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愼終如始,則善矣: 처음처럼 끝을 맺으면 훌륭함/立春節(23:59)初候東風解凍迎春風5日(陰12/26)丙戌

solpee 2021. 2. 7. 10:49

《唐紀8 太宗 貞觀 2》 (戊子, 628)

 

 

 ⑤. 황상이 위징에게 물었다.

 "인주가 어떻게 하여야 현명한 것이고 어떻게 하면 아둔한 것이오?"
 대답하였다.

 "여럿을 겸하여 들으면 밝아지고, 치우쳐서 믿는다면 아둔해집니다. 옛날에 堯는 깨끗하게 아래 백성들에게 물었으니, 그러므로 유묘의 악행은 위에서 들을 수가 있었으며, 舜은 사방으로 눈을 밝혔고 사방으로 듣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공공, 곤, 환두도 엄폐할 수가 없었습니다.

 ⑤. 上問魏徵曰︰「人主何爲而明,何爲而暗?」對曰︰「兼聽則明,偏信則暗。昔堯清問下民,故有苗之惡得以上聞;〈《書‧呂刑》曰︰皇帝清問下民,鰥寡有辭于苗。上,時掌翻。〉舜明四目,達四聰,故共、鯀、驩兜不能蔽也。〈舜明目達聰,而難任人,故四凶不能逃其罪也。共,音恭。〉

 

 秦의 2세는 조고를 치우쳐 믿어서 망이의 화(사망)를 만들어냈으며, 梁 무제는 주이를 치우쳐 믿어서 대성의 모욕을 갖게 되었고, 隋 양제는 우세기를 치우쳐 믿어서 팽성각에서의 변고가 닥치게 하였습니다.

 秦二世偏信趙高,以成望夷之禍;〈事見《秦紀》。〉梁武帝偏信朱异,以取臺城之辱;〈事見《梁紀》。〉隋煬帝偏信虞世基,以致彭城閣之變。〈事見《隋煬帝紀》及高祖武德元年。〉

 

 이러한 연고로 인군이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아울러 듣고 넓게 받아들인다면 귀한 신하가 가로막아 버리는 폐단을 갖지 못할 것이며. 아랫사람들의 마음은 위로 통할 것입니다."

 황상이 말하였다.

 "훌륭하다."

 是故人君兼聽廣納,則貴臣不得擁蔽,而下情得以上通也。」上曰︰「善!」

 

 황상이 황문시랑 왕규에게 말하였다.

 "개황 14년(594)에 크게 한재가 들었는데, 수 문제는 전휼해 주는 일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백성들로 하여금 산동에 가서 먹게 하였더니, 그 말년에 이르러서는 천하에 저축된 것이 50년을 공급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제는 그렇게 부유한 것을 믿고 사치한 마음으로 만족할  줄 몰랐으니 끝내는 천하를 망쳤습니다. 다만 창고애ㅔ 쌓인 것으로는 흉년을 대비하는 것인데, 그 남는 것은 무엇에 쓸 것입니까?"

 上謂黃門侍郎王珪曰︰「開皇十四年大旱,隋文帝不許賑給,而令百姓就食山東,比至末年,〈賑,津忍翻。比,必利翻,及也。〉天下儲積可供五十年。煬帝恃其富饒,侈心無厭,〈厭,於鹽翻。〉卒亡天下。〈卒,子恤翻;下同。〉但使倉廩之積足以備凶年,其餘何用哉!」

 

 

 

 ⑥. 2월에 황상이 시신들에게 말하였다.

 "사람들은 천자는 지존이어서 두려워하고 꺼릴 것이 없다고 말한다. 짐은 그러하지 않으니, 위로는 황천이 감시하여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아래로는 여러 신하들이 우러러 보는 것을 꺼려서, 전전긍긍하며 오히려 하늘의 뜻에 부합하지 아니할지,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지 아니할 지 두려워하고 있다."

 ⑥. 二月,上謂侍臣曰︰「人言天子至尊,無所畏憚。朕則不然,上畏皇天之監臨,下憚羣臣之瞻仰,兢兢業業,猶恐不合天意,未副人望。」

 

 위징이 말하였다.

 "이것은 진실로 치세에 이르는 요건이며, 바라건대 폐하께서 처음처럼 신중하게 끝을 마치시면 훌륭합니다."

 魏徵曰︰「此誠致治之要,〈治,直吏翻;下同。〉願陛下愼終如始,則善矣。」

 

 

 

 ⑦. 황상이 방현령에게 말하였다.

 "정치를 하는 것은 지극히 공정한 것 만한 것이 없소. 옛날에 제갈량은 요립과 이엄을 남이로 귀양보냈는데 제갈량이 죽자 요립과 이엄은 모두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고, 죽은 사람이 있었으니 지극히 공정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을 수가 있었겠소?

 ⑦. 上謂房玄齡等曰︰「爲政莫若至公。昔諸葛亮竄廖立、李嚴於南夷,亮卒而立、嚴皆悲泣,有死者,〈事見七十二卷魏明帝青龍二年。廖,力救翻,又力弔翻。卒,子恤翻。〉非至公能如是乎!

 

 또 고경이 수의 재상이 되었는데 공평하였고 다스리는 본바탕을 알았으므로 수의 흥망은 고경이 살아있느냐? 죽었느냐?에 달려 있었소! 짐은 이미 전 시대의 밝은 군주를 사모하니 경들은 전 시대의 현명한 재상들을 본받지 않으면 안 될 것이오!"

 又高熲爲隋相,公平識治體,隋之興亡,繫熲之存沒。〈事見《隋紀》。〉朕旣慕前世之明君,卿等不可不法前世之賢相也!」〈相,息亮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