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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 태황태후가 황제를 폐하고 고연을 등극시켰다. /大雪節中候虎始交3日(陰10/30)辛卯

solpee 2020. 12. 13. 17:12

《南北朝 陳紀2 文帝 天嘉 元年》 (己卯, 560)

 

 

 ㉖...........상략..............

8월 3일ㅇ데 태황태후가 명령을 내려서 제의 황제를 폐위하여 제남왕으로 삼고 별궁으로 나가서 거주하게 하였다. 상산왕 고연이 들어와서 대통을 잇게 하고 또 그에게 훈계하였다.

 "제남에게 다른 일이 생기게 하지 마라."

 숙종(고연)이 진양에서 황제의 자리에 올라 크게 사면하고 연호를 황건으로 고쳤다. 태황태후는 도로 황태후로 불렸는데, 황태후는 문선황후로 부르게 하였으며, 궁의 이름은 소신궁이라고 하였다.

....................하략.

 ㉖. ....상략...

八月,壬午,太皇太后下令,廢齊主爲濟南王,出居別宮。〈濟,子禮翻。〉以常山王演入纂大統,且戒之曰︰「勿令濟南有他也!」〈爲演殺濟南王、太后怒張本。〉

肅宗卽皇帝位於晉陽,〈諱演,字延安,勃海王歡第六子,文宣帝之母弟也。〉大赦,改元皇建。太皇太后還稱皇太后;皇太后稱文宣皇后,宮曰昭信。...하략...

 

 

 ㉝. 12월 29일에 제황제가 진양으로 돌아왔다.

 황제가 앞에서 사람의 목을 베며 왕희에게 물었다.

 "이 사람을 응당 죽여야 하는가?"

 왕희가 말하였다.

 "응당 죽여야 하지만 다만 죽이는데 그 알맞은 장소를 얻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 할 따름입니다. 신이 듣건대 '사람을 저자에서 사형하는 것은 무리와 더불어 그를 버리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궁전의 뜰은 도살장이 아닙니다."

 ㉝. 丙午,齊主還晉陽。

齊主斬人於前,問王晞曰︰「是人應死不?」〈不,讀曰否。齊主以文宣殺人,多非其罪;自謂誅當其罪,故以問晞。〉晞曰︰「應死,但恨死不得其地耳。臣聞『刑人於市,與衆棄之。』〈《記‧王制》之言。〉殿庭非行戮之所。」

 

 황제가 얼굴을 고치면서 사과하며 말하였다.

 "지금부터는 마땅히 왕공이 이를 고치도록 하시오."

 황제가 왕희를 시랑으로 삼고자 하였으나 어렵게 사양하며 맞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왕희에게 스스로 상소하지 말 것을 권유하였다. 왕희가 말하였다.

 帝改容謝曰︰「自今當爲王公改之。」〈爲,于僞翻。〉

帝欲以晞爲侍郎,〈按《北史‧王晞傳》,「侍郎」當作「侍中」。〉苦辭不受。或勸晞勿自疏。晞曰︰

 

 "내가 젊은 시정 이래로 요직에 있는 사람들을 본 적이 많은데, 뜻을 이룬지 얼마 안 되어서 넘어지고 뒤집어지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 또 나의 성품은 실로 거칠고 느려서 시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도 인주가 개인에게 은혜를 베푸니, 무엇으로 지킬 수 있겠는가? 만에 하나 쓰러지거나 미쳐 날뛰게 되면 물러날 곳을 찾더라도 그럴 곳이 없다. 요직에 있는 관리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다만 그것을 생각하면서 무르익고자 할 따름이다."

 「我少年以來,閱要人多矣,〈少,詩照翻。要人,謂位居勢要者。〉得志少時,鮮不顚覆。〈少時,言不多時也。少,始沼翻。鮮,息翦翻。〉且吾性實疏緩,不堪時務,人主恩私,何由可保!萬一披猖,求退無地。非不好作要官,但思之爛熟耳。」〈好,呼到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