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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在天,位在人[niánzàitiān,wèizàirén]/寒蟬鳴3日(음7/2)乙未

solpee 2020. 8. 19. 11:35

《晉紀18 成 咸康 4 (戊戌, 338)

 

 ⑩. 겨울, 10월에 광록훈 안함이 늙었다고 하여 자리를 물려주었다. 논하는 자들이 말하였다.

 "왕도는 황제의 사부이고 명성과 지위가 뛰어나고 중요한데 백관들은 항례(무릎 꿇고 하는 절)를 하여야 한다."

 태상 풍회가 안함에게 물었다. 안함이 말하였다.

 "왕공은 비록 귀하고 중요한 분이지만 이치로 보아서 치우치게 존경할 수는 없소. 항례를 가지고 말한다면 혹은 여러 분들이 적당히 해야 할 것이겠고, 비인은 늙었으니, 시무는 모르오."

 ⑩. 冬,十月,光祿勳顏含以老遜位。引年致事也。論者以「王導帝之師傅,名位隆重,百僚宜爲降禮;」降禮,謂拜之。爲,于僞翻;下同。太常馮懷以問含。含曰:「王公雖貴重,理無偏敬。臣子惟拜君父,施之於導則爲偏敬。偏,不正也。降禮之言,或是諸君事宜;鄙人老矣,不識時務。」

 

 이미 그리하고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듣기로는 다른 나라를 칠 때에는 어진 사람에게 가서 묻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방금 풍조사가 나에게 망령된 것을 물었으니, 내 어찌 이토록 사악한 덕을 가졌단 말이오?"

 旣而告人曰:「吾聞伐國不問仁人,董仲舒曰:昔者魯君問柳下惠:「吾欲伐齊,何如?」柳下惠曰:「不可。」歸而有憂色,曰:「吾聞伐國不問仁人,此言何爲至於我哉!」向馮祖思問佞於我,馮懷,字祖思。我豈有邪德乎!」

 

 곽박이 일찍이 안함을 만낫는데 그를 위하여 점을 치려고 하였다. 안함이 말하였다.

 "사는 나이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자리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오. 자기를 잘 닦았으나 하늘이 주지 않는다면 이것은 운명이고, 도를 잘 지키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이는 성품이니, 스스로 성품과 운명을 갖고 있는데, 수고롭게 蓍龜(시귀; 점치는데 쓰는 톱풀과 거북. 〈易繫辭傳〉에 '蓍之德圓而神.시의 덕은 원만하고 신비하다.'라고 시를 신비한 풀로 설명했고, 거북은 은대에 점치는데 사용 점친 내용을 그 등에 썼다. 그래서 卜辭라 하였고. 이 두개를 합쳐서 보통 '점;이라는 뜻으로 쓴다.)로 점칠 것이 없소."

 벼슬을 그만 두고 20여 년을 더 살다가 나이가 93세가 되어 죽었다.

 郭璞嘗遇含,欲爲之筮。因含請老,併及辭郭璞事,以見其有識有守。含曰:「年在天,位在人。脩己而天不與者,命也;守道而人不知者,性也;自有性命,無勞蓍龜。」蓍,升脂翻。致仕二十餘年,年九十三而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