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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6/20)/夏至節(18:14)初候鹿角解澤山咸1日(陰5/23)乙巳

solpee 2022. 6. 20. 11:47

槿堂體本(6/20)

☞. 忘却死生無復病, 淡於名利更何求. 《癸亥十月初二日·申采浩》

 天空海闊晋悠悠, 放膽行時便自由. 忘却死生無復病, 淡於名利更何求.

 하늘은 비고 바다는 넓어, 모두가 아득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다니니, 너무나 자유롭구나. 죽고 사는 일 잊으니 다시는 병도 없고, 명예와 이익에 담박하니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江湖滿地堪依棹, 雪月邀人共上樓. 莫笑撚自吟獨苦, 千秋應有伯牙酬.

 강과 호수 땅에 가득하여 배를 탈 수 있고, 눈 내린 밤 달은 나를 맞아, 함께 누각에 오른다. 수염 꼬며 혼자의 괴로움 읊음을 비웃지 말라, 천추 뒤에 내 마음 알아 줄 사람, 응당 있으리라.

 

☞. 理, 化氣得天眞. 空潭成對影, 明月梧.

☞. 蔓草不可除.《春秋左氏傳· 隱公元年

公曰 姜氏欲之 焉辟害 對曰 姜氏何厭之有 不如早爲之所 無使滋蔓 蔓 難圖也 蔓 草 猶不可除 況君之寵弟乎 公曰 多行不義 必自斃 子姑待之.

 공 왈, "강씨(母)가 원하는 것이니 어찌 해롭다고 피하겠는가?" 대 왈, "강씨는 어찌 만족함이 있겠습니까? 일찍이 조처(所)하여 자라남이 없게 하는 것만 못하니, 자라나면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자라난 풀도 오히려 제거할 수 없는데 하물며 군주의 총애하는 아우이겠습니까?" 공 왈, "의롭지 못한 행위를 많이 하면, 반드시 스스로 실패할(斃) 것이니, 그대는 우선 기다려라."

☞. 只道花無十日紅, 此花無日無春風. 腊前月季· 楊萬里

 只道花無十日紅,  此花無日無春風. 一尖已剝胭脂筆,  四破猶包翡翠茸. 別有香超桃李外, 更同梅斗雪霜中. 折來喜作新年看,忘却今晨是季冬.
 단지 꽃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 꽃은 봄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구나. 연지빛 붓 같은 꽃봉오리 피려 하니, 네 가지 꽃받침이 비취색 싹으로 덮였구나. 복숭아와 오얏을 뛰어넘는 향기가 따로 있으니, 눈서리 속에서도 매화와 다투네.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도 꺾었는데, 오늘 새벽이 섣달인 줄도 잊고 말았네. 

☞. 蓮心不染.

☞. 高人洗桐樹, 君子愛蓮花.《對聯》

明月清東風, 少年愁楊柳.

☞.笑看天下事. 

笑看天下事, 戏谈儿女情. (欲淡则刚强。)

☞.萬類靜觀咸自得,  一春幽興少人知. 《秋日偶成· 程颢

 閑來無事不從容,睡覺東窗日已红。萬物静觀皆自得,四時佳興與人同。道通天地有形外,思入風雲變態中。富贵不淫贫贱樂,男兒到此是豪雄。

 넉넉하지 않지만 일없으니 한가롭고, 잠 깨고 보니 동창은 벌써 해가 붉다. 만물을 고요히 보면 저마다 만족하니, 사계절이 사람과 더불어 흥취가 있다. 도는 천지의 형체 밖의 것에 통하고, 생각은 풍운의 변화 속에서 들어온다. 부귀도 욕심내지 않고 빈천도 즐기니, 남아가 여기 이르면 영웅호걸이로다!

☞. 謂城朝雨浥輕塵, 客舍靑靑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離別· 王維》

 오랫만에 아침 비 내리니 먼지 한 점 없는데,  객사 버들잎 봄볕받아 푸르다. 그대에게 다시 따르니 술 한잔 받게나,  양관 나서 서쪽가면 아는 이 없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