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推亡固存(前559魯襄公14年)/ 小暑節初候溫風始至5日(음5/21)乙卯

solpee 2020. 7. 11. 04:24

亡者侮之[wáng zhě zhī](前559魯襄公14年)

 

가을에 초나라 임금은 용포의 싸움을 보복하기 위하여, 자낭으로 하여금 당 지방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오나라를 정벌하게 했다. 그러나 오나라 사람들이 감히 나타나지 않으므로 초나라 군대는 곧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때 자낭이 맨뒤의 부대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오나라가 추격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해 경계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나라 군대가 고주라는 험한 곳으로부터 나타나 초나라 군대를 맞아 공격하니, 초나라 군대는 앞뒤가 서로 구제할 수 없었다.

 秋楚子爲庸浦之役故, 子囊師于棠, 以伐吳. 吳人不出而還. 子囊殿, 以吳爲不能而弗儆. 吳人自皐舟之隘要而擊之, 楚人不能相救.

오나라 군사는 초나라 군대를 패배시키고 초나라 공자 의곡을 생포했다.
吳人敗之, 獲楚公子宜穀.

 

○. 주나라 천자가 유정공으로 하여금 제나라 영공에게 명령을 내리게 했는데 영공이 명을 내렸다.

 "옛날 제나라 시조 태공망이 우리 선왕을 도와, 주나라 왕실의 팔과 다리가 되어, 만인을 보호함으로부터 대대로 천자의 스승의 직책을 이어받아, 제후의 대표로서 동해를 다스려 왔다. 그리하여 주나라 왕실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완전히 제나라 덕택이다. 지금 내 그대 환에게 명하노니, 대대로 제나라 시조의 모범을 지키고, 조부의 업적을 계승하여, 옛 공로를 잃지 말라. 잘 공경하여 짐의 명령을 어기지 말지어다."
○. 王使劉定公賜齊侯命曰: 昔伯舅大公右我先王, 股肱周室, 師保萬民, 世胙大師, 以表東海. 王室之不壞, 繄伯舅是賴. 今余命女環, 玆率舅氏之典, 纂乃祖考, 無忝乃舊. 敬之哉, 無廢朕命."

 

 진나라 도공이 위나라 사건에 관하여 중행헌자에게 물으니 이렇게 대답했다.

 "이 정도에서 수습하는 거산 같지 못합니다. 위나라에는 임금이 들어섰습니다. 정벌하려하면 뜻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제후들만 괴롭히게 됩니다. 옛날의 현인 사일이 말하기를, '정중하게 행동하여 어루만지라'고 했으며, 또 탕왕 때의 재상 중훼도 말하기를, '망하는 자는 업신여기고, 어지러운 자를 빼앗으며, 멸망하는 나라를 무너뜨리고 존속하는 국가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나라의 길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위나라를 안정시켜 주면서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겨울에 척에서 회합한 것은, 위나라의 안정을 도마하기 위해서였다.
 ○ 晉侯問衛故於中行獻子, 對曰: 不如因而定之. 衛有君矣. 伐之, 未可以得志, 而勤諸侯. 史佚有言曰: 因重而撫之. 仲虺有言曰: 亡者侮之, 亂者取之, 推亡固存, 國之道也. 君其定衛以待時乎. 冬會于戚, 謀定衛也.

 
○. 범선자가 새날개로 만든 기를 제나라로부터 빌려갔다가 돌여보내 주지 않았다. 그래서 제나라 사람이 두 마음을 품게 되었다. 초나라 자낭이 오나라를 정벌하고 돌아와 죽었다. 그가 죽을 때 자경에게 유언하기를, "반드시 영에다 성을 쌓으라"고 했다.

 군자가 말하기를, "자낭은 충성스러웠다. 초나라 임금이 죽자, 시호를 올리는 것을 잊지 않았고, 죽으려 할 때 국가의 안보를 잊지 않았으니, 충성되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충성은 백성들의 소망이다.

○. 范宣子假羽毛於齊而弗歸. 齊人始貳. 楚子囊還自伐吳卒. 將死, 遺言謂子庚, 必城郢. 君子謂, 子囊忠. 君薨, 不忘增其名, 將死, 不忘衛社稷, 可不謂忠乎. 忠民之望也.

 그래서 '시경'에서도 말하기를, '덕행이 충신으로 돌아가니 만민이 바라는 바라'고 했다. 이것이 곧 충이다"고 하였다.
 詩曰: 行歸于周, 萬民所望. 忠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