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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家安不忘危: 국가의 안전은 위험해질 수 있는 것을 잊지 않는 것./雨水節末候草木萌動菜花李花風1日(陰1/17)丁未

solpee 2021. 2. 27. 20:25

《唐紀13 太宗 貞觀 17》 (癸卯, 643)

 

 

 ⑨. 황상이 말하였다.

 "연개소문이 그 군주를 시해하고 그 나라의 정치를 오로지하니 진실로 참을 수가 없는데, 오늘날의 병력을 가지고 그것을 빼앗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지만 다만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고 싶지 않으니 나는 또 거란과 말갈을 시켜서 그들을 시끄럽게 하고자 하는데 어떤가?"

 ⑨. 上曰︰「蓋蘇文弒其君而專國政,〈見上卷十六年。〉誠不可忽,以今日兵力,取之不難,但不欲勞百姓,吾欲且使契丹、靺鞨擾之,何如?」〈契,欺訖翻,又音喫。靺鞨,音末曷。〉

 

 장손무기가 말하였다.

 "연개소문은 스스로 죄가 크다는 것을 알고 큰 나라가 토벌할 것을 두려워하여 반드시 엄하게 지키는 방비를 만들었을 것인데, 폐하께서는 조금 이를 위하여 잠자코 참으셨다가 저들이 스스로 편안할 수 있게 하시면 반드시 다시 교만하여 게을러져서 더욱 그 악한 짓을 방지하게 하고 그런 다음에 그들을 토벌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長孫無忌曰︰「蓋蘇文自知罪大,畏大國之討,必嚴設守備,陛下少爲之隱忍,〈爲,于僞翻。〉彼得以自安,必更驕惰,愈肆其惡,然後討之,未晚也。」

 

 황상이 말하였다.

 "훌륭하오."

 21일에 고리왕 고장을 상주국·요동군왕·고리왕으로 삼고, 사자를 파견하여 부절을 가지고 가지고 가서 책명을 주게 하였다.

 上曰︰「善!」〈觀此,則知帝之雄心未嘗一日不在高麗也。〉戊辰,詔以高麗王藏爲上柱國、遼東郡王、高麗王,遣使持節册命。〈麗,力知翻。使,疏吏翻。〉

 

 

 

 ⑪. 애초에, 태자 이승건이 덕망을 잃어서 황상이 비밀리에 중서시랑 겸 좌서자인 두정륜에게 말하였다.

 "내 아이가 다리가 병든 것은 그래도 좋겠지만 그러나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을 멀리하며 여러 소인배들을 가까이하고 친하게 지내니 경은 이를 살펴 주시오. 과연 가르쳐서 보일 수가 없다면 마땅히 와서 나에게 알리시오."

 ⑪. 初,太子承乾失德,上密謂中書侍郎兼左庶子杜正倫曰︰「吾兒足疾乃可耳,但疏遠賢良,狎昵羣小,卿可察之。〈言承乾之足不良于行,猶云可也;若其遠賢良,近羣小,則不可不諫誨之。遠,于願翻。昵,尼質翻。〉果不可敎示,當來告我。」

 

 두정륜이 누차 간언을 하였으나, 듣지 않자 마침내 황상의 말을 가지고 그에게 말하였다.

 태자가 항의하는 표문을 올려서 보고하니, 황상이 두정륜을 질책하였고, 대답하였다.

 "신은 이것을 가지고 그를 두렵게 하여 그가 착하게 돌아가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正倫屢諫,不聽,乃以上語告之。太子抗表以聞,上責正倫漏泄,對曰︰「臣以此恐之,冀其遷善耳。」

 

 황상이 화가 나서 두정륜을 내어 보내어 곡주 자사로 삼았다. 이승건이 실패하기에 이르자, 가을, 7월 14일에 다시 두정륜을 교주도독으로 좌천시켰다.

 上怒,出正倫爲穀州刺史。及承乾敗,秋,七月,辛卯,復左遷正倫爲交州都督。〈復,扶又翻。〉

 

 애초에, 위징이 일찍이 두정륜과 후군집을 천거하여 재상의 재목이라고 하고 후군집을 복야로 삼아 줄 것을 요청하였고, 또 말하였다.

 "국가의 안전은 위험해질 수 있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고 대장이 없을 수 없으니, 여러 호위하는 병마는 의당 후군집에게 위임하여 오로지 처리하게 하십시오."

 初,魏徵嘗薦正倫及侯君集有宰相材,請以君集爲僕射,且曰︰「國家安不忘危,不可無大將,諸衞兵馬宜委君集專知。」

 

 황상은 후군집은 과장된 것을 좋아한다 하여 채용하지 않았다.( 채용 했더라면 반란에 가담치 않았을 것) 두정륜이 죄를 짓고 쫓겨나고(두정륜의 건의 때 태자를 바꿨으면 반란은 없었을 것 즉 죄가 아님), 후군집은 모반하다가 주살되게 되자, 황상은 비로소 위징이 아부하는 무리를 만들었다고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또 어떤 사람이 위징이 스스로 앞뒤에 간언하였던 말을 적어서 기거랑인 저수량에게 보여 주었다는 말을 하자, 황상은 더욱 기뻐하지 않고서 마침내 위숙옥이 공주를 모시도록 된 일을 파기하고 지었던 비문을 넘어뜨렸다.(태종은 설연타와 혼약을 깰 때부터 정신이 흐려져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上以君集好誇誕,不用。〈將,卽亮翻。好,呼到翻。〉及正倫以罪黜,君集謀反誅,上始疑徵阿黨。又有言徵自錄前後諫辭以示起居郎褚遂良者,上愈不悅,乃罷叔玉尚主,而踣所撰碑。〈許婚、撰碑事見上卷本年。踣,蒲北翻,仆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