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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子孫-李穡 / 大暑節初候腐草爲螢2日(음6/3)丁卯(麻紀69,100)

solpee 2020. 7. 23. 14:36

示子孫-李穡

 

形端影豈曲 / 모양이 단정하면 그림자가 어이 삐뚤어질까

源潔流斯淸 / 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은 맑기만 하다. 

修身可齊家 / 몸을 닦아야 집안을 다스릴 수 있으며

無物由不誠 / 어느 물건도 정성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荒淫喪本性 / 거칠고 지나치면 본성을 상실하게 되고

妄動傷元精 / 망령되게 행동하면 근본 정기가 상하느니라.

所以戒自斵 / 그래서 스스로 깍아먹지 말도록 경계하노니

斵根木不榮 / 뿌리가 깎이면 나무는 번성하지 못하느니라.

 

寢席燕安地 / 잠자고 편안히 노는 자리에서도

天性赫然明 / 타고난 성품은 언제나 뚜렷이 밝도다.

奈之何忽諸 / 어찌하여 감히 소홀히 하리오

吾身所由生 / 내 몸이 태어난 그 곳을.

 

或褻而玩之 / 혹시라도 몸을 더럽히고 놀면

禽獸其性情 / 그 성품 금수와 같이 되리라.

嗟嗟我子孫 / 아아, 내 자손들은

眎此座右銘 / 이 글을 자리 옆에 두고 본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