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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仙之와 黃巢의 發扈/小暑節中候蟋蟀居壁5日(陰6/7)乙丑

solpee 2021. 7. 16. 05:24

《唐紀68 僖 乾符 元年》〈甲午, 874年

 

 ⑯. 상주 자사 왕추가 군주가 텅 비어 군색해지자 절적전(折糴錢: 현물로 내는 세금을 절적이라 함)을 감소( 재겂을 주지 않고 깎아서 줌)시키니, 백성들은 서로 이끌면서 껍질 벗긴 나무 몽둥이로 그를 때렸으며, 또 관리 두 명을 때려 죽였다. 조정에서는 다시 자사 이고에게 제수하여 관부에 가게 하여 백성 이숙문 등 30여 명을 붙잡아 체포하여 목을 베었다.

 ⑯. 商州刺史王樞以軍州空窘,減折糴錢,〈窘,巨隕翻。德宗時,度支以稅物頒諸司,皆增本價爲虛估給之,而繆以濫惡督州縣剝價,謂之折納。其後又以稅物折錢,使輸米粟,謂之折糴。折,音之舌翻。〉民相帥以白梃毆之,〈帥,讀曰率。梃,徒鼎翻,白棓也。毆,烏口翻。〉又毆殺官吏二人。朝廷更除刺史李誥到官,收捕民李叔汶等三十餘人,斬之。〈汶,音問。

 

 ⑱. 황상은 나이가 어려서(13) 정치는 신하들에게 있었는데, 남아사(정부)와 북아사(환관)는 서로 모순이 되었다. 의종 이래로 사치가 날로 심하였고 군사 활동은 쉬지 못하여 부세를 걷는 것을 더욱 급하게 재촉하였다.

 ⑱. 上年少,〈少,詩沼翻。〉政在臣下,南牙、北司互相矛楯。自懿宗以來,奢侈日甚,用兵不息,賦斂愈急。〈斂,九贍翻。〉

 

 관동에서는 해마다 이어서 수재와 한재가 들고 주현에서는 실제 상황을 보고하지 않고 위아래가 서로 덮어버리니, 백성들은 떠둘다가 굶어 죽었지만 호소할 곳이 없게 되었고, 서로 모여서 도둑이 되어 있는 곳에서 벌떼처럼 일어났다.

 關東連年水旱,州縣不以實聞,上下相蒙,百姓流殍,〈流,散也。殍,餓殍。殍,音被表翻。〉無所控訴,相聚爲盜,所在蜂起

 

 주현에는 군사가 적엇고 그 위에 평화의 시기가 날로 오래 되어 사람들은 싸움을 익히지 아니하니 매번 도적과 만나면 관군은 패배하였다.

 州縣兵少,加以承平日久,人不習戰,每與盜遇,官軍多敗。〈是後王仙芝、黃巢遂爲大盜。史先言唐末所以致盜之由。〉

 

 이 해에 복주 사람 왕선지가 비로소 무리 수천을 모아서 장원(하남)에서 일어났다.

 是歲,濮州人王仙芝始聚衆數千,起於長垣。〈滑州匡城縣,本後齊之長垣縣,開皇十六年改曰長城,是年又分韋城縣置長垣縣。《新志》︰匡城有長垣縣。宋朝以長垣縣屬開封府。《九域志》︰在府東北一百五里。《考異》曰︰《實錄》︰「二年,五月,仙芝反於長垣。」按《續寶運錄》︰「濮州賊王仙芝自稱天補平均大將軍、兼海內諸豪都統,傳檄諸道,」檄末稱「乾符二年正月三日」。則仙芝起必在二年前,今置於歲末。

 

《唐紀68 僖 乾符 2年》〈乙未, 875年

 

 ④. 황상이 보왕이었을 적에 소마방사(말관리 환관) 전령자가 총애를 입엇는데, 즉위하게 되자 지추밀로 삼고, 드디어 발탁하여 중위로 삼았다. 황상은 이때에 나이가 열네 살이었고 오로지 하는 일은 노는 것이었으며, 정사는 모두 전령자에게 위임하고 '阿父(아보)'라고 하였다.

 ④. 上之爲普王也,小馬坊使田令孜有寵,〈小馬坊使,亦內諸司使之一,後梁改爲天驥使,後唐復舊。長興元年,改飛龍院爲左飛龍院,小馬坊爲右飛龍院,宋太平興國三年,改左右天廐坊,至雍熙二年,又改左右騏驥院使。〉及卽位,使知樞密,遂擢爲中尉。〈《考異》曰︰《舊本紀》,此年正月,「令孜爲右軍中尉。」《新傳》云︰「帝卽位,擢爲左神策中尉。」《舊傳》但云「神策中尉」。今從之。〉上時年十四,專事遊戲,〈《考異》曰︰《續寶運錄》曰︰「上是年十五歲。」《中朝故事》曰︰「僖宗皇帝以咸通三年降誕,十四年七月十九日卽位,年十二。」按《舊紀》亦云︰「僖宗,咸通三年五月八日生於東內,卽位年十二。」今從之。據《考異》,「四」,當作「二」。〉政事一委令孜,呼爲「阿父」。〈阿,烏葛翻,一讀如字。阿,保也。〉

 

 전령자는 자못 책을 읽었고, 기교와 술수가 많아서 권력을 부리면서 뇌물을 받았고, 관직을 제수하는 것과 비색이나 자색의 관직을 사여하는 것은 모두 황상에게 아뢰는 것과 관계없이 하였다. 매 번 알현할 때마다 항상 스스로 과일과 먹을 것을 두 개의 쟁반에 준비하고, 황상과 마주하며 마시고 먹고 유유자적하며 한참 있다가 물러났다.

 令孜頗讀書,多巧數,招權納賄,除官及賜緋紫皆不關白於上。每見,常自備果食兩盤,與上相對飲啗,從容良久而退。〈見,賢遍翻。從,千容翻。〉

 

 황상은 내원의 어린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며 악공과 재주꾼들에게 상을 내렸는데 소비하는 것은 건듯하면 1만으로 계산되어서 부고에 넣어 둔 것은 텅 비고 없어졌다.

 上與內園小兒狎昵,賞賜樂工、伎兒,所費動以萬計,府藏空竭。〈昵,尼質翻。伎,渠綺翻。藏,徂浪翻。〉

 

 전령자는 황상에게 유세하여 '두 개의 저자에 있는 상인들의 보화를 적몰하여 모두 내고에 보내오게 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게 되면 경조에 보내어 매로 때려서 죽이게 하라.'고 하였다. 재상 이하는 입을 다물고 감히 말하지 못하였다.

 令孜說上籍兩市商旅寶貨悉輸內庫,〈說,式芮翻。〉有陳訴者,付京兆杖殺之;宰相以下,鉗口莫敢言。〈鉗,其廉翻。

 

 ⑮. 왕선지와 그의 무리인 상군장이 濮州(복주: 산동 연성현)와 曹州(조주: 산동 정도현)를 공격하여 함락시키니 무리가 수만 명에 이르렀는데, 천평절도사 설숭이 군사를 내어 이들을 쳤으나 왕선지에게 패배하였다.

 ⑮. 王仙芝及其黨尚君長攻陷濮州、曹州,〈濮,博木翻。〉衆至數萬;天平節度使薛崇出兵擊之,爲仙芝所敗。〈敗,補邁翻。〉

 

 冤句(원구: 산동 동명 남) 사람 黃巢(황소)도 역시 무리 수천 명을 모아서 왕선지에게 호응하였다. 황소는 왕선지와 더불어 모두 사염 파는 것을 직업으로 하였는데 황소는 말 타기와 활 쏘기를 잘하고 임협을 좋아하였으며,

 冤句人黃巢亦聚衆數千人應仙芝。〈冤句,漢縣,唐屬曹州。《九域志》︰在州西四十五里。顏師古曰︰句,音朐。黃巢始此。〉巢少與仙芝皆以販私鹽爲事,〈少,詩照翻。〉巢善騎射,喜任俠,

 

《書傳(서전)》도 대충 읽었으나 누차 진사 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하여 드디어 도둑이 되어 왕선지와 더불어 주현을 공격하고 노략질하며 산동을 횡행하였다. 백성들 가운데 무거운 수탈로 곤란을 당하는 사람들이 다투어 그들에게 귀부하였고, 몇 달 사이에 무리가 수만에 이르렀다.

 粗涉書傳,〈喜,許紀翻。粗,坐五翻。傳,柱戀翻。〉屢舉進士不第,遂爲盜,與仙芝攻剽州縣,〈剽,匹妙翻。〉橫行山東,民之困於重斂者爭歸之,〈斂,力贍翻。〉數月之間,衆至數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