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符都誌 第15章 /春分節 末候 始電 木蘭風 5日(음3/11)丙子

solpee 2020. 4. 3. 05:50

符都誌 第15章

 

 또 예와 양이 교차하는 중심지에 조시를 설치하고, 팔택에 해시를 열어매년 10월에 조제를 지내니, 사해의 제족이 모두 지방 토산물을 바쳤다. 산악의 제족은 사슴과 양을 바치고, 해양 제족은 물고기와 조개를 바쳐 송축하기를 "고기와 양을 희생으로 조제에 받들어 올리니 오미의 피를 신선하게 하여창생의 재앙을 그치게 하라" 하였다. 이를 가리켜 '조선제'라 하였다.

 

 

 又設朝市於澧陽交地之復(), 海市於八澤, 每歲十月行朝祭, 四海諸族皆以方物供進. 山岳諸族供之以鹿羊, 海洋諸族供之以魚蚧, 乃頌曰朝祭供進魚羊犧牲五味血鮮休咎蒼生.此謂之朝鮮祭.

 

 

이때에 산악과 해양의 제족이 생선과 육고기를 많이 먹으니, 교역하는 물건의 대부분이 절인 어물과 조개와 가죽류였기 때문에, 곧 희생제를 행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하고 조상의 은공에 보답하게 하였다.

 是時山海諸族, 多食魚肉, 交易之物, 擧皆包具皮革之類故, 乃行犧牲之祭, 使人反省報功也.

 

 피에 손가락을 꽂아 생명을 성찰하고, 땅에 피를 부어 기른 공을 보답하니이는 물체가 대신 오미의 잘못을 보상하여 재앙을 멎게 하기 위함이다. 즉 육신고충의 고백이었다.

 揷指于血, 省察生命, 往血于地, 環報育功, 次代物而償五味之過, 願其休咎, 卽肉身苦哀之告白也.

 

 언제나 새해맞이 제사때에는 물화가 폭주하므로 네 나루와 네 포구에 해시를 크게 열고, 몸을 깨끗이 하여지리를 거울 삼아, 교역의 법을 시행하여, 그 값과 분량을 정하며물성의 근본을 분별하여 이용하는 법을 밝혔다.

 每歲祭詩, 物貨輻溱, 廣開海市於津浦, 除祓禊身, 鑑于地理, 行交易之法, 定其値量, 辨物性之本, 明其利用.

 

 또 부도에 있는 여덟 개의 연못 모양을 본떠서 못을 파고흐르는 곡수 사이에 모여서 제물지의의 푸닥거리(살푸리굿)를 지내고 잔치를 열었다.

 

 

 又象鑿符都八澤之形, 報賽於曲水之間, 會燕而行濟物之儀.

 

 제족이 봉래산 원교봉에서 오서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 해송이라 하여, 은혜롭게 다섯가지 행운을 얻고 돌아갔다이로부터 사해에 물산이 풍부해져 교역이 왕성해지므로 천하가 넉넉하여 부족함이 없었다.

 諸族取五瑞之實於蓬萊圓嶠之峰, 卽栢子也. 謂之蓬萊海松, 惠得五幸而歸自此四海興産, 交易殷盛, 天下裕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