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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眞卿의 활동 /小滿節仲候靡草死 4日(음4/18)丁丑

solpee 2021. 5. 28. 16:37

《唐紀44 德宗 建中 4》〈癸亥, 783年〉

 

 

 ②. 정월 13일에 이희열은 그의 장수인 이극성을 파견하여 여주를 기습하여 함락시키고 별가 이원평을 잡았다. 이원평은 본래 호남판관이지만 재주가 적고 성격은 엉성하고 거만하였으며 감히 큰소리를 치고 군사에 관하여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였는데, 관파가 그를 기이하게 여기고 황상에게 추천하여 장상의 그릇이라고 말하니, 여주가 허주와 거리가 가장 가까운 까닭에 이원평을 발탁하여 여주별가로 삼아 지주사로 하였다.

 ②. 庚寅,李希烈遣其將李克誠襲陷汝州,執別駕李元平。〈將,卽亮翻。汝州,治梁縣,漢承休侯封邑也。〉元平,本湖南判官,薄月才藝,性疏傲,敢大言,好論兵;〈好,呼到翻。〉關〈【張︰「關」上脫「中書侍郎」。】〉播奇之,薦於上,以爲將相之器,以汝州距許州最近,〈《九域志》︰汝州,東南至許州二百七十里。史言關播所用非才。相,息亮翻。〉擢元平爲汝州別駕,知州事。

 

 이원평이 여주에 도착하여 즉시 공인을 모아서 성을 정비하였는데, 이희열이 은밀히 장사로 하여금 응모하여 성 쌓는 일에 수백명을 들어가게 하였으나 이원평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이희열은 이극성을 파견하여 수백의 기병을 거느리고 돌진하여 성 아래에 도착하도록 하니, 응모하였던 사람들이 성 안에서 호응하여 이원평을 묶어 가지고서 말을 달려서 떠났다. 이원평은 사람됨이 애꾸눈에 키가 작았고 수염이 없었는데, 이희열을 보자 두려워하여 대소변이 나와 땅을 더럽혔다.

 元平至汝州,卽募工徒治城;〈治,直之翻。〉希烈陰使壯士應募執役,入數百人,元平不之覺。希烈遣克誠將數百騎突至城下,〈將,卽亮翻,又音如字。騎,奇寄翻。〉應募者應之於內,縛元平馳去。元平爲人眇小,無須,〈須,古字取象,以彡類耏毛也。後人從而加「髟」爲「鬚」字,此俗書耳。〉見希烈恐懼,便液汚地。〈便,毘連翻。便液,謂屎溺也。液,音亦。汚,烏故翻。〉

 

 이희열은 그에게 욕을 하며 말하였다.

 "눈먼 재상이 너로 하여금 나를 상대하도록 시켰는데, 어찌 가볍게 여겼는가?

 판관 주황을 여주 자사로 삼고, 또 별장 동대명 등을 사방으로 내보내어 약탈을 하고 위지를 빼앗고 정주를 포위하였는데, 관군은 자주 패하였다. 순라하던 기병이 서쪽으로 가서 팽파에 도착하자 동도의 사민은 놀라서 떨고 산골짜기에 숨었으며 유수 정숙칙은 동도에 들어가 서원을 지켰다.

 希烈罵之曰︰「盲宰相以汝當我,何相輕也!」以判官周晃爲汝州刺史,又遣別將董待名等四出抄掠,取尉氏,〈尉氏縣,屬汴州。《九域志》︰在州南九十里。抄,楚交翻。〉圍鄭州,官軍數爲所敗。邏騎西至彭婆,〈數,所角翻。敗,補邁翻。邏,郎佐翻。騎,奇寄翻。邏騎,巡邏遊弈之騎。《九域志》︰河南府河南縣有彭婆鎭。《金人疆域圖》︰洛陽縣有彭婆鎭。〉東都士民震駭,竄匿山谷;留守鄭叔則入保西苑。〈東都西苑在東都城西。鄭叔則蓋備有急易於西奔也。守,式又翻。〉

 

 황상이 노기에게 계책을 묻자, 대답하였다.

 "이희열은 나이가 어리나 날랜 장수인데 공로를 믿고 교만하여 부하장수도 감히 간하여 멈추게 하지 못하니, 진실로 부드럽고 우아한 중신을 얻어 성택을 받들어 밝혀 거스르는 것이라 순리에 따르는 것과 복이 되는 일과 재앙이 되는 일을 설명하면 이희열은 반드시 마음을 고치고 잘못을 뉘우칠 것이니, 군대를 수고롭게 하지 않고서도 복종시킬 수 있습니다.

 上問計於盧?,對曰︰「希烈年少驍將,恃功驕慢,將佐莫敢諫止;誠得儒雅重臣,奉宣聖澤,爲陳逆順禍福,〈少,始照翻。驍,堅堯翻。將,卽亮翻。爲,于僞翻。〉希烈必革心悔過,可不勞軍旅而服。

 

 안진경은 세 조정에서 벼슬을 한 구신이고 충직하고 굳세고 결단성이 잇어서 명성이 해내에 커서 사람들이 믿고 복종하는 바이니 진실로 그에 적당한 사람입니다!"

 황상은 그럴 것으로 여겼다. 17일에 안진경으로 하여금 허주에 가서 이희열에게 위로의 뜻을 알리도록 시켰다. 조서가 내려가자 조정 전체가 안색을 잃었다.

 顏眞卿三朝舊臣,〈眞卿歷事玄、肅、代三朝。朝,直遙翻。〉忠直剛決,名重海內,人所信服,眞其人也!」上以爲然。甲午,命眞卿詣許州宣慰希烈。詔下,舉朝失色。〈下,遐嫁翻。〉

 

 안진경이 역마를 타고 동도에 도착하자 정숙칙이 말하였다.

 "가면 반드시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잠시 머물러서 이후의 명령을 기다려야 합니다."

 안진경이 말하였다.

 "주군의 명령인데 장차 어디로 피하겠는가!"

 드디어 떠났다. 이면이 표문을 올려서 말하였다.

 "한 명의 원로를 잃는 것은 국가의 수치가 되니, 청컨대 그를 머물게 하십시오."

 또 사람을 시켜서 안진경을 길에서 맞이하도록 하였으나 미치지 못하였다. 안진경은 그의 아들에게 편지를 주었는데, 다만 타일렀을 뿐이었다.

 "집안의 사당을 받들고 여러 고아들을 안무하라!"

 眞卿乘驛至東都,鄭叔則曰︰「往必不免,宜少留,須後命。」〈少,詩沼翻。須,待也。〉眞卿曰︰「君命也,將焉避之!」〈焉,於虔翻。〉遂行。李勉表言︰「失一元老,爲國家羞,請留之。」又使人邀眞卿,〈【章︰十二行本「卿」下有「於道」二字;乙十一行本同;張校同,云無註本亦無。】〉不及。眞卿與其子書,但敕以「奉家廟、撫諸孤」而已。

 

 허주에 도착하여 조서에서 밝힌 뜻을 밝히려 하자 이희열은 그의 양자 천여 명으로 하여금 돌러싸고서 업신여기며 꾸짖게 하며 칼을 빼어 그를 겨누고 곧 베어서 먹으려는 형세를 만들었으나 안진경은 다리를 옮기지 않았고 안색도 변하지 않았다. 이희열은 황급히 몸으로 그를 가리고 무리들에게 손짓을 하여 물러나도록 시키고 안진경을 관에 묵게 하고서 그를 예우하였다.

 至許州,欲宣詔旨,希烈使其養子千餘人環繞慢罵,〈李希烈養壯士爲子,謂之養子。環,音胡慣翻。〉拔刃擬之,爲將剸啗之勢;〈剸,旨兗翻,細割也。〉眞卿足不移,色不變。希烈遽以身蔽之,麾衆令退,館眞卿而禮之。〈令,力丁翻。館,古玩翻。〉

 

 이희열은 안진경을 돌려보내려고 하였는데 마침 이원평이 자리에 있자 안진경이 그를 나무라니 이원평은 부끄러워하며 일어나 말계를 가지고서 이희열에게 보고하였는데, 이희열은 생각이 드디어 바뀌어 안진경을 남겨두고 보내지 않았다.

 希烈欲遣眞卿還,〈還,從宣翻,又音如字。〉會李元平在座,眞卿責之,元平慚而起,以密啓白希烈;希烈意遂變,留眞卿不遣。

 

 주도· 왕무준· 전열· 이남은 각기 사자를 파견하여 이희열에게 가서 표문을 올려 신하를 칭하고 제위에 나가도록 권하였는데 사자들은 이희열 앞에서 춤을 추고 이희열에게 유세하였다.

 "조정이 공로가 잇는 신하를 죽여 없애어 천하에 신뢰를 잃었는데 도통께서는 뛰어난 무용이 하늘로부터 왓고 큰 공로가 세상을 덮었으나 이미 조정에 시기를 당하여 장차 한신과 백기의 화를 당한 것이니, 바라건대 속히 존호를 칭하시어 사해에 있는 신하와 백성으로 하여금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십시오."

 朱滔、王武俊、田悅、李納各遣使詣希烈,上表稱臣,勸進,使者拜舞於希烈前,說希烈曰︰〈使,疏吏翻。上,時掌翻。說,式芮翻。〉「朝廷誅滅功臣,失信天下;都統英武自天,功烈蓋世,已爲朝廷所猜忌,將有韓、白之禍,〈朝,直遙翻。統,他綜翻,俗從上聲。韓、白之禍,謂韓信斬於鍾室,白起死於杜郵也。〉願亟稱尊號,使四海臣民知有所歸。」

 

 이희열은 안진경을 불러 그것을 보이며 말하였다.

 "지금 네 명의 왕이 사자를 파견하여 추대함을 드러내는 것은 모의하지 않았으나 견해가 똑 같은데, 태사께서 이 일의 형세를 보건대 어찌 나 혼자서 조정에게 시기를 당하여 스스로 받아들여질 곳이 없습니까!"

 안진경이 말하였다.

 "이들은 곧 네 흉물이지 어찌 네 명의 왕이라고 합니까! 상공께서는 스스로 공로와 대업을 보전하여 당의 충성된 신하가 되지 아니하고 난신적자와 상종하여 그들과 함께 복멸하기를 바랍니까?"

 希烈召顏眞卿示之曰︰「今四王遣使見推,不謀而同,〈以朱滔稱冀王,王武俊稱趙王,田悅稱魏王,李納稱齊王,故希烈謂之四王。使,疏吏翻。〉太師觀此事勢,豈吾獨爲朝廷所忌無所自容邪!」〈邪,音耶。〉眞卿曰︰「此乃四凶,何謂四王!相公不自保功業,爲唐忠臣,乃與亂臣賊子相從,求與之同覆滅邪!」

 

 이희열은 기뻐하지 아니하고 안진경을 부축하고 나가게 하였다. 다른 날에 또 내 명의 사자와 함께 연회를 여는데, 네 사자가 말하였다.

 "오래 전부터 태사의 무거운 명망을 들었으며 지금 도통에서 곧 대호를 칭하시려고 하는데 태사께서 마침 오셨으니 이것은 하늘이 재상을 도통께 하사한 것입니다."

 안진경이 그들을 꾸짖으며 말하였다.

 "어찌하여 재상이라고 말하는가! 너희들은 안록산에게 욕함 죽은 사람인 안고경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바로 나의 형이다. 내 나이 여든이고 절개를 지키다 죽는 것을 알 따름인데 어찌 너희들에게 유혹과 협박을 받겠는가?"

 네 명의 사자는 감히 다시 말을 하지 않았다.

 希烈不悅,扶眞卿出。他日,又與四使同宴,四使曰︰「久聞太師重望,今都統將稱大號而太師適至,是天以宰相賜都統也。」〈顏眞卿爲太子太師,故皆以其官稱之。相,息亮翻。〉眞卿叱之曰︰「何謂宰相!汝知有罵安祿山而死者顏杲卿乎?〈顏杲卿事見二百一十七卷肅宗至德元載。叱,尺栗翻。〉乃吾兄也。吾年八十,知守節而死耳,豈受汝輩誘脅乎!」〈史炤曰︰以利動之曰誘,以威迫之曰脅。誘,音酉。〉四使不敢復言。〈復,扶又翻。〉

 

 이희열은 마침내 갑옷을 입은 병사 열명으로 하여금 란진경을 관사에서 지키게 하였고 뜰에 구덩이를 파고 안진경을 묻으려고 한다고 말하게 하였으나  안진경은 태연히 이희열을 보고 말하였다.

 "죽고 사는 것이 이미 정해졌는데 어찌 많은 실마리가 필요하겠는가! 속히 한 자루의 칼을 주면 어찌 공의 심사를 즐겁게 하지 않겠소!"

 이희열은 마침내 사과하였다.

 希烈乃使甲士十人守眞卿於館舍,掘坎於庭,云欲阬之,眞卿怡然,見希烈曰︰〈怡然,安和之貌。〉「死生已定,何必多端!亟以一劍相與,豈不快公心事邪!」希烈乃謝之。〈《考異》曰︰《顏氏行狀》以爲︰「公至許州,希烈前後詐爲公表,奏請汴州者數十,上知而寢之。」《舊‧眞卿傳》以爲︰「希烈逼爲章表,令雪己,願罷兵馬,累遣眞卿兄子峴與從吏凡數輩繼來京師。上皆不報。希烈大宴逆黨,倡優斥黷朝政,眞卿拂衣起。後張伯儀敗績,令以首級夸示,眞卿號慟。周曾謀奉眞卿,遂送眞卿於龍興寺。」按滔等推尊希烈在去年,眞卿使許在今年正月,蓋滔等始勸希烈稱帝,希烈但稱都元帥、建興王,故今年滔等再遣樊播等勸進稱爲都統也。眞卿剛烈,守之以死,希烈豈能逼之使爲章表雪己!《行狀》云「詐爲表奏」,是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