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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섭이 만호후를 사양하다./ 草木萌動 李花風 末日(음2/10).

solpee 2020. 3. 4. 05:40

《漢紀50 孝靈帝 中平 3 (丙寅, 186)

 

 4. 중상시 조충을 거기장군으로 삼았다. 황제가 조충에게 황건적을 물리친 공로를 논의하게 하니 집금오 진거가 조충에게 말하였다.

 "부남용(부섭)은 이전에 동군에 있었는데 공을 세웠으나 열후로 삼지 않아서 천하 사람들이 실망하였습니다. 지금 장군께서 친히 중요한 임무를 맡으셨으니 마땅히 현명한 사람을 진급하게 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부응해야 합니다."

 4. 以中常侍趙忠爲車騎將軍。帝使忠論討黃巾之功,執金吾甄舉謂忠曰:甄,之人翻。「傅南容前在東軍,有功不侯,傅燮,字南容。不侯事見上年。天下失望。今將軍親當重任,宜進賢理屈,以副衆心。」

 

 조충은 이 말을 받아들여 동생인 성문교위 조연을 파견하여 부섭에게 은근함을 보냈다. 조연이 부섭에게 말하였다.

 "남용께서 우리 상시에게 조금만 보답한다면 만호후를 얻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忠納其言,遣弟城門校尉延致殷勤於傅燮。延謂燮曰:「南容少答我常侍,少,詩沼翻。萬戶侯不足得也!」

 

 부섭은 정색을 하며 이를 거절하고 말하였다.

 "공로를 세웠음에도 논의하지 않았다면 이는 운명이오, 저 부섭이 어찌 사사롭게 상 받기를 구하겠소?"

 조충이 더욱 원한을 품었으나, 그 명성이 두려워 감히 해치지 못하고, 내보내어 한양 태수로 삼았다.

 燮正色拒之曰:「有功不論,命也。傅燮豈求私賞哉!」忠愈懷恨,然憚其名,不敢害,出爲漢陽太守。《考異》曰:袁《紀》在明年九月。今從范《書》。

 

 5. 황제가 구순령 송전에게 남궁의 옥당전을 수리하도록 하고, 또 액정령 필람을 시켜서 네 개의 동인을 주조하게 하였으며, 또 네 개의 종을 주조하였는데, 모두 2천 곡을 넣을 수 있었다.

 5. 帝使鉤盾令宋典脩南宮玉堂,南宮有玉堂殿。又使掖庭令畢嵐鑄四銅人,又鑄四鐘,皆受二千斛。贀曰:銅入列於倉龍、玄武闕外。鐘懸於雲臺及玉堂殿前。

 

 또 천록(상징적 동물)과 하마(두꺼비)를 만들어 평문 밖 다리의 동편에서 물을 토해내도록 하고 물을 돌려서 궁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또한 번거(수차)와 갈오(물통)를 만들어 물을 뿌리는데 사용하였는데, 백성들이 길에다 물을 뿌리는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又鑄天祿、蝦蟆吐水於平門外橋東,轉水入宮。賢曰:天祿,獸也。按今鄧州南陽縣北有《宗資碑》,旁有兩石獸,鐫其膊,一曰天祿,一曰辟邪;此卽天祿、辟邪,並獸名也。漢有天祿閤,亦因獸以立名。又作翻車、渴烏,施於橋西,用灑南北郊路,賢曰:翻車,設機車以引水。渴烏,爲曲桶,以氣引水上也。車,尺遮翻。以爲可省百姓灑道之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