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鯀殛而禹興[gǔn jí ér yǔxìng](前552魯襄公21年)/ 小暑節中候蟋蟀居壁(귀뚜라미 벽에 산다)初日(음5/22)丙辰

solpee 2020. 7. 12. 02:33

鯀殛而禹興[gǔn jí ér yǔxìng]곤은 사형을 받았지만 아들 우는 등용되었다.

 

 가을에 난영은 “초나라로 달아났다. 범선자는 기유· 황연· 가부· 사공정· 병예· 동숙· 병사· 신서· 양설호· 숙비 등을 죽이고, 백화· 숙향· 적언 등을 체포했다. 어떤 사람이 숙향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죄를 받을 줄 알면서 왜 모른 척하십니까.”

 秋欒盈出奔楚,  宣子殺箕遺·黃淵·嘉父·司空靖·邴豫·董叔·邴師·申書·羊舌虎·叔羆囚伯華·叔向·籍偃. 人謂叔向曰; 子離於罪, 其爲不知乎.

 

 숙향은 대답하였다.

 “죽는 것보다는 오히려 낫지 않은가? <시경>에 이르기를, '유유히 놀지어다.이렇게 세월을 보내리!'

 이것이 지자를 말하는 것이오.

 叔向曰; 與其死亡若何, 詩曰; 優哉游哉, 聊以卒歲. 知也.

 

 그때 낙왕부가 숙향을 찾아 말하였다.

 “내 당신을 위해서 용서를 청해드리리다.”

 숙향은 대답도 안하고, 낙왕부가 돌아가는데도 절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그 집안 사람들이 모두 숙향을 나무라니, 숙향이 말하였다.

 "나를 구할 사람은 반드시 대부 기씨일 것이다."

 樂王鮒見叔向曰; 吾爲子請. 叔向弗應, 出不拜. 其人皆咎叔向, 叔向曰; 必祁大夫. 

 

 가신이 이 소리를 듣고 말하였다.

 “낙왕부가 임금에게 말하면, 들어주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주인을 구해 주려고 하는데, 주인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대부는 능력이 없는데,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 한다니 어째서입니까.”

 室老聞之曰; "樂王鮒言於君, 無不行. 求赦吾子, 吾子不許. 祁大夫所不能也, 而曰必由之, 何也. "

 

 숙향이 대답하였다.

 “낙왕부는 임금을 따라다니는 자니 어떻게 할 수가 있겠는가? 기대부는 외부 사람을 천거할 때에 좋은 사람이면 원수도 꺼리지 않았으며, 집안사람을 천거할 때에도 좋은 사람이면 빠뜨리지 않았으니, 그분이 나만을 저버리겠는가? <시경>에 말하기를 정직한 덕행이 있으면 천하 사람들이 모두 귀의한다' 고 했으니 이 분이야말로 공정한 분이시다.”

 叔向曰; 樂王鮒,  從君者也.何能行? 祁大夫外擧不棄讎,  內擧不失親, 其獨遺我乎?  詩曰; 有覺德行, 四國順之夫子覺者也.' 

 

 후에 진나라 장공이 낙왕부에게 숙향의 죄를 묻자, 대답하였다.

 “그는 육친을 버리지 않는 자이니,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 기대부(祁奚)는 은퇴하고 있었지만, 숙향의 일을 듣고는 수레를 타고 와서 범선자를 보고 말하였다.

 晉侯問叔向之罪於樂王鮒, 對曰; "不棄其親, 其有焉." 於是, 祁奚老矣, 聞之, 乘馹而見宣子曰; 

 

 "시에 이르기를  나에게 끝없는 은혜를 베풀어 자손이 영원하다.‘고했고,서경에서도, 성인이 공훈을 이루니 분명하게 영구히 보존된다.‘고 하였습니다.

 "詩曰; '惠我無疆, 子孫保之.' 書曰;  '聖有謨勳, 明徵定保.' 

 

 나랏일을 꾀하여 과실이 적고,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고 가르치어 할 일을 게을리하지 않은 사람으로는 숙향이 있습니다. 국가 사직을 튼튼하게 한 공로자는, 10세까지도 죄를 용서하여, 그렇게 잘할 사람 되기를 권장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제(그의 동생 양설호 때문에) 한 가지 일로 그의 몸을 사면하지 않고 국가 사직의 좋은 신하를 버리는 것은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夫謀而鮮過, 惠訓不倦者, 叔向有焉. 社稷之固也, 猶將十世宥之, 以勸能者. 今壹不免其身, 以棄社稷, 不亦惑乎? 

 

 옛날에 곤은 처형당했지만 아들 우는 등용되었고, 이윤이 태갑을 추방했건만, 후일 태갑은 임금이 되어 이윤을 재상으로 삼아 끝내 원망하는 빛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나라 관숙과 채숙은 죽음을 당했지만, 그분들의 형인 주공께서는 천자를 잘 도왔습니다. 어찌하여 그의 동생 양설호의 일로 국가 사직의 신하를 버린단 말입니까? 그 많은 사람을 죽여 무엇하시렵니까?

 鯀殛而禹興, 伊尹放大甲而相之, 卒無怨色. 管蔡爲戮, 周公右王. 若之何其以虎也. 棄社稷, 子爲善, 誰敢不勉? 多殺何爲? 

 

 이 말을 들은 범선자는 기뻐하고, 기해와 같이 수레를 타고 가 군주에게 말하여, 숙향을 사면했다. 기해는 숙향을 찾아보지 않고 돌아갔고 숙향 또한 사면되었다는 것을 기해에게로 가 고하지 않고 그대로 조정에 나아가 일을 보았다.

 宣子說; 與之乘, 以言諸公而免之. 不見叔向而歸, 叔向亦不告免焉而朝. 

 

 애초에, 숙향의 어머니는 숙호(양설호)의 어머니의 아름다움을 질투하여, 그녀가 남편의 시중을 들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아들들이 다 어머니에게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니, 어머니는 말하였다.

 "깊은 산 큰 못에는 실로 용이 나는 것이다. 저 여자가 아름다우니 나는 그녀가 용과 같은 아들을 낳아, 너희들에게 화를 끼칠까 두려워한다. 너희들은 쇠퇴하고 있는 가문의 사람들이다. 나라에는 군주의 큰 총애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쩌다 어질지 못한 사람이 너희들을 모략이나 한다면, 화를 면하기 어렵지 않겠느냐? 내 어찌 나만을 생각하겠느냐?"

 初, 叔向 之母妬 叔虎 之母美而不使,其子皆谏其母。其母曰:‘深山大泽,实生龙蛇。彼美,余惧其生龙蛇以祸女。女,敝族也,国多大宠,不仁人间之,不亦难乎?余何爱焉?’

 

 그리고는, 그녀에게 남편의 잠자리를 보살피게 하여, 숙호를 낳게 되었다. 숙호가 얼굴이 아름답고 용력이 있자, 난희자는 그를 좋아했다. 그랬으므로, 양철씨의 일족이 난희자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던 것이다.

 使往视寝,生 叔虎 。美而有勇力, 欒懷子嬖之, 故羊舌氏之族及於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