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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건국/穀雨節 末候戴勝降於桑(뻐꾸기 뽕나무에 내린다) 桐花風1日(陰3/19)戊申

solpee 2021. 4. 30. 13:27

·《唐紀26 睿宗 開元 元年》〈癸丑, 713年〉

 

 

 ⑤. 애총에, 고리가 멸망하자 그 별종인 대조영이 거주지를 營州로 옮겼다. 이진충이 반란을 일으키자 대조영은 말갈족 걸사북우와 더불어 무리를 모아 동쪽으로 달아나서 험준한 곳에서 막으며 스스로를 견고히 하였으며 이진충이 죽자 무후는 장군인 이해고로 하여금 그의 나머지 무리를 토벌하도록 하였다.

 ⑤. 初,高麗旣亡,〈高麗亡見二百一卷高宗總章元年。〉其別種大祚榮徙居營州。及李盡忠反,〈李盡忠反見二百五卷武后萬歲通天元年。《風俗通》︰大姓,大庭氏之後;大款爲顓帝師。按《禮記》曰︰大連善居喪,東夷之子也。蓋東夷之有大姓尚矣。種,章勇翻。〉祚榮與靺鞨乞四北羽聚衆東走,阻險自固,〈靺鞨,音末曷。〉盡忠死,武后使將軍李楷固討其餘黨。

 

 이해고는 걸사북우를 쳐서 그의 목을 베고 군사를 이끌고 天門嶺을 넘어서 대조영을 압박하였다. 대조영이 맞서 싸우자 이해고는 크게 패배하여 겨우 몸만 모면하였다. 대조영은  드디어 그의 무리를 인솔하고 동쪽으로 가서 동모산을 점거하고 성을 쌓고서 그곳에 거주하였다. 대조영은 날래고 용맹하여 싸움을 잘하였고 고리와 말갈 사람들이 조금씩 그에게 귀부하였고, 땅이 사방으로 2천 리이고 가호가 10여만 이었으며 승병이 수만이었는데, 스스로 진국왕이라 칭하고 돌궐에 붙었다. 이 당시에 해와 거란이 모두 배반하였고 도로가 맏히고 끊어져서 무후는 토벌할 수 없었다.

 楷固擊乞四北羽,斬之,引兵踰天門嶺,逼祚榮。〈《新書》︰天門嶺在土護眞河北三百里。〉祚榮逆戰,楷固大敗,僅以身免。祚榮遂帥其衆東據東牟山,築城居之。〈東牟山在挹婁國界,地直營州東二千里,南北(與?)新羅以泥河爲境,東窮海,西契丹。帥,讀曰率。〉祚榮驍勇善戰,〈驍,堅堯翻;下同。〉高麗、靺鞨之人稍稍歸之,地方二千里,戶十餘萬,勝兵數萬人,〈勝,音升。〉自稱振國王,附于突厥。時奚、契丹皆叛,道路阻絕,武后不能討。

 

 중종이 자리에 오르자 시어사 장행급을 파견하고 그를 불러 위로하도록 하자 대조영은 아들을 보내어 조정에 들어가 모시도록 하였다. 이에 이르러 대조영을 좌교위대장군·발해군왕으로 삼았는데, 그가 다스리던 곳을 홀한주로 하였으며 대조영으로 하여금 도독을 겸하도록 시켰다.

 中宗卽位,遣侍御史張行岌招慰之,〈岌,魚及翻。〉祚榮遣子入侍。至是,以祚榮爲左驍衞大將軍、勃海郡王;以其所部爲忽汗州,令祚榮兼都督。〈靺鞨自此盛矣;始去靺鞨,專號勃海。

 

 

 ⑧. 진릉현의 현위인 양상여가 상소하여 당시의 정치를 말하였는데, 그 대략이다.

 "양제는 스스로 그가 강한 것을 믿고, 그 당시의 정치를 걱정하지 않아서 비록 제서와 칙서가 엇갈려 보내졌으나 겉으로 나타나는 소리와 실속이 어긋나니 말하는 것은 요·순과 같으나 자취는 걸·주와 같아서 천하라는 큰 것을 들어서 한 번에 던져서 이를 버렸습니다."

 ⑧. 晉陵尉楊相如上疏言時政,其略曰︰「煬帝自恃其強,不憂時攻,雖制敕交行,而聲實舛謬,言同堯、舜,迹如桀、紂,舉天下之大,一擲而棄之。」

 

 또 말하였다.

 "수왕조는 멋대로 욕심을 부려서 망하였고 태종께서는 욕심을 억눌러셔 번창하였으니,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그것을 자세히 가리십시오."

 又曰︰「隋氏縱欲而亡,太宗抑欲而昌,願陛下詳擇之!」

 

 또 말하였다.

 "임금이 된 사람 중에 충성스럽고 정직한 것을 좋아하고 아첨하고 사악한 것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그러나 충성스럽고 정직한 사람을 항상 멀리하고 아첨하고 사악한 사람을 항상 가까이하여서 나라를 뒤엎고 자신을 위태롭게 만드는데 이르렀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왜이겠습니까?

 又曰︰「人主莫不好忠正而惡佞邪,好,呼到翻。惡,烏路翻;下同。然忠正者常疏,佞邪者常親,以至於覆國危身而不寤者,何哉?

 

 진실로 충성스럽고 정직한 사람은 대부분 뜻을 거스르고 아첨하고 사악한 사람은 대부분 지시하는 것에 순종하는데 거스르는 일이 쌓여서 미움을 만들고 순종하는 일이 쌓이면 사랑을 만들어내니, 이것이 가까이하는 사람과 멀리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지는 까닭입니다.

 誠由忠正者多忤意,佞邪者多順指,積忤生憎,積順生愛,此親疏之所以分也。

 

 현명한 군주는 그렇지 않습니다. 거스르는 것을 아껴서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을 거두어들이고 순종하는 것을 미워하여 아첨하고 사악한 사람을 제거하니, 태종의 태평스러운 대업이 장차 어찌 멀어지겠습니까."

 明主則不然。愛其忤以收忠賢,惡其順以去佞邪,忤,五故翻。去,羌呂翻;下除去同。則太宗太平之業,將何遠哉!」

 

 또 말하였다.

 "무릇 법은 간결한 것을 귀;하게 여기면 금지될 수 있고, 벌은 가볍게 처리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면 반드시 시행되는데, 폐하께서 바야흐로 지극한 은덕을 일으키고 높이시며 새로운 정치를 크게 펼치시니, 청컨대 자잘한 것들은 일체 없애고 작은 허물은 살피지 마십시오. 사소한 잘못을 살피지 않으면 번거롭게 가혹한 일이 없고 큰 죄를 새나가게 하지 않으면 간악한 일을 멈추게 하니 간결하게 하나 범하기 어렵고 관대하나 통제할 수 있으면 훌륭합니다."

 황상은 살피고 그것을 좋다고 여겼다.

 又曰︰「夫法貴簡而能禁,罰貴輕而必行;陛下方興崇至德,大布新政,請一切除去碎密,不察小過。小過不察則無煩苛,大罪不漏則止姦慝,使簡而難犯,寬而能制,則善矣。」上覽而善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