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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明臣直/ 立春節仲候蟄蟲始振櫻挑風5日(陰1/1)辛卯

solpee 2021. 2. 11. 20:22

《唐紀10 太宗 貞觀 6》 (壬辰, 632)

 

 

 ⑧. 장락공주가 장차 출강(공주가 시집 가는 것. 부마가 장가드는 것은 尙이라 함. 황제의 고모는 대장공주, 누이는 장공주, 딸은 공주다.)하려고 하는데 황장상 공주가 황후의 소생이어서 특히 그를 아꼈는데, 유사에게 칙령을 내려서 물자를 영가장공주의 배를 보내도록 하였다. 위징이 말하였다.

 ⑧. 長樂公主將出降,〈《唐會要》︰長樂公主下嫁長孫沖。樂,音洛。〉上以公主,皇后所生,特愛之,敕有司資送倍於永嘉長公主。〈永嘉長公主,高祖女,下嫁竇奉節,又嫁賀蘭僧伽。唐制︰皇姑爲大長公主,正一品;姊爲長公主,女爲公主,皆視一品。長,知兩翻;下同。〉魏徵諫曰︰

 

 "옛날에 한의 명제는 황제의 아들을 책봉하려고 하면서 말하기를, '나의 아들이 선제의 아들에 비교할쏘냐!'라고 하였고, 모두 초왕과 회양왕의 반으로 하게 하였습니다. 지금 물자를 보내는데 장공주보다 배로 한 것은 명제의 생각보다 다를 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까?"

 황상이 그 말을 그렇다고 생각하고 황후에게 알렸다.

 「昔漢明帝欲封皇子,曰︰『我子豈得與先帝子比!』皆令半楚、淮陽。〈事見四十五卷漢明帝永平十五年。〉今資送公主,倍於長主,得無異於明帝之意乎!」上然其言,入告皇后。

 

 황후가 감탄하며 말하였다.

 "첩은 일찍이 폐하께서 위징을 칭찬하고 중히 여긴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까닭을 몰랐는데, 지금 그가 예의를 인용하여 인주의 사사로운 정을 억제하는 것을 보니, 바로 진정으로 사직을 위한 신하임을 알겠습니다. 첩과 폐하는 머리카락을 맺어서 부부가 되었지만, 굽혀서 은혜와 예의를 이어받고 매번 말하게 되면 반드시 먼저 안색을 살펴보고는 감히 가볍게 위엄을 범접하지 못하였는데, 하물며 신하로서의 소원한 입장으로서는 마침내 맞서는 말을 이처럼 할 수 있다니 폐하께서는 좇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后歎曰︰「妾亟聞陛下稱重魏徵,〈亟,去吏翻。〉不知其故,今觀其引禮義以抑人主之情,乃知眞社稷之臣也!妾與陛下結髮爲夫婦,曲承恩禮,每言必先候顏色,不敢輕犯威嚴;況以人臣之疏遠,乃能抗言如是,陛下不可不從。」

 

 이어서 중사(환관)를 파견하여 錢 400緡(민은 一串: 一般每串一千文), 絹 400필을 싸가지고 가서 위징에5게 하사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말하게 하였다.

 "공의 정직함을 들었는데 마침내 지금 그러한 것을 보았으니, 그러므로 상으로 주는 것이오. 공은 의당 항상 이러한 마음을 잡고서 움직여 옮기지 마시오."

 因請遣中使齎錢四百緡、絹四百匹以賜徵,〈使,疏吏翻。《考異》曰︰《舊‧文德皇后傳》云︰「使齎帛五百匹,詣徵第賜之。」《魏文貞公故事》云︰「遣中使齎錢二十萬、絹百匹詣公宅宣命。」今從《舊‧魏徵傳》。〉且語之曰︰〈語,牛倨翻。〉「聞公正直,乃今見之,故以相賞。公宜常秉此心,勿轉移也。」

 

 황상이 일찍이 조회를 끝내고 화가 나서 말하였다.

 "기다렸다가 이 시골 영감을 죽일 것이다."

 황후가누구냐고 물었더니 황상이 말하였다.

 "위징이 매번 조정에서 나를 욕하오."

 황후가 물러나서 조복을 갖추어 입고 뜰에 섰고, 황상이 놀라서 그 연고를 물었다. 황후가 말하였다.

 "첩이 듣기로는 군주가 밝으면 신하는 곧다고 하였는데, 지금 위징이 곧은 것은 페하께서 밝으신 연고이니 첩이 감히 경하하지 않겠습니까?"

 황상이 마침내 즐거워하였다.

 上嘗罷朝,怒曰︰「會須殺此田舍翁。」〈朝,直遙翻。〉后問爲誰,上曰︰「魏徵每廷辱我。」后退,具朝服立于庭,〈唐制︰皇后之服,褘衣者,受册、助祭、朝會大事之服也。深青織成,爲之畫翬,赤質、五色、十二等,素紗中單,黼領,朱羅縠褾襈,蔽膝隨裳色,以緅領爲緣,用翟爲章三等,青衣革帶,大帶隨衣色,裨紐約佩,綬如天子,青襪,舃加金飾,首飾大小華十二樹,以象袞冕之旒,又有兩博鬢。朝,直遙翻。褾,彼小翻,袖耑。襈,皺戀翻,緣也。緅,仄鳩翻。〉上驚問其故。后曰︰「妾聞主明臣直;今魏徵直,由陛下之明故也,妾取不賀!」上乃悅。

 

 

 

 ⑨. 여름, 4월 8일에 양주도독인 추양공 장공근이 죽었다. 다음날 황상은 나아가서 애도를 드러냈다. 유사가 상주하기를 辰日에는 哭하는 것을 禁忌로 하고 있다고 하였다. 황상이 말하였다.

 ⑨. 夏,四月,辛卯,襄州都督鄒襄公張公謹卒。〈卒,子恤翻。〉明日,上出次發哀。有司奏,辰日忌哭。〈彭祖百忌,辰不哭泣。〉上曰︰

 

 "군주가 신하에 대하여서는 마치 부자와 같아서 정이 충심에서 드러나는 것인데 어찌하여 辰日에는 피한단 말인가?"

 드디어 그에게 곡을 하였다.

 「君之於臣,猶父子也,情發於衷,安避辰日!」遂哭之。

 

※.彭祖百忌:  甲不开仓,财物耗亡;乙不栽植,千株不长;丙不修灶,必见灾殃;丁不剃头,头主生疮;戊不受田,田主不祥;己不破券,二比并亡;庚不经络,织机虚张;辛不合酱,主人不尝;壬不决水,更难提防;癸不词讼,理弱敌强;子不问卜,自惹祸殃;丑不冠带,主不还乡;寅不祭祀,神鬼不尝;卯不穿井,水泉不香;辰不哭泣,必主重丧;巳不远行,财物伏藏;午不苫盖,屋主更张;未不服药,毒气入肠;申不安床,鬼祟入房;酉不宴客,醉坐颠狂;戌不吃犬,作怪上床;亥不嫁娶,不利新郎;建宜出行,不可开仓;除可服药,针炙宜良;满可肆市,服药遭殃;平可涂泥,安机吉昌;定宜进畜,入学名扬;执可捕捉,盗贼难藏;破宜治病,主必安康;危可捕鱼,不利行船;成可入学,争讼不强;收宜纳财,却忌安葬;开可求仕,安葬不详;闭不竖造。只许安床。

每一句的解释为:在天干地支记日中的某日或当日里的某时不要做某事否则会发生某事。比如第一句:甲不开仓财物耗散,即为甲日或者甲时不要开仓,如果开仓则财物耗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