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瓊林大盈庫/小滿節末候麥秋至 2日(음4/21)庚辰

solpee 2021. 6. 1. 05:58

《唐紀45 德宗 興元 元》〈甲子, 784年〉

 

 

 ③. 주차는 국호를 漢으로 바꾸고, 스스로 漢元天皇이라 칭하고, 연호를 天皇으로 하였다.

 ③. 朱泚更國號曰漢,〈泚,且禮翻,又音此。朱泚初僭號,國號秦。更,工衡翻。〉自號漢元天皇,改元天皇。

 

 ④. 왕무준· 전열· 이납은 사면령을 보고 모두 왕호를 버리고 표문을 올려 사과하였다. 오직 이희열만은 스스로 군사를 강하고 재물이 부유한 것을 믿고 드디어 황제로 칭하기를 꾀하고 사람을 보내어 안진경에게 의례를 묻도록 하자, 안진경이 말하였다.

 "노부는 일찍이 에관이었는데 기억하는 것은 오직 제후가 천자에게 조현하는 것뿐입니다."

 ④. 王武俊、田悅、李納見赦令,皆去王號,〈去,羌呂翻。〉上表謝罪。〈上,時掌翻。〉惟李希烈自恃兵強財富,遂謀稱帝,遣人問儀於顏眞卿,眞卿曰︰「老夫嘗爲禮官,所記惟諸侯朝天子禮耳!」〈顏眞卿所以答李希烈者,辭不迫切而義甚嚴正。朝,直遙翻。〉

 

 이희열은 드디어 황제의 자리에 올랏는데, 국호는 大楚이고, 연호를 武成으로 고쳤다. 백관을 두고 그의 패거리 정분을 시중으로 삼고, 손광을 중서령으로 삼으며, 이완· 이원평을 동평장사로 삼았다. 변주를 대량부로 하고 그 경내를 나누어 네개의 절도를 만들었다. 이희열은 그의 장수인 신경진을 파견하여 안진경에게 말하도록 하였다.

 希烈遂卽皇帝位,〈《考異》曰︰希烈稱帝,《實錄》、《舊‧希烈傳》、《顏眞卿傳》皆無年月。今據《奉天記》、《幸奉天錄》,皆云,「赦令旣行,諸方莫不向化,惟李希烈長惡不悛,國號大楚。」又《實錄》,今年閏月庚午,詔曰︰「朕苟存拯物,不憚屈身,故於歲首,特布新令,赦其殊死,待以初誠。使臣纔及於郊畿,巨猾已聞於僭竊。」然則希烈稱帝,必在正月初也。〉國號大楚,改元武成。置百官,以其黨鄭賁爲侍中,孫廣爲中書令,李緩、李元平同平章事。〈「李緩」,《新書》作「李綬」。〉以汴州爲大梁府,分其境內爲四節度。希烈遣其將辛景臻謂顏眞卿曰︰

 

 "절개를 굽힐 수 없으면 스스로 불살라야 하오!"

 땔나무를 쌓고 그 뜰에 기름을 부었다. 안진경이 불 있는 곳으로 급히 다다가자, 신경질이 황금히 저지하였다.

 이희열은 또 그의 장수인 양봉을 파견하여 사면장을 휴대하고 진소유와 수주 자사 장건봉에게 내리도록 하였다. 장건봉이 양봉을 잡아 군대에 돌려서 보이고 저자거리에서 요참하자 진소유는 그 소식을 듣고 놀라고 두려워하였다. 장건봉이 진소유와 이희열이 더불어 서로 왕래하였던 상황을 글로 갖추어 알리자 황상은 기뻐하고 장건봉을 · · 廬삼주도단련사로 삼았다.

 「不能屈節,當自焚!」積薪灌油於其庭。眞卿趨赴火,景臻遽止之。

希烈又遣其將楊峯〈將,卽亮翻。《考異》曰︰《舊傳》作「楊豐」,今從《奉天記》。〉齎赦賜陳少遊及壽州刺史張建封。建封執峯徇於軍,腰斬於市,少遊聞之駭懼。建封具以少遊與希烈交通之狀聞,上悅,以建封爲濠、壽、廬三州都團練使。〈少,始照翻。使,疏吏翻。〉

 

 이희열은 마침내 그의 장수인 두소성을 회남절도사로 삼고 보병과 기병 1만여 명을 거느리고 먼저 수주를 빼앗고 이후에 강도에 가도록 시키니 장건봉은 그의 장수인 하란원균과 소이를 보내어 곽구의 추책을 지키도록 하였다.

 希烈乃以其將杜少誠爲淮南節度使,使將步騎萬餘人先取壽州,後之江都,〈使將,卽亮翻,又音如字。騎,奇寄翻。壽州,治壽春縣。之,往也。淮南節度治江都。〉建封遣其將賀蘭元均、邵怡守霍丘秋栅。〈《後周書‧賀蘭祥傳》︰其先與後魏俱起,有紇伏者,爲賀蘭莫弗,遂以爲氏。霍丘,漢廬江松滋縣地,梁置安豐郡,東魏廢郡;隋開皇十六年,置霍丘縣;唐屬壽州。《九域志》︰在州東一百二十里。宋白曰︰霍丘,本春秋時蓼國,梁置霍丘戍,隋廢戍爲縣。〉

 

 ..................하략............

 少誠竟不能過,遂南寇蘄、黃,欲斷江路。〈蘄,渠希翻。斷,音短。〉時上命包佶自督江、淮財賦,泝江詣行在;至蘄口,〈《水經註》︰蘄水源出蘄春縣北大浮山,南過其縣西,又南至蘄口,入于江。佶,其吉翻。泝,蘇故翻。〉遇少誠入寇。曹王皋遣蘄州刺史伊愼將兵七千拒之,戰於永安戍,〈永安戍在黃州黃岡縣界,梁嘗置永安郡,後廢爲戍。〉大破之,少誠脫身走,斬首萬級,包佶乃得前。後佶入朝,具奏陳少遊奪財賦事;〈奪財賦事見上年。佶,巨乙翻。朝,直遙翻。〉少遊懼,厚斂所部以償之。〈斂,力贍翻。〉李希烈以夏口上流要地,〈鄂州治夏口,當江、漢之會。夏,戶雅翻。〉使其驍將董侍募死士七千襲鄂州,刺史李兼偃旗臥鼓閉門以待之。侍撤屋材以焚門,兼帥士卒出戰,大破之。〈驍,堅堯翻。將,卽亮翻。鄂,逆各翻。鄂州治江夏縣,卽夏口。帥,讀曰率。〉上以兼爲鄂、岳、沔都團練使。〈沔,彌兗翻。使,疏吏翻。〉於是希烈東畏曹王皋,西畏李兼,不敢復有窺江、淮之志矣。〈史言李希烈兵勢稍挫。復,扶又翻。

 

 ⑨. 황상은 황궁의 무하에 여러 도에서 올린 공물을 쌓아두고 방을 붙여 경림대영고라고 하였다. 육지는 싸우고 지킨 공로에 아직 포상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사사롭게 창고를 달리하면 병사들이 원망하여 다시 싸울 마음이 없어진다고 여기고 소문을 올려 간하였는데, 그 대략이다.

 ⑨. 上於行宮廡下貯諸道貢獻之物,牓曰瓊林大盈庫。〈貯,直呂翻。〉陸贄以爲戰守之功,賞賚未行而遽私別庫,則士卒怨望,無復鬬志,上疏諫,〈復,扶又翻,又音如字。上,時掌翻。疏,所據翻。〉其略曰︰

 

 "천자는 하늘과 덕을 같이 하고 사해를 집안으로 삼는데, 어찌 공법을 구부려서 철폐하고 사사로운 재물을 모으는 것을 숭상합니까! 지존을 떨어뜨려서 유사를 대신하여 지키고 만승을 욕되게 하고 필부가 간직하는 것을 본받으며 법을 훼손하여 사람을 잃고 간사한 것에 유혹되어 사특한 것을 모으고 이것으로 일을 다스리면 어찌 자니치지 않겠습니까?"

 「天子與天同德,以四海爲家,何必橈廢公方,〈橈,奴敎翻,屈曲也。方,法也。〉崇聚私貨!降至尊而代有司之守,辱萬乘以效匹夫之藏,〈乘,繩證翻。〉虧法失人,誘姦聚慝,以斯制事,豈不過哉!」〈誘,羊久翻。慝,吐得翻。〉

 

 또 말하였다.

 "근래 육사가 처음 내려왔으나 온갖 물건은 저축한 것이 없었고, 밖으로 흉악한 무리를 막고 안으로 위태로운 성벽이 담을 막았으며 밤낮으로 쉬지 않고 거의 50일을 끌었는데, 추위와 굶주림이 바뀌어 침략하고 죽고 다친 사람이 서로 베개를 삼았으나 목숨이 다하고 힘을 함께 하여 끝내 큰 어려움을 없앴습니다.

 又曰︰「頃者六師初降,〈降,讀如字。天子之行,必有六師以爲營衞。不敢指言自京師出居奉天,故微其辭曰六師初降。〉百物無儲,外扞兇徒,內防危堞,晝夜不息,殆將五旬,凍餒交侵,死傷相枕,〈堞,達協翻。枕,職任翻。〉畢命同力,竟夷大艱。

 

 진실로 폐하께서 몸을 두터이 하지 않고 그 욕심을 사사롭게 하지 않았으며 달콤한 것을 끊고서 병졸과 함께 하고,  먹기를 그치고서 공로가 있는 사람을 먹였습니다. 사납게 통제하는 일이 없었으나 사람들이 끌지 않았던 것은 느낀 바를 품은 것이며, 후한 상은 없었으나 사람들이 원망하지 않은 것은 모두 없는 바여서입니다.

 良以陛下不厚其身,不私其欲,絕甘以同卒伍,輟食以啗功勞。〈啗,徒濫翻,又徒覽翻。〉無猛制而人不攜,懷所感也;無厚賞而人不怨,悉所無也。〈悉,詳體也。〉

 

 지금 포위한 것은 공격하여 이미 풀어졌고, 옷과 먹을 것이 이미 풍성 하나 소문과 예언서가 바야흐로 일어나는 중이고, 군대의 인심이 점차 막혀가니 어찌 용감한 지아비의 일상적인 성격이 이익을 좋아하고 공적을 자랑하는 까닭이 아니겠으며, 그것이 걱정스럽고 어려워지자 이미 그들과 더불어 걱정을 같이하였고, 좋아하고 즐거워지자 그들과 더불어 이익을 함께 아니하므로 진실로 조용하고 잠자코 있는 것과 다르니 원망함과 허물함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今者攻圍已解,衣食已豐,而謠讟方興,〈讟,怨謗也。〉軍情稍阻,豈不以勇夫恆性,嗜利矜功,〈恆,戶登翻。〉其患難旣與之同憂而好樂不與之同利,〈難,乃旦翻。好,呼到翻。樂,音洛。〉苟異恬默,能無怨咨!」〈咨,咨嗟也。〉

 

 또 말하였다.

 "폐하께서 진실로 겹으로 포위된 속에 있었던 많은 근심을 가깝게 생각하시고 평안하게 있으면서 오로지 바라는 것을 거슬러 올라가 경계하실 수 있다면 무릇 두 창고에 있는 재물과 뇌물은 다내보내어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내리도록 하고 진귀하고 화려한 것을 얻을 때마다 먼저 군대에 상을 주는데, 이와 같이 하면 혼란은 반드시 안정되고 도적은 반드시 평정되어 서서히 여섯 마리의 용을 몰고 도읍으로 돌아가시는데 천자의 귀한 신분으로 어찌 가난한 것을 걱정해야 하겠습니까!

 又曰︰「陛下誠能近想重圍之殷憂,〈重,直龍翻。殷,於謹翻。〉追戒平居之專欲,凡在二庫貨賄,盡令出賜有功,每獲珍華,〈令,力丁翻。珍華,猶言珍麗也。〉先給軍賞,如此,則亂必靖,賊必平,徐駕六龍,旋復都邑,天子之貴,豈當憂貧!

 

 이것은 곧 작은 저장물을 흩어서 큰 저장물을 만드는 것이고 작은 보물을 덜어내어 큰 보물을 굳건하게 하는 것입니다."

 황상은 즉시 그 방(瓊林大盈庫)을 제거하도록 명령하였다.

 是乃散其小儲而成其大儲,損其小寶而固其大寶也。」上卽命去其牓。〈去,羌呂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