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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7일 오전 05:12 / 立夏節初候螻蟈鳴3日(음4/15)庚戌

solpee 2020. 5. 7. 05:12

墨寫的謊說,絶掩不住血寫的事實

[mòxiě de huǎng shuō, jué yǎn bú zhù xuè xiě de shì shí

먹물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감출 수 없다.〈魯迅〉

 

 루쉰(魯迅)은 역사를 왕족이나 승리한 가문을 위한 족보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민중은 노예근성에 빠져도 의식하지 못한, 또는 의식해도 모른척 자위하며 살아가는 '아Q'였다.

 최소한 당시 중국 민중을 그렇게 봤다. 지금의 중국민중은 한국민중은  '아Q'의 삶에서 해방되었나?

 루쉰은 노예처럼 구속받지 않는 자유를 꿈꾼 중국의 마지막 양심이었는지도 모른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중국에서 루쉰의 가르침은 아직도 유효하다. 공산당이 개인에 대한 집단의 횡포와 혈연, 지연, 학연에 따른 대인주의, 무슨 일에나 자기 이익을 위해 적당하게 대처하는 편의주의, 모든 일을 관용이니 공정이니 객관이니 하며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상대주의, 모든 일에 철저하지 못하고 적당하게 처리해 버리는 처세술 등에 대한 루쉰의 중국 비판은 현대 중국은 물론 유사 공산당이 지배하는 2020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성 안에서 상투를 높게 틀기를 좋아하면 사방에서는 한 자로 높이게 되고, 성 안에서 넓은 눈썹을 좋아하면 사방에서는 또 눈썹이 얼굴의 반쯤이나 차지하게 그리며, 또 성 안에서 큰소매 달린 옷을 좋아하면 사방에서는 소매를 한 필이나 되게 만든다.'

 城中好高結,四方高一尺結,讀曰髻。城中好廣眉,四方且半額;城中好大袖,四方全匹帛。』 〈馬廖〉

 

☞. '오나라의 왕이 검객을 좋아하게 되니 백성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다친 흔적이 있고, 초왕은 가는 허리를 가진 여자를 좋아하게 되니 궁중에는 굶어죽는 사람이 많았다'

 『吳王好劍客,百姓多創瘢傳,直戀翻。創,初良翻。瘢,蒲官翻,痕也。好劍客,蓋指吳闔閭也。楚王好細腰,宮中多餓死。』〈馬廖〉

 

☞. 백성들이란 실천하는 것을 보고 좇지, 말을 듣고 좇지 않는다.

 百姓從行不從言也。〈馬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