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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琲/辛丑年大寒節(11:39)中候征鳥厲疾蘭花風2日(陰12/24)己卯

solpee 2022. 1. 26. 17:24

《周紀1 王 14年》 (丙寅, 前355年)

 

 ①. 제의 위왕· 위의 혜왕이 교외에서 모여서 사냥을 하였다. 혜왕이 말하였다.

 "齊에도 보배가 있겠지요?"

 위왕이 말하였다. 

 "없습니다."

 혜왕이 말하였다.

 "과인의 나라는 비록 작은데도 오히려 직경이 1치나 되는 구슬이 있고, 수레의 앞뒤로 12량을 비추는 것이 10개 있습니다. 어찌 齊는 큰 나라인데 보배가 없단 말입니까?"

 ①. 齊威王、魏惠王會田于郊。惠王曰:「齊亦有寶乎?」威王曰:「無有。」惠王曰:「寡人國雖小,尚有徑寸之珠,照車前後各十二乘者十枚。〈乘,繩證翻。〉豈以齊大國而無寶乎?」

 

 위왕이 말하였다.

 "과인이 보배라고 여기는 것은 왕과는 다릅니다. 나의 신하 가운데 檀子(단자)란 사람이 있는데,  南城(남성)을 지키게 하니 楚人들이 감히 노략질을 못하고, 사수에 있는 12명의 제후들이 모두 와서 조현하였습니다. 또 나의 신하 가운데 盼子(반자)라는 사람이 있는데, 고당을 지키게 하니, 趙人들이 감히 동쪽으로 와서 황하에서 고기잡이를 못합니다.

 威王曰:「寡人之所以爲寶者與王異。吾臣有檀子者,〈《姓譜》云:齊公族有食采於瑕丘檀城,因以爲氏。〉使守南城,〈城在齊之南境,故曰南城。〉則楚人不敢爲寇,泗上十二諸侯皆來朝。〈朝,直遙翻。〉吾臣有盼子者,使守高唐,則趙人不敢東漁于河。〈盼,匹莧翻,又披班翻。按丁度《集韻》,盼,與盻同。盼子,齊之同姓,卽田盼也。班《志》,高唐縣屬平原郡。杜預曰:祝阿西北有高唐城。宋白曰:齊州章丘縣,古高唐,春秋、戰國之時爲齊邑,故城在廢禹城縣西四十里。唐之禹城,漢祝阿也。〉

 

 나의 관리 가운데 겸부라는 사람이 있는데, 서주를 지키게 하였더니, 연나라 사람들이 북문에 와서 제사를 올리고, 조나라 사람이 서문에 와서 제사를 올리면서 이사하며 좇는 사람이 7천여 가구가 되었습니다. 나의 신하 가운데 종수라는 사람이 있는데, 도적을 막게 하였더니 길에서 떨어진 물건을 줍는 사람이 없어졌소. 이 네 신하는 장차 천리를 비출 것인데 어찌 단지 12량 뿐이겠습니까?"

 혜왕이 부끄러운 기색을 띠었다.

 吾吏有黔夫者,使守徐州,〈《姓譜》:齊有黔敖,則黔亦姓也,音其淹翻。司馬彪曰:魯國薛縣,六國時曰徐州。徐,音舒。丁度《集韻》「徐」作「俆」,音同。〉則燕人祭北門,趙人祭西門,〈燕在齊之北,趙在齊之西。賈逵曰:燕、趙畏齊,故祭以求福。燕,因肩翻。〉徙而從者七千餘家。吾臣有種首者,使備盜賊,則道不拾遺。〈種,章勇翻。〉此四臣者,將照千里,豈特十二乘哉!」惠王有慚色。

 

《周紀1 王 16年》 (戊辰, 前353年)孫臏與龐涓

 

 ①. 제의 위왕에 전기로 하여금 조를 구하게 하였다.

 애초에, 손빈과 방연이 함께 병법을 배웠는데, 방연은 위를 섬겨서 장군이 되었지만 스스로 손빈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다가 마침내 손빈을 불렀고, 도착하자 법을 가지고 그의 두 발을 자르고 경형(黥刑: 죄지은사실을 얼굴에 새기는 형)을 내려 그를 종신토록 폐기되도록 하였다.

 ①. 齊威王使田忌救趙。

初,孫臏與龐涓俱學兵法,〈《姓譜》:周文王子康叔封於衞,至武公子惠孫曾耳爲衞上卿,因氏焉,後有孫武、孫臏,俱善兵。趙明誠《金石錄》有《漢安平相孫根碑》云:先出自有殷之裔子,武王定周,封比干墓,胤裔分析,定曰孫焉。《姓譜》又曰:龐姓,畢公高之後,支庶封於龐,因氏焉。臏,頻忍翻,刖刑也,去膝蓋骨。鄭玄曰:周改臏作刖,刖,斷足也。《書傳》云:決關梁、踰城郭而略盜者,其刑臏。孫臏蓋以刖足故呼爲臏。《說文》:臏,膝耑也;《類篇》:毗賓切。龐,薄江翻。涓,古玄翻。〉龐涓仕魏爲將軍,〈將軍之官,自周以來有之。〉自以能不及孫臏,乃召之;至,則以法斷其兩足而黥之,〈斷,丁管翻。〉欲使終身廢棄。

 

 제의 사신이 위에 도착하였는데 손빈은 형도(刑徒: 범죄자)이어서 몰래 제의 사자를 만나서 그에게 유세하였고, 제의 사자는 그를 몰래 수레에 싣고 함께 제로 갔다. 전기는 그를 잘 대우해 주고 손님으로 대접하고 위왕에게 천거하였다. 위왕이 병법에 관하여 물어보고는 드디어 그를 스승으로 삼았다.

 齊使者至魏,孫臏以刑徒陰見,說齊使者,〈齊使,疏吏翻。說,式芮翻。〉齊使者竊載與之齊。〈之,往也。〉田忌善而客待之,進於威王。威王問兵法,遂以爲師。

 

 이에 위왕이 조를 구해 주려고 도모하고, 손빈을 장수로 삼으려 하였더니, 손빈이 형을 받은 사람이므로 할 수 없다고 사양하여, 마침내 전기를 장수로 삼고 손자를 군사로 삼고 치거 가운데에 있으면서 안장서 계획하고 꾀를 냈다.

 於是威王謀救趙,以孫臏爲將;辭以刑餘之人不可,乃以田忌爲將而孫子爲師,居輜車中,坐爲計謀。〈將,卽亮翻。《字林》曰:輧車,有衣蔽、無後轅者謂之輜。《釋名》曰:有邸曰輜,無邸曰輧。《傅子》曰:周曰輜車,卽輦也。康曰:輧車也,軍行所以載輜重。輜,楚持翻。輧,蒲眠翻。重,直用翻。〉

 

 전기가 군사를 이끌고 조로 가려고 하였다. 손자가 말하였다.

 "대개 이리저리 섞여서 싸우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사람은 그들을 주먹으로 하지 않고, 또 싸우는 사람을 구해주려는 사람은 치고받지 않고, 맞붙어서 있을 때 빈틈을 공격하면 형세가 바로 잡혀 못하게 되니 스스로 풀어질 뿐입니다. 지금은 양과 조가 서로 공격하며 싸우니, 가볍게 몸을 놀리는 정예의 병졸은 반드시 다 박에다 배치하였을 것이고, 늙고 약한 사람은 안에서 피로해 있을 것인데, 장군께서는 군사를 이끌고 위의 도읍으로 빨리 가서 그 가로를 점거하고 그 나라의 빈곳에 충격을 주면 저들은 반드시 조를 풀어주고 스스로를 구하려 할 것이니, 이는 우리가 한 번에 조의 보위를 풀어주고 위의 피폐함을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전기가 이 말을 좇았다.

 田忌欲引兵之趙。孫子曰:「夫解雜亂紛糾者不控拳,〈《索隱》曰:謂事之雜亂紛糾也。解雜亂紛糾者,當善以手解之,不可控拳而擊之。余謂雜亂紛糾者,謂人鬬者耳,非事也。康曰:拳,與絭同。絭者,攘臂繩也。余謂當從《索隱》說,康說非。夫,音扶。〉救鬬者不搏撠,〈《索隱》曰:搏撠,音博戟,謂救鬬者當善撝解之,毋以手相搏撠,則其怒益熾矣。按撠,謂以手持撠以刺人也。余謂《索隱》之說善矣,但以撠爲持撠以刺人則非也。撠,如《漢書》「撠太后掖」之撠,師古曰:撠,謂拘持之也。毛晃曰:索持曰搏,拘持曰撠。〉批亢擣虛,形格勢禁,則自爲解耳。〈《索隱》曰:批,白結翻。亢,苦浪翻。按批者,相排批也,音白滅翻。亢,言敵人相亢拒也。擣者,擊也,衝也。虛,空也。謂前人相亢,必須批之,彼兵若虛則衝擣之,若批其相亢,擊擣彼虛,則是其形相格,其勢自禁止,則彼自爲解也。康曰:亢,極也,高也。擣,築也。乘其高亢而批之,乘其虛而擣之,則其勢自解。批亢擣虛,所謂形格勢禁也。余謂《索隱》之說爲長。蓋鬬者方相亢拒,則排批之使解;虛者,兩敵距鬬力所不及之處,擣之則雖欲鬬,其勢不能不解,此易見也。格,各額翻,格正也,又擊也,鬬也。《吳都賦》:「??笑而被格」,本音如字,協韻音閣。?,與狒同,音父沸翻。〉今梁、趙相攻,輕兵銳卒必竭於外,老弱疲於內;子不若引兵疾走魏都,據其街路,衝其方虛,〈康曰:虛,音墟。余謂虛,如字,衝其方虛,卽上所謂「擣虛」也。《索隱》之說,義亦如此。走,則湊翻。〉彼必釋趙以自救:是我一舉解趙之圍而收弊於魏也。」田忌從之。

 

 10월에, 한단이 위에 항복하였다. 위의 군대가 돌아오다가 제와 계릉에서 싸웠는데 위의 군대가 대패하였다.

 十月,邯鄲降魏。〈邯,音寒。鄲,音丹。降,戶江翻。〉魏師還,與齊戰于桂陵,魏師大敗。〈還,從宣翻,又音如字。《水經註》:濮渠與酸水會,水東逕滑臺城南,又東南逕瓦亭南,又東南會于濮。濮渠之側有漆城。桂城亦曰桂陵,卽田忌敗魏師處。《史記正義》曰:桂陵在曹州乘氏縣東南二十一里。濮,博木翻。

 

 ③. 초는 소해휼을 재상으로 삼았다. 강을이 초왕에게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의 개를 아꼈는데, 개가 어느날 우물에 오줌을 누자, 이웃 사람이 보고 들어가서 이를 말하려고 하자, 그 개가 문 앞에서 그를 물었습니다. 지금 소해휼이 항상 신을 나쁘게 보는 것이 또한 이와 같습니다.

 ③. 楚昭奚恤爲相。江乙言於楚王曰:「人有愛其狗者,狗嘗溺井,〈昭、屈、景,楚之強族,所謂「三閭」者也。太史公曰:嬴姓分封爲江氏。相,息亮翻。溺,奴弔翻。〉其鄰人見,欲入言之,狗當門而噬之。今昭奚恤常惡臣之見,亦猶是也。〈噬,時制翻。見,謂見楚王也。惡,烏路翻。〉

 

 또한 어떤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선량함을 칭찬하기를 좋아하면 왕께서는 '이 사람은 군자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가까이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악한 것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왕께서는 '이 사람은 소인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를 멀리 합니다.

 且人有好揚人之善者,王曰:『此君子也,』近之;好揚人之惡者,王曰:『此小人也,』遠之。〈好,呼到翻。近者,附近之近,去聲。遠,于願翻,推而遠之。推,吐雷翻。〉

 

 그러하니 또한 아들이 그 아버지를 죽이고,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는 일이 있어도 왕께서는 죽을 떄까지 모릅니다. 왜 입니까? 왕께서는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것을 듣기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나쁜 것을 듣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휼륭하오. 과인이 바라건대, 양쪽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소."

 然則且有子弑其父、臣弑其主者,而王終己不知也。〈己,音紀。終己,猶言終身也。〉何者?以王好聞人之美而惡聞人之惡也。」王曰:「善,寡人願兩聞之。」〈江乙欲毀昭奚恤,故先設是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