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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5/3)/穀雨節 末候戴勝降於桑 桐花風5日(소한 때부터 불던 꽃샘바람이 오늘로 끝난다)(陰3/23)壬子

solpee 2021. 5. 3. 13:12

槿堂體本(5/3)

☞. 與客泛舟, 遊於赤壁《前赤壁賦·蘇軾》

☞.安禪不必須山水, 滅却心頭火自凉.《安忍揭·杜荀鶴

참선을 하기 위해 굳이 산 속을 찾을 일이 아니다. 망상하는 마음만 소멸해 버리면 번뇌의 불길은 저절로 사라지리라.

 三伏閉門披一衲, 兼無松竹蔭房廊. 安禪不必須山水, 滅得心中火自凉.

기운 옷 입고 무더위에 문 걸어 닫고 앉으니, 소나무 대 나무 그림자 하나 없다. 하필 편안하고 시원해야 참선할 수 있을까? 쓸 데 없는 생각 사라지면 불 속도 시원한 것을.

☞. 雪震霜露靑音長養高魏魚黃.

 

☞. 愁來厭夜靜, 酒盡怯寒生. 千里懷人急, 心隨未到情.《無題·卍海》

 시름 닥쳐 싫으니 고요한 밤이, 술도 다해 겁이 나 소름이 돋아.  천리 먼 사람 품어 빠르기만 해, 

마음 따라 안 되니 뜻에 닿기가.

☞. 寬裕溫厚之氣.《近思錄》

 伊川答橫渠先生曰: 所論, 大槩有苦心極力之象, 而無寬裕溫厚之氣.
 이천 선생이 횡거 선생에게 대답하기를, "논술한 것에는 대개 고통과 힘을 다한 기상이 있으나 너그럽고 온후한 기상이 없습니다.

☞. 人攀明月不可得.把酒問月·李白》

晴天有月來幾時,  我今停盃一問之. 人攀明月不可得,  月行却興人相隨.

 푸른 하늘에 달이 떠 있은 지 얼마나 지났는고? 이 몸 지금 술잔 멈추고서 한번 물어 보노니! 인간은 저 밝은 달로 올라 가 그 달을 잡을 수 없는데도, 달은 오히려 사람을 따라 다니고 있네!

鶴入靑霄豈易尋. 谒翰林刘学士不遇· 李山甫》

梦绕清华宴地深,洞宫横锁晓沈沈。鹏飞碧海终难见,鹤入青霄岂易寻。六尺羁魂迷定止,两行愁血谢知音。平生只耻凌风翼,随得鸣珂上禁林。

☞. 慈親鶴髮在臨瀛 身向長安獨去情. 回首北村時一望, 白雲飛下暮山靑.泣向慈母·師任堂》

강릉 계신 어머니 홀로 두고 서울 가는 길, 고개 돌려 친정집 보니 말문 막혀 사무친데. 흰 구름 청산을 휘돌며 저문 해를 제촉하는구나.

☞. 是非何事到人間, 無是無非伴松竹.

 옳다 그르다 하는 일에 말려들지 말고, 옳고 그름도 없는 소나무 대나무와 짝하고 살리라!

☞.盡備之生死脫時當宣.

☞.微吟緩步.《和叔崇淸明 後4絶 其四· 南宋 王柏》

 緩步微吟竹一枝, 情懷不比少年時. 少年春思無歸宿, 却是如今老會嬉.

《賞春曲·丁克仁

 봄바람이 얼핏 불어 / 和風이건부러, 푸른 물을 건너오니 / 綠水건너오니. 맑은 향기는 잔에 지고 / 淸香은잔에지고 붉은 꽃잎은 옷에 진다 / 落紅은옷새진다 술동이 비었거든 / 樽中이뷔엿거 나에게 알리거라 / 날려알외여라 소동 아이에게 / 小童아려 술집에 술을 물어 / 酒家에술을믈어 어른은 막대 집고 / 얼운은막대집고 아이는 술을 메고 / 아술을메고 나직이 읊고 천천히 걸어 / 微吟緩步야 시냇가에 혼자 앉아 / 시냇의호자안자 명사 좋은 물에 / 明沙조믈에 잔을 씻어 부어 들고 / 잔시어부어들고 맑은 내를 굽어보니 / 淸流굽어보니 떠내려오는 것 복사꽃이로다 / 오니桃花ㅣ로다

《春郊晩歸· 胡仲弓:宋末元初》

苔钱随履迹,柳絮点春衣。塔影留残照,钟声出翠微。扶将藜杖去,挑取锦囊归。缓步微吟久,重城半掩扉.

林居雜詠 其5· 權榘·1672~1749

午睡初醒門常關, 扶藜起向小園間. 微吟緩步時還坐, 自笑閒人事事閒.

낮잠을 갓 깨어도 문은 늘 잠겨있어, 지팡이 짚고 작은 동산 사이로 향해간다. 읖조리며 느릿 걷다 이따금 앉았자니, 한가한 이 모든 일이 한가함을 혼자 웃네.

☞. 富求益富心常戚, 貧不憂貧樂自饒.林居雜詠 其6· 權榘·1672~1749

富求益富心常戚, 貧不憂貧樂自饒. 借問季孫萬鍾享, 何如顔氏一簞瓢.

 부자가 더욱 부자 되려 하니 마음 항상 근심겹고, 가난해도 가난 근심 않으면 즐거움이 넉넉하다. 묻노라 계손(季孫)이 만종(萬鍾) 재물 누렸어도, 안연(顏淵)의 단사표음(簞食瓢飮) 그 즐거움 어떠한가?

☞. 江山良是人誰在, 天地無私春又歸.《車軒花時將過感懷· 陸游

社雨晴时燕子飞,园林何许觅芳菲。江山良是人谁在?天地无私春又归。残史有期成汗简,修门即日挂朝衣。人生念念皆堪悔,敢效渊明叹昨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