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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몇 구/辛丑秊中候天氣上騰地氣下降5日(陰10/27)癸未

solpee 2021. 12. 1. 10:34

詩 몇 구

 

☞. 風爐銘
  爇香久留, 烹茶易熟. 供我文房, 莫笑嵇癖. 《豹菴遺稿》

 향을 피우니 (그 향이) 오래도록 머물렀고 차 끓이는 일이 익숙하여라 나의 서재에 (모두) 갖추어 있으니 혜강의 괴벽을 비웃지마라

☞. 신위가 연경을 출발하기 전 추사는 ‘送紫霞入燕幷序’

紫霞前輩涉萬里, 入中國瑰景偉觀. 吾不如其千萬億, 而不如見一蘇齋老人也.’

‘자하선배도 먼 길을 건너 중국에 들어간다 하니 (청나라의) 진귀한 경치와 위엄 있는 광경을 보겠지요. 그러나 저는 수많은 경관을 본다하더라도 소재노인을 한번 보는 것만은 못하다고 여깁니다. 

 

☞. 春生四體休休煗, 茶熟頭湯漠漠香. 一字不看中有味, 滿窓松影枕書囊. 《警修堂全藁· 戊寅錄· 眠· 紫霞》

봄이 되니 온몸이 나른한데, 막 끓기 시작한 차는 맑은 향이 피어나네. 글자 한 자 보지 않아도 그 중에 흥취가 있으니, 솔 그림자 가득한 창 아래에서 책 주머니 베고 누었네.

 

☞. 不自畏者招過. 《格言联璧》

 不自重者取辱,不自畏者招禍;不自满者受益,不自是者博闻。

 

☞. 良田千傾不如薄藝隨身.《明心寶鑑》

 

☞. 子夜歌

 

近來安否閒如谷, 月到纱窗君恨多. 若使梦魂行有踪, 门前石路半成沙. 《自述· 李玉峰》

 

柳條宛轉結, 蕉心日夜卷. 不是無舒時, 待郞手自展. 《李德懋》

 

《南朝》

 始欲織郞時, 兩心望如一. 理絲入殘機, 何悟不成匹.

 처음 그대와 사귈 때 두 마음 하나되길 바랬는데 실을 골라 베틀에 넣었지만 한 필 못 짤 줄 어찌 알았으리.

 

《象村》

그대의 백옥 채찍을 가지고 / 以君白玉鞭
나의 황금 팔찌와 바꾸었는데 / 換我黃金釧
더디게 와서 즐겨 말을 않는지라 / 遲回不肯言
부끄러워 도리어 얼굴을 가리네 / 惹羞還遮面

젊어서 서호 가에 살았는데 / 少居西湖上
서호 십리가 온통 연밭이었지 / 西湖十里荷
꽃이 열매 맺는 것만 탐하여 볼 뿐 / 貪看花結子
애당초 연꽃은 따지 않았다오 / 本不採蓮花
오동 꽃은 이미 다 떨어졌고 / 桐花落已盡
뽕 잎새 또한 시들어가는데 / 桑葉亦欲老
어이하여 인정 박한 사나이는 / 如何薄倖郞
항상 양양 길에만 있단 말인고 / 長在襄陽道
거울 속에 외로운 난새가 있어 / 鏡中有孤鸞
나와 더불어 한 쌍이 되었는데 / 與我還作雙
물오리와 갈매기가 둘이 서로 마주해 / 不似兩鳧鷖
가을 강에서 조는 것만 못하도다 / 相對睡秋江
열 길 된 계수나무 노를 가지고 / 桂棹十丈長
이 태호의 깊은 물을 헤아리나니 / 量此太湖深
태호가 깊다고 말하지 말라 / 莫道太湖深
어찌 낭군 그리는 마음만 하리오 / 爭如戀郞心
가증스러워라 저라산의 계집이 / 生憎苧羅女
오왕을 위해 죽지를 아니하고 / 不爲吳王死
고소대는 아직도 남아있는데 / 姑蘇臺尙存
문득 치이자를 따라가버렸네 / 却逐鴟夷子
땅에 가득한 건 붉은 융단이요 / 滿地紅氍毹
잔에 넘치는 건 좋은 술이라 / 盈觴紫流霞
술상 머리서 낭군께 술 권하니 / 當鑪勸郞飮
낭군 절로 기뻐 불그레 취하네 / 郞自喜微酡
천상의 달을 말하지 말라 / 休言天上月
차면 반드시 이지러지나니 / 盈則必有虧
바라건대 지중의 산이 되면 / 願作地中山
땅은 갈라져도 산은 옮기지 않으리 / 地拆山不移
비녀의 머리 금봉황으로 / 釵頭金鳳凰
등잔의 불똥을 떨어뜨리노니 / 敲落蘭缸燼
등잔불이 어이 그리도 성한고 / 燈火何太熹
명일에는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 明日有芳信
강 조수는 절로 시각이 있고 / 江潮自有信
돛은 절로 바람을 일으키나니 / 布帆自生風
모름지기 백문 밑으로 좇아서 / 須從白門下
우저의 동쪽에 돌아가 정박해야지 / 還泊牛渚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