在人間 .

일어나 춤추고 맑은 그림자와 노니, 어찌 인간세상에 있는 것과 같으리. 
轉朱閣, 低綺戶, 照無眠, 不應有恨, 何事長向別時圓.
달은 붉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을 타고 내려와 잠 못드는 나를 비추네.  원망이 있을 턱이 없겠지만, 어찌해 달은 오래 헤어져있을 때 둥글까?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 此事古難全.
사람에겐 슬픔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달에겐 흐림과 맑음 차고 기움이 있으니, 이 일은 옛부터 온전하기 어려웠네.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단지 바라옵건데 우리들 오래 살아, 천리밖에서도 고운 달을 함께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