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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而不屈[qū ér bù qū]前544魯襄公29年

solpee 2020. 7. 21. 16:51

曲而不屈[qū ér bù qū]

 오나라 공자 찰이 노나라로 와서 방문하고, 숙손목자를 만나 매우 기뻐하고서 숙손목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제 수명을 다할 수 없을 것이오. 착한 일을 좋아하면서도 사람을 고르지 않기 때문이오. 내가 듣건대 군자는 사람을 간택하는 데 임쓰라고 하였소. 당신이 노나라의 종경이 되어 정권을 맡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천거하는 데 조심하지 아니하니, 어떻게 일을 감당할 것이오? 화가 반드시 당신에게 미치리라."

 吳公子札來聘, 見叔孫穆子, 說之, 謂穆子曰; "子其不得死乎. 好善而不能擇人. 吾聞君子務在擇人. 吾子爲魯宗卿, 而任其大政, 不愼擧, 何以堪之. 禍必及子." 

 

 그는 또 주나라 음악 곧 천자의 음악을 들려달라고 하므로, 악공들에게 <주남>과 <소남>을 연주하게 하니 듣고서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주나라의 국기가 비롯된 것을 알겠다. 아직 흡족하지 못한 점이 있으나, 문왕의 부지런함을 알겠으면서도 원망스러운 생각이 나지 않소."

 請觀於周樂, 使工爲之歌周南, 召南曰;  美哉. 始基之矣.  猶未也, 然勤而不怨矣." 

 

 그를 위하여 <패풍>과 <위풍>을 노래하니, 찰은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다. 근심은 하면서도 괴로워하지 아니하니, 내가 들은 위나라 강숙과  무공의 덕이 이와 같구나."

 爲之歌邶鄘衛, 曰; "美哉淵乎.  憂而不困者也, 吾聞衛康叔, 武公之德如是.  是其衛風乎." 

 

 그를 위하여 <왕풍>을 노래부르니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생각을 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니 이는 주나라가 동천한 이후의 시일 것이다."

 그를 위하여 <정풍>을 노래부르니 이를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그 세밀함이 너무 지나치니,  백성들이 견딜 수가 없겠도다. 이 나라가 먼저 망할 것이오."

 그를 위하여 <제풍>을 노래 부르니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웅장한 목소리가 마치 큰 바람 같구나! 동해의 표상은 강태공이로구나!"  

 爲之歌王曰; 美哉!思而不懼, 其周之東乎." 爲之歌鄭曰; "美哉!  其細已甚,  民弗堪也.  是其先亡乎." 爲之歌齊曰;  美哉!  泱泱乎. 大風也哉! 表東海者, 其大公乎!"

 

 그를 위하여 <빈풍>을 노래하니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호탕하도다! 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아니하니 주공이 관`채의 난을 평정하기 위하여 동정할 때에 짓는 시로구나!"

 그를 위하여 <진풍>을 노래하니 듣고서 말하였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라의 음악이로구나!  이런 노래를 불렀던 나라는 강대해져서 최상의 노래가 될 것이오.주나라 예부터의 노래일 것이오."

 爲之歌豳曰;  "美哉!  蕩乎!  樂而不淫, 其周公之東乎!" 爲之歌秦曰;  此之謂夏聲!  夫能夏則大, 大之至也. 其周之舊乎! 

 

 그를 위하여 <위풍>을 노래하니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부드럽도다! 웅장하면서도 완곡하고 험하면서도 평탄하니 덕을 쌓아 힘을 기르면,현명한 임금이 될 것입니다."

 爲之歌魏曰; "美哉. 渢渢乎! 大而婉,  險而易行, 以德輔此, 則明主也." 

 

 그를 위하여 <당풍>을 노래부르니그는 듣고서 말하였다. 

 "생각이 깊도다! 도당씨가 백성들에게 남겨 놓은 것이로다. 그렇지 아니하면 어찌 그렇게 생각이 원대할 것인가? 훌륭한 덕을 가진 사람의 후손이 아니었더라면, 누가 이렇게 부를 수가 있겠는가?"

 爲之歌唐曰; "思深哉! 其有陶唐氏之遺民. 不然, 何憂之遠也? 非令德之後,  誰能若是?" 

 

 그를 위해 <진풍>을 노래부르니 그는 듣고 말하였다.

 "나라에 주인이 없으니, 오래 갈 수가 있겠는가?"

 爲之歌陳曰; "國無主, 其能久乎!" 

 

 < 회풍>으로부터 이하는 비평하지 않았다

 自鄶以下無譏焉.  

 

 그를 위하여 <소아>를 노래부르니 오나라 공자 찬이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생각이 한결같아,  원망하면서도 말하지 않으니, 그 주나라 덕이 쇠할 것인가. 오히려 선왕들이 남긴 민요라고 생각되오."

 爲之歌小雅曰;  "美哉! 思而不貳, 怨而不言, 其周德之衰乎. 猶有先王之遺民焉."  

 

 그를 위하여 <대아>를 노래 부르니 평하였다.

 "넓도다! 기쁘도다! 간곡하면서도 곧은 체통이 있으니, 문왕의 덕을 나타냄이로다!"

 爲之歌大雅曰; "廣哉! 熙熙乎!  曲而有直體, 其文王之德乎!" 

 

 그를 위하여 <송>을 노래부르니 평하였다.

 "지극하도다! 정직하면서 거만하지 아니하고, 완곡하면서도 비굴하지 아니하고, 가까우曲而不屈[qū ér bù qū]

 오나라 공자 찰이 노나라로 와서 방문하고, 숙손목자를 만나 매우 기뻐하고서 숙손목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제 수명을 다할 수 없을 것이오. 착한 일을 좋아하면서도 사람을 고르지 않기 때문이오. 내가 듣건대 군자는 사람을 간택하는 데 임쓰라고 하였소. 당신이 노나라의 종경이 되어 정권을 맡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천거하는 데 조심하지 아니하니, 어떻게 일을 감당할 것이오? 화가 반드시 당신에게 미치리라."

  吳公子札來聘, 見叔孫穆子, 說之, 謂穆子曰; "子其不得死乎. 好善而不能擇人. 吾聞君子務在擇人. 吾子爲魯宗卿, 而任其大政, 不愼擧, 何以堪之. 禍必及子." 

 

  그는 또 주나라 음악 곧 천자의 음악을 들려달라고 하므로, 악공들에게 <주남>과 <소남>을 연주하게 하니 듣고서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주나라의 국기가 비롯된 것을 알겠다. 아직 흡족하지 못한 점이 있으나, 문왕의 부지런함을 알겠으면서도 원망스러운 생각이 나지 않소."

  請觀於周樂, 使工爲之歌周南, 召南曰; 美哉. 始基之矣. 猶未也, 然勤而不怨矣." 

 

  그를 위하여 <패풍>과 <위풍>을 노래하니, 찰은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다. 근심은 하면서도 괴로워하지 아니하니, 내가 들은 위나라 강숙과 무공의 덕이 이와 같구나."

  爲之歌邶鄘衛, 曰; "美哉淵乎. 憂而不困者也, 吾聞衛康叔, 武公之德如是. 是其衛風乎." 

 

  그를 위하여 <왕풍>을 노래부르니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생각을 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니 이는 주나라가 동천한 이후의 시일 것이다."

  그를 위하여 <정풍>을 노래부르니 이를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그 세밀함이 너무 지나치니, 백성들이 견딜 수가 없겠도다. 이 나라가 먼저 망할 것이오."

  그를 위하여 <제풍>을 노래 부르니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웅장한 목소리가 마치 큰 바람 같구나! 동해의 표상은 강태공이로구나!"  

  爲之歌王曰; 美哉!思而不懼, 其周之東乎." 爲之歌鄭曰; "美哉! 其細已甚, 民弗堪也. 是其先亡乎." 爲之歌齊曰; 美哉! 泱泱乎. 大風也哉! 表東海者, 其大公乎!"

 

  그를 위하여 <빈풍>을 노래하니 듣고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호탕하도다! 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아니하니 주공이 관`채의 난을 평정하기 위하여 동정할 때에 짓는 시로구나!"

  그를 위하여 <진풍>을 노래하니 듣고서 말하였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라의 음악이로구나! 이런 노래를 불렀던 나라는 강대해져서 최상의 노래가 될 것이오.주나라 예부터의 노래일 것이오."

  爲之歌豳曰; "美哉! 蕩乎! 樂而不淫, 其周公之東乎!" 爲之歌秦曰; 此之謂夏聲! 夫能夏則大, 大之至也. 其周之舊乎! 

 

  그를 위하여 <위풍>을 노래하니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부드럽도다! 웅장하면서도 완곡하고 험하면서도 평탄하니 덕을 쌓아 힘을 기르면,현명한 임금이 될 것입니다."

  爲之歌魏曰; "美哉. 渢渢乎! 大而婉, 險而易行, 以德輔此, 則明主也." 

 

  그를 위하여 <당풍>을 노래부르니그는 듣고서 말하였다. 

 "생각이 깊도다! 도당씨가 백성들에게 남겨 놓은 것이로다. 그렇지 아니하면 어찌 그렇게 생각이 원대할 것인가? 훌륭한 덕을 가진 사람의 후손이 아니었더라면, 누가 이렇게 부를 수가 있겠는가?"

  爲之歌唐曰; "思深哉! 其有陶唐氏之遺民. 不然, 何憂之遠也? 非令德之後, 誰能若是?" 

 

  그를 위해 <진풍>을 노래부르니 그는 듣고 말하였다.

  "나라에 주인이 없으니, 오래 갈 수가 있겠는가?"

  爲之歌陳曰; "國無主, 其能久乎!" 

 

  < 회풍>으로부터 이하는 비평하지 않았다

  自鄶以下無譏焉.  

 

  그를 위하여 <소아>를 노래부르니 오나라 공자 찬이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생각이 한결같아, 원망하면서도 말하지 않으니, 그 주나라 덕이 쇠할 것인가. 오히려 선왕들이 남긴 민요라고 생각되오."

  爲之歌小雅曰; "美哉! 思而不貳, 怨而不言, 其周德之衰乎. 猶有先王之遺民焉."  

 

  그를 위하여 <대아>를 노래 부르니 평하였다.

  "넓도다! 기쁘도다! 간곡하면서도 곧은 체통이 있으니, 문왕의 덕을 나타냄이로다!"

  爲之歌大雅曰; "廣哉! 熙熙乎! 曲而有直體, 其文王之德乎!" 

 

  그를 위하여 <頌>을 노래부르니 평하였다.

 "지극하도다! 강직하면서 거만하지 아니하고, 완곡하면서도 비굴하지 아니하고, 가까우면서도 과하지 않고, 먼듯하면서도 떨어지지 않으며, 벼슬이 올라도 간사하지 아니하고, 거듭되어도 싫증이 내지 않으며, 슬퍼하면서도 시름에 겨워하지 않고, 즐기면서도 지나치지 아니하며, 취하여 쓰되 탕진함이 없고, 넓히되 발양하지 아니하고, 베풀면서도 낭비함이 없고, 취하면서도 탐하지 아니하며, 머무르면서도 막히지 않게 하고, 나아가면서도 방랑하지 아니하니, 오음이 조화되고, 팔풍이 고르며, 음절에는 절도가 있고, 분수에는 차례가 있어, 성한 덕이 한결같은 바르도다."

 爲之歌頌曰; "至矣哉! 直而不倨, 曲而不屈, 邇而不偪, 遠而不攜, 遷而不淫, 復而不厭, 哀而不愁, 樂而不荒, 用而不匱, 廣而不宣, 施而不費, 取而不貪,  處而不底, 行而不流, 五聲和, 八風平, 節有度, 守有序,  盛德之所同也." 

 

 다음에는 상소와 남약이라는 문왕의 무무` 문무의 춤을 보고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그러나 오히려 유감이 있도다."

 見舞象箾南籥者曰; "美哉! 猶有憾." 

 

 무왕의 음악인 대무를 춤추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주나라의 번성함이 이와 같도다."

 見舞大武者曰; "美哉! 周之盛也, 其若此乎." 

 

 은나라 탕왕의 음악인 소호를 춤추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성인의 흥덕이로구나! 그러나 오히려 부끄러운 덕이 있으니, 성인이 되기가 어렵구나."

 見舞韶濩者曰;  "聖人之弘也! 而猶有慙德,  聖人之難也." 

 

 하나라 우의 음악인 대하를 춤추는 것을 보고서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힘쓰면서도 덕으로 여기지 아니하니, 우임금이 아니면, 누가 이런 덕을 닥을 것인가."

 見舞大夏者曰; "美哉! 勤而不德,  非禹, 其誰能修之." 

 

 순임금의 음악인 소소를 춤추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덕이 지극하도다! 덕 그 위대함은, 하늘이 하나의 물건이라도 가리워 주지 아니함이 없고, 땅이 하나의 물건이라도 실어주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도다. 비록 매우 성대한 덕일지라도, 이보다 나은 것이 없구나! 더 이상 보기를 그만두겠다. 나는 감히 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見舞韶箾者曰; "德至矣哉! 大矣,  如天之無不幬也, 如地之無不載也. 雖甚盛德,  其蔑以加於此矣. 觀止矣. 若有他樂, 吾不敢聽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