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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형제들의 말살/霜降節中候草木黃落4日(음9/15)丁未

solpee 2020. 10. 31. 03:13

《南北朝 齊紀7 明 永泰 元年》〈戊寅, 498年

 

 

 ④. 황상은 질병이 있는 데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수가 적고 나약하였기 때문에 고제·무제의 자손들에는 오히려 열 명의 친왕이 있었는데, 매번 초하루와 보름에 입조할 때마다 황상은 후궁에 돌아와서 번번이 탄식하며 말하였다.

 "나와 司徒(蕭遙光 황제 소란의 동생)의 여러 자식들은 모두가 장성하지 않았는데, 고제·무제의 자손들은 나날이 더욱 장대하구나!"

 ④. 上有疾,以近親寡弱,忌高、武子孫。時高、武子孫猶有十王,十王,下所殺者是也。每朔望入朝,朝,直遙翻。上還後宮,輒歎息曰︰「我及司徒諸子皆不長,意呼遙光爲司徒也。考之《遙光傳》,時未拜司徒。詳考《齊史》,帝弟安陸昭王緬先帝卒,建武元年贈司徒,此蓋指言緬諸子也。高、武子孫日益長大!」長,皆音丁丈翻,今知兩翻。

 

 황상이 고제·무제의 족속들을 모조리 제거하려고 하여 은밀한 말로 진현달에게 물으니, 대답하였다.

 "이들이 어찌하여 마음에 걸릴 만합니까?"

 양주 자사인 시안왕 소요광에게 물으니, 소요광이 마땅히 차례대로 시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소요광은 발에 질병이 있었는데, 황상이 항상 승여를 타게 하여 망현문에서부터 들어가게 하고, 매번 황상과 더불어 사람을 물리고 오랫동안 이야기하기를 마치고, 황상이 향불을 찾아 가지고서 목이 메어 우니 다음 날이면 반드시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上欲盡除高、武之族,以微言問陳顯達,對曰︰「此等豈足介慮!」以問揚州刺史始安王遙光,遙光以爲當以次施行。遙光有足疾,遙光生而有躄疾。上常令乘輿自望賢門入,望賢門,華林園門也,本名鳳莊門,以遙光父諱鳳改焉。每與上屛人久語畢,上索香火,嗚咽流涕,明日必有所誅。左右以此覘知之。屛,必郢翻。索,山客翻。

 

 때마침 황상의 병세가 갑자기 심해져서 숨이 끊어졌다가 다시 소생하니, 소요광이 그 대책을 실행하였다. 25일에 하동왕 소현· 임하왕 소자악· 서양왕 소자문· 영양왕 소자준· 남강왕 소자림· 형양왕 소자민· 상동왕 소자건· 남군왕 소자하· 계양왕 소소찬· 파릉왕 소소수를 죽이니, 이에 태조· 세조와 세종의 여러 아들들이 모두 없어졌다.

 會上疾暴甚,絕而復蘇,復,扶又翻。遙光遂行其策;丁未,殺河東王鉉、臨賀王子岳、西陽王子文、永陽王子峻、南康王子琳、衡陽王子珉、湘東王子建、南郡王子夏、桂陽王昭粲、巴陵王昭秀,於是太祖、世祖及世宗諸子皆盡矣。鉉,太祖子。子岳至子夏,皆世祖子。昭粲、昭秀,世宗子。夏,戶雅翻。

 

 소현 등이 이미 죽자 마침내 공경들로 하여금 그들의 죄상을 상주하게 하여 그들을 죽일 것을 요청하니, 조서를 내려서 허락하지 않았다, 다시 상주하였고, 그런 다음에 그것을 허락하였다. 남강시독인 제양 사람 강필이 소자림을 위하여 곡을 하다가 눈물을 닿여 그것에 이어 피까지 흘리고 친히 빈장하는 것을 마친 것을 보고 마침내 떠나갔다.

 鉉等已死,乃使公卿奏其罪狀,請誅之,下詔不許;再奏,然後許之。難將一人手,揜盡天下目,齊明帝之詔類如此。南康侍讀濟陽江泌哭子琳,淚盡,繼之以血,濟,子禮翻。泌,薄必翻,又兵媚翻。親視殯葬畢,乃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