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符都誌 第25章 /淸明節 仲候 田鼠化爲鴽 麥花風 末日 (음3/21)丙戌

solpee 2020. 4. 13. 05:21

符都誌 第25章

 

 

  이로부터 천산 남쪽 태원의 지역이, 뒤숭숭하고 떠들썩하며, 주인이 없는 것과 같아서, 소위 왕이란 자는 눈이 멀고 백성은 장님이 되어, 암흑이 거듭 겹쳤다. 강자는 위에 있고 약자는 아래에 있어, 왕과 제후를 나라에 봉하고, 생민을 제압하는 풍속의 폐해가 만연하여 고질이 되고 마침내 서로 침탈하기에 이르니, 헛되게 생령을 죽이고, 한 가지도 세상에 이로운 것이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하나라와 은나라가 다 그 법으로 망하고서도 끝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부도에서 떨어져 나가 진리의 도를 들을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自是 天山之南太原之域 紛紛然囂囂然 若無主人 所謂王者 爲瞽 所謂民者 爲盲 暗黑重疊 而强者爲上 弱者爲下 王侯封國之風 制壓生民之弊 曼延成痼 遂之於自相侵奪 徒殺生靈 一無世益. 以故 夏殷 皆亡於其法而終不知其所以然 此 自絶符都 未聞眞理之道故也.


어느덧 유호씨가 그 무리를 이끌고 월식·성생의 땅에 들어가니, 즉 백소씨와 흑소씨의 후예가 오히려 보금자리[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높은 탑과 계단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천부의 본음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유래를 깨닫지 못함으로써, 도를 와전하여 이도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는 것으로 일을 삼았다.

 於焉 有戶氏 率其徒入於月息星生之地 卽白巢氏黑巢氏之鄕也. 兩巢氏之裔 猶不失作巢之風 多作高塔層臺. 然 忘失天符之本音 味覺作塔之由來 訛傳道異 互相猜疑 爭伐爲事.

 

마고의 일은 거의가 기괴하게 되어 허망하게도 남은 흔적이 아주 없어지니, 유호씨가 두루 여러 종족들의 지역을 돌며, 마고와 천부의 이치를 말하였으나 모두가 의아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 옛일을 맡아보는 자가 송구스럽게 일어나서 맞이하였으므로, 이에 유호씨가 본래 이치를 말하여 그것을 전하였다.

 麻姑之事 殆化奇怪 泯滅於虛妄 有戶氏周行諸域 說麻故之道 天符之理 衆皆訝而不受. 然 唯其典古者 悚然起來而迎之 於是 有戶氏 述本理之傳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