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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物反常皆爲妖:정상이 아니면 요망한 것/穀雨節 中候鳴鳩拂其羽 酴釄風5日(陰3/18)丁未

solpee 2021. 4. 29. 01:41

《唐紀22 則天后(624~705) 久視 元年》〈庚子, 700年〉

 

 

 ⑮. 당시 짐승을 잡지 못하게 한 금법이 풀리지 않아서 봉각중서사인인 전절 사람 최융이 말씀을 올렸다.

 "고기를 베어 삶아 제물로 쓰고, 금수를 사냥하는 것은 성인의 드러난 전례이니, 없애거나 청폐하거나 빠뜨릴 수가 없습니다. 또 강남에서는 물고기를 먹고, 하서에서는 고기를 먹는데 하루라도 없을 수사 없으니, 부유한 사람은 아직 고치지를 않고 있으며 가난한 사람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⑮. 時屠禁尚未解,〈禁屠見二百五卷長壽元年。〉鳳閣舍人全節崔融上言,〈鳳閣,中書。全節縣,屬齊州,漢、晉之東平陸縣地;後魏曰平陵,屬濟南郡。貞觀十七年,齊王祐反,平陵人不從,更名全節。上,時掌翻。〉以爲「割烹犧牲,弋獵禽獸,聖人著之典禮,不可廢闕。又,江南食魚,河西食肉,一日不可無;富者未革,貧者難堪。

 

 하물며 가난하고 천박한 사람들은 도축하는 것을 우러러 보며 삶을 살아가니 날마다 1명씩 죽인다 하여도 끝내는 끊게 할 수가 없어서, 단지 으름장에만 기대고 단지 간사하게 속이는 것을 늘려나갈 뿐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 진실로 월령에 따르고, 禮經에 합하면 저절로 사물은 그 생명을 키우고, 사람은 그 본성을 얻을 것입니다."

 12월 14일에 짐승을 잡지 못하게 하였던 것을 풀어서 회복시키고 제사에 쓰는 짐승도 옛날과 같이 하였다.

 況貧賤之人,仰屠爲生,日戮一人,終不能絕,但資恐喝,〈喝,呼葛翻。〉徒長姦欺。〈長,知兩翻。〉爲政者苟順月令,合禮經,自然物遂其生,人得其性矣。」戊午,復開屠禁,〈復,扶又翻,又音如字。〉祠祭用牲牢如故。

 

 

《唐紀22 則天后(624~705) 長安 元年》〈辛丑, 701年〉

 

 

 ④. 이달 3월에 큰 눈이 오니 소미도가 상서롭다고 여겨 백관을 이끌고 들어가 축하하여고 하였다. 전중시어사 왕구례가 그것을 막으며 말하였다.

 "3월의 눈이 상서로운 눈이면, 납월의 천둥은 상서로운 천둥입니까?"

 소미도가 따르지 않았다. 이미 들어가고 났는데, 왕구례가 홀로 축하하지 않으며 나아가 말을 하였다.

 "지금은 볕이 고르게 나고 그 기운이 퍼져서 풀과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 때이므로, 차가운 눈은 재앙이 되는데 어찌 속이며 상서롭다고 하겠습니까? 축하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첨꾼들입니다."

 ④. 是月,大雪,蘇味道以爲瑞,帥百官入賀。〈帥,讀曰率。〉殿中侍御史王求禮止之曰:「三月雪爲瑞雪,臘月雷爲瑞雷乎?」味道不從。旣入,求禮獨不賀,進言曰:「今陽和布氣,草木發榮,而寒雪爲災,豈得誣以爲瑞!賀者皆諂諛之士也。」

 

 태후가 이것 때문에 조회를 철폐하였다.

 당시 또한 다리 셋이 달린 소를 바치자 재상이 다시 축하하였다. 왕구례가 큰소리로 빠르게 말하였다.

 "무릇 사물이란 정상에서 반대되면 모두 요망한 것입니다. 이 鼎足은그 자리에 알맞은 사람이 아니니 다스림과 가르침이 시행되지 않는 조짐입니다."

 태후가 이 때문에 근심을 하게 되었다.

 太后爲之罷朝。〈爲,于僞翻;下同。《考異》曰:《統紀》在延載元年,《僉載》在久視二年。《統紀》云「左拾遺」,《僉載》云「侍御史」。《御史臺記》云「殿中侍御史」。《統紀》云「味道無以對」。《舊傳》云「求禮止之,味道不從」。今年從《僉載》,官從《臺記》,事則參取諸書。〉

時又有獻三足牛者,宰相復賀。〈復,扶又翻。〉求禮颺言曰:〈孔安國曰:大言而疾曰颺。颺,余章翻。〉「凡物反常皆爲妖。〈妖,於喬翻。〉此鼎足非其人,〈三公鼎足承君。〉政敎不行之象也。」太后爲之愀然。〈愀,七小翻。

 

 

 ⑫. 8월 26일에 무읍 사람 소안향이 상소하였다.

 "폐하께서는 후사를 돌보도록 부탁하신 것을 공경하시고, 사자가 밀며 사양하시는 것을 받으셔서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따른 것이 20년입니다. 어찌 帝舜이 아랫도리를 걷어 올리시고(정치에 싫증을 느낌), 주공께서 復辟(복벽: 물러난 임금을 다시 세우는 것)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셨습니까!

 ⑫. 丙寅,武邑人蘇安恆上疏曰:「陛下欽先聖之顧託,受嗣子之推讓,先聖,謂大帝。嗣子,謂皇嗣相王。恆,戶登翻。上,時掌翻。疏,所去翻;下同。推,吐雷翻。敬天順人,二十年矣。豈不聞帝舜褰裳,周公復辟!

 

 순이 우에게 있어서 가까운 동족을 섬기고 공경하였는데, 희단과 성왕은 숙부의 관계를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동족이 어찌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같겠으며, 숙부가 어찌 어머니의 은혜와 같겠습니까? 지금 태자께서는 효성스럽고 공경하는 것이 높고 춘추가 이미 왕성하시니 만약 제위에 올라 통치하도록 하셔도 어찌 폐하 자신이 하는 것과 다르겠습니까?

 舜之於禹,事祗族親;旦與成王,不離叔父。《史記》,舜,黃帝之八代孫,禹,黃帝之玄孫,故云族親。周公,武王之弟,成王之叔父;旦,其名也。離,力智翻。族親何如子之愛,叔父何如母之恩?今太子孝敬是崇,春秋旣壯,若使統臨宸極,何異陛下之身!

 

 폐하께서는 해마다 쌓은 덕이 이미 높으셔서 보위가 싫증이 나시고 기밀업무는 번거롭고 무거워서 마음과 정신을 매우 흔드는데 어찌 동궁에게 제위를 선양하셔서 스스로 성스러운 몸을 온화하게 하지 않으십니까!

 陛下年德旣尊,寶位將倦,機務煩重,浩蕩心神,何不禪位東宮,自怡聖體!

 

 옛날부터 천하를 다ㅓ스리는 사람이 두 성이 모두 친왕이 된 경우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梁· 定· 河內· 建昌의 여러 왕들은 폐하의 도움을 받아 나란히 왕으로 봉해진 것인데, 신은 천추만세가 지난 뒤에는 일에서 편하지 않을 것이니, 신이 바라건대 좇아내어 공후로 하고 한가하고 간단한 일을 맡기십시오.

 自昔理天下者,不見二姓而俱王也。當今梁、定、河內、建昌諸王,武三思封梁王,攸曁封定王,懿宗封河內王,攸寧封建昌王。承陛下之蔭覆,覆,敷又翻。並得封王;臣謂千秋萬歲之後,於事非便,臣請黜爲公侯,任以閒簡。

 

 신이 또 듣건대 폐하는 20여 명의 손자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지금 한 척이나 일 촌의 봉지도 없으니 이는 길고 오래가는 계책이 아닙니다. 신이 바라건대 땅을 나누어 그들을 왕으로 삼고, 사부를 가려서 세우고, 효성과 공경하는 도리를 가르치도록 하여 주실을 곁에서 도우며 황제의  집안을 막아 울타리가 된다면 이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상소문이 상주되자 태후가 불러서 만나보고 음식을 내리며 위로하고 타일러서 보냈다.

 臣又聞陛下有二十餘孫,今無尺寸之封,此非長久之計也;臣請分土而王之,擇立師傅,敎其孝敬之道,以夾輔周室,屛藩皇家,斯爲美矣。」屛,卑郢翻。疏奏,太后召見,見,賢遍翻。賜食,慰諭而遣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