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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見利忘義!종회는 이익을 보면 의를 잊을 사람!

solpee 2020. 2. 15. 18:32

 

《魏紀10 元帝 咸熙 元 (甲申, 264)

 

 

 1. 봄, 정월 1일에 조서를 내려서 등애를 함거에 태워 잡아오게 하였다. 진공 사마소는 등애가 명령을 좇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종회에게 칙령을 내려 성도로 진군하도록 하고, 또 가충을 파견하여 병사를 거느리고 야곡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사마소는 스스로 대군을 거느리고 황제를 따라서 장안에까지 행차하였고, 여러 왕공들은 모두 업에 있기 땜누에 마침내 산도를 행군사마로 삼아서 업성에 주둔하게 하였다.

 1. 春,正月,壬辰,詔以檻車徵鄧艾。晉公昭恐艾不從命,敕鍾會進軍成都,又遣賈充將兵入斜谷。斜,昌遮翻。谷,音浴,又古祿翻。昭自將大軍從帝幸長安,將,卽亮翻。以諸王公皆在鄴,乃以山濤爲行軍司馬,鎭鄴。楚王彪之死,盡錄諸王公置鄴,事見七十五卷邵陵厲公嘉平三年。行軍司馬之號始此。

 처음에 종회는 재능이 있어서 책임을 맡게 되었는데, 사마소의 부인 왕씨가 사마소에게 말하였다.

 "종회는 이익을 보면 의를 잊을 사람이고, 일거리를 만들기 좋아하여 총애하는 것이 지나치면 반드시 난을 일으킬 것이니 큰 책임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初,鍾會以才能見任,昭夫人王氏言於昭曰:昭夫人王氏,肅之女也,生晉武帝、齊王攸,後諡文明皇后。「會見利忘義,好爲事端,好,呼到翻。寵過必亂,不可大任。」

 

 종회가 한을 정벌하러 가자 서조에 소속된 관리 소제가 진공에게 말하였다.

 "지금 종회를 파견하여 10여만 명을 인솔하고 촉한을 절벌하게 하였는데, 어리석은 저는 종회가 홀몸이어서 책임도 없는 상태이니 나머지 사람들로 하여금 가게 하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及會將伐漢,西曹屬邵悌言於晉公曰:自漢以來,丞相有東、西曹掾屬。「今遣鍾會率十餘萬衆伐蜀,愚謂會單身無任,魏制,凡遣將帥,皆留其家以爲質任。會單身無子弟,故曰單身無任。不若使餘人行也。」

 

 진공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내가 어찌 그것을 모르겠느냐! 촉한이 자주 변방을 침구하여 군사들이 늙고 백성들은 피로하였으니 내가 지금 그들을 정벌하는 것은 마치 손바닥 뒤집기와 같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촉한을 정벌할 수 없다고 말한다.

 晉公笑曰:「我寧不知此邪!蜀數爲邊寇,師老民疲,我今伐之,如指掌耳,指掌,言易也。數,所角翻。而衆言蜀不可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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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人心豫怯則智勇並竭,智勇並竭而強使之,強,其兩翻。適所以爲敵禽耳。惟鍾會與人意同,今遣會伐蜀,蜀必可滅。滅蜀之後,就如卿慮,何憂其不能辦邪!言會若爲亂,自能辦之也。夫蜀已破亡,遺民震恐,不足與共圖事;中國將士各自思歸,不肯與同也。會若作惡,作,爲也。惡,不善也。作惡,作亂也,所爲不善也。祇自滅族耳。卿不須憂此,愼勿使人聞也!」

 

 진공이 장차 장안으로 가게 되자 소제가 다시 말하였다.

 "종회가 거느리는 병사는 등애 군사의 5~6배나 되니 다만 종회에게 칙령을 내려서 등애를 잡아오게 하면 될 것이고 스스로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及晉公將之長安,悌復曰:「鍾會所統兵,五六倍於鄧艾,但可敕會取艾,不須自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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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晉公曰:「卿忘前言邪,忘,巫放翻。而云不須行乎?雖然,所言不可宣也。我要自當以信意待人,但人不當負我耳,我豈可先人生心哉!先,悉薦翻。近日賈護軍問我『頗疑鍾會不?』賈護軍,賈充也,時爲中護軍。不,讀曰否。我答言:『如今遣卿行,寧可復疑卿邪?』復,扶又翻。賈亦無以易我語也。我到長安,則自了矣。」了,辦也,決也。

鍾會遣衞瓘先至成都收鄧艾,會以瓘兵少,欲令艾殺瓘,因以爲艾罪。瓘知其意,然不可得距,瓘監艾、會軍,遣之收艾,是以職分使之,故不可得而距。乃夜至成都,檄艾所統諸將,稱:「奉詔收艾,其餘一無所問;若來赴官軍,爵賞如先;謂復加爵賞,如先平蜀時也。敢有不出,誅及三族!」比至雞鳴,比,必寐翻。悉來赴瓘,唯艾帳內在焉。平旦,開門,瓘乘使者車,《續漢志》有大使車、小使車、諸使車。大使車,立乘,駕駟,赤帷,持節者重導,從賊曹車、斧車、督車、功曹車皆兩大車,伍伯,璅弩十二人,辟車四人,從車四乘,無節,單導,從者減半。小使車,不立乘,有騑,赤屛泥,油,重絳帷,導無斧車。近小使車,蘭輿、赤轂,白蓋、赤帷,從騶騎四十人。此謂追捕考案,有所敕取者之所乘也。諸使車,皆朱班輪,四輻,赤衡軛。徑入至艾所;艾尚臥未起,遂執艾父子,置艾於檻車。諸將圖欲劫艾,整仗趣瓘營;趣,七喻翻。瓘輕出迎之,僞作表草,將申明艾事,詭言將申明艾無反心。諸將信之而止。

 

 15일에 종회가 성도에 도착하였는데, 등애를 호송하여 경사로 보냈다. 종회가 꺼리던 사람은 오직 등애뿐이었는데, 등애 부자가 이미 잡혔으므로 종회가 홀로 많은 무리를 통솔하게 되어 그 위세가 서부 지역을 떨치게 되자 드디어 모반할 뜻을 결정하였다.

 丙子,會至成都,送艾赴京師。會所憚惟艾,艾父子旣禽,會獨統大衆,威震西土,遂決意謀反。

 

 종회는 강유에게 5만 명을 거느리고 야곡으로 들어가서 선봉이 되게 하고 종회 스스로는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그 뒤를 따라갔다. 장안에 도착하기만 하면 기병들은 육로로 가게하고 보병들은 물길로 나가 물의 흐름을 좇아서 위수에 배를 띄워 황하에 들어간다면 닷새 만에 맹진에 도착하여 낙양에서 기병과 만나면 하루 아침에 천하는 평정될 수 잇다고 생각하였다.

 會欲使姜維將五萬人出斜谷爲前驅,會自將大衆隨其後。旣至長安,令騎士從陸道、步兵從水道,順流浮渭入河,以爲五日可到孟津,與騎兵會洛陽,一旦天下可定也。談何容易!

 

 마침 진공의 편지를 받았다.

 "등애가 혹 징소에 응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지금 중호군 가충을 파견하여 보기 1만 명을 거느리고 지름길로 야곡으로 가서 낙성에 주둔하게 하였소. 나는 10만 명을 거느리고 장안에 주둔하고 있으니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봅시다."

 會得晉公書云:「恐鄧艾或不就徵,今遣中護軍賈充將步騎萬人徑入斜谷,屯樂城,諸葛亮所築成固之樂城也。吾自將十萬屯長安,相見在近。」

 

 종회는 이 편지를 받고 놀라서 측근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단지 등애만을 잡는 것이라면 상국은 내가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터인데, 지금 오는 것이 아주 무거우니 내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마땅히 속히 군사를 발동하여야 하겠소. 일이 성공하면 천하를 얻을 수 있고,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물러나서 촉과 한중 지역을 보존하면서 유비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오."

 會得書驚,呼所親語之曰:「但取鄧艾,相國知我獨辦之;謂昭知會之足以辦取艾之事。語,牛倨翻。今來大重,大,讀曰太。必覺我異矣,異,變也。便當速發。事成,可得天下;不成,退保蜀、漢,不失作劉備也!」蜀、漢,謂漢蜀郡、漢中郡之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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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丑,會悉請護軍、郡守、牙門騎督以上此皆從會軍在成都者也。及蜀之故官,爲太后發哀於蜀朝堂,明元郭太后去年殂。蜀都成都有朝堂。朝,直遙翻。矯太后遺詔,使會起兵廢司馬昭,皆班示坐上人,坐,徂臥翻。使下議訖,書版署置,更使所親信代領諸軍;所請羣官,悉閉著益州諸曹屋中,著,直略翻。城門宮門皆閉,嚴兵圍守。衞瓘詐稱疾篤,出就外廨。廨,古隘翻,舍也。會信之,無所復憚。

 

 강유는 종회로 하여금 북쪽에서 왔던 제장들을 다 죽이게 하고, 자기는 이를 통하여 종회를 죽이고 위병들을 다 파묻어버리고 한나라를 다시 세우고 싶어서 비밀리에 유선에게 편지를 썼다.

 姜維欲使會盡殺北來諸將,己因殺會,盡坑魏兵,復立漢主,密書與劉禪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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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陛下忍數日之辱,臣欲使社稷危而復安,日月幽而復明。」姜維之心,始終爲漢,千載之下,炳炳如丹。陳壽、孫盛、干寶之譏貶皆非也。會欲從維言誅諸將,猶豫未決。

會帳下督丘建《風俗通》:丘,魯左丘明之後。又云:齊太公封於營丘,支孫以地爲氏。本屬胡烈,會愛信之。建愍烈獨坐,啓會,使聽內一親兵出取飲食,諸牙門隨例各內一人。烈紿語親兵及疏與子淵曰︰「丘建密說消息,會已作大坑,白棓數千,紿,徒亥翻。語,牛倨翻。棓,步項翻。欲悉呼外兵入,人賜白㡊,㡊,魏武帝所製,狀如弁,缺四角。㡊,苦洽翻。拜散將,將,卽亮翻。以次棓殺,內坑中。」諸牙門親兵亦咸說此語,一夜,轉相告,皆徧。己卯,日中,胡淵率其父兵雷鼓出門,雷,盧對翻。諸軍不期皆鼓譟而出,曾無督促之者,而爭先赴城。時會方給姜維鎧杖,杖,與仗同,直亮翻。白外有匈匈聲,似失火者,匈,許容翻,又許勇翻。毛晃曰:匈匈,喧擾之聲。有頃,白兵走向城。會驚,謂維曰:「兵來似欲作惡,當云何?」維曰:「但當擊之耳!」會遣兵悉殺所閉諸牙門郡守,內人共舉机以拄門,內人,謂會所閉在屋內者。机,舉綺翻,机案也。兵斫門,不能破。斯須,城外倚梯登城,斯,此也;須,待也;言其間無多時,於此可待也。或燒城屋,蟻附亂進,矢下如雨,牙門郡守各緣屋出,與其軍士相得。

 

 강유는 종회의 좌우 사람들을 거느리고 싸웠는데, 손으로 5~6명을 죽이니 무리들이 강유를 쳐서 목을 베고 다투어 앞으로 가서 종회를 죽였다. 종회의 장사로서 죽은 사람이 수백 명이엇고, 한나라의 태자였던 유선과 강유의 처자를 죽였고, 군사들은 불 지르고 약탈하니 죽은 사람이 널려 있게 되었다. 위관은 제장들을 여러 부로 나누자 며칠이 지나서 안정되었다.

 姜維率會左右戰,手殺五六人,衆格斬維,爭前殺會。《考異》曰:《衞瓘傳》曰:「會留瓘謀議,乃書版云:『欲殺胡烈等』,舉以示瓘,不許,因相疑貳。瓘如廁,見胡烈故給使,使宣語三軍,言會反。會逼瓘定議,經宿不眠,各橫刀膝上。在外諸軍已潛欲攻會,瓘旣不出,未敢先發。會使瓘慰勞諸軍,瓘便下殿。會悔遣之,使呼瓘;瓘辭眩疾動,詐仆地;比出閣,數十信追之。瓘至外廨,服鹽湯,大吐。會遣所親人及醫視之,皆言不起,會由是無所憚。及暮,門閉,瓘作檄,宣告諸軍並已唱義。陵旦,共攻會,殺之。」常璩《華陽國志》曰:「會命諸將發喪,因欲誅之;諸將半入,而南安太守胡烈等知其謀,燒成都東門以襲殺會及維。」今從《魏志》。又《世語》曰:「維死時見剖,膽如斗大。」如斗非身所能容,恐當作「升」。會將士死者數百人,殺漢太子璿及姜維妻子,軍衆鈔略,死喪狼籍。璿,從宣翻。鈔,楚交翻。衞瓘部分諸將,數日乃定。分,扶問翻。

 등애의 본영에 잇던 장사들이 함거에 실린 등애를 쫓아가서 영접하여 돌아왔다. 위관은 스스로 종회와 더불어 등애를 모함하였으므로 그가 변란을 일으킬까 두려워서 호군 전속 등을 파견하여 병사를 거느리고 등애를 습격하였는데, 면죽의 서쪽에서 만나 등애 부자의 목을 베었다.

 鄧艾本營將士追出艾於檻車,迎還。衞瓘自以與會共陷艾,恐其爲變,乃遣護軍田續等將兵襲艾,遇於緜竹西,斬艾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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艾之入江油也,田續不進,艾欲斬續,旣而捨之。及瓘遣續,謂曰:「可以報江油之辱矣。」鎭西長史杜預言於衆曰:「伯玉其不免乎!衞瓘行鎭西軍司,而杜預爲鎭西長史,則爲同僚,而軍事則瓘任之也。瓘,字伯玉。身爲名士,位望已高,旣無德音,又不御下以正,謂激田續使報鄧艾而行其私也。將何以堪其責乎!」瓘聞之,不候駕而謝預。預,恕之子也。杜恕見七十三卷明帝景初元年。鄧艾餘子在洛陽者悉伏誅,徙其妻及孫於西城。西城縣屬魏興郡。爲晉武帝敍艾孫灼張本。

鍾會兄毓嘗密言於晉公曰:「會挾術難保,不可專任。」及會反,毓已卒,卒,子恤翻。晉公思鍾繇之勳與毓之賢,鍾繇有定關中之功。特原毓子峻、辿,官爵如故。裴松之曰:辿,敕連翻。

 

 종회의 공조(인사담당관)인 향웅이 종회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지냈는데, 진공이 그를 불러 책망하였다.

 "옛날에 왕경이 죽었는데, 경이 동쪽에 있는 저자에서 곡을 하였지만 나는 묻지 않았소. 종회가 끝내 몸소 반역을 하였는데, 또 다시 바로 수습하여 장사지냈으니 만약에 이번에도 다시 그 행동을 받아들인다면 마땅회 제왕의 법률을 어떻게 해야 하오?"

 향웅이 답하였다.

 會功曹向雄收葬會尸,晉公召而責之曰:「往者王經之死,卿哭於東市而我不問,事見上卷景元元年。鍾會躬爲叛逆,又輒收葬,若復相容,當如王法何!」復,扶又翻。雄曰:

 

 "옛날 선왕들은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것은 어짊이 썩을 뼈에까지 내려가게 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어떻게 미리 그의 공로가 잇는지 죄가 있는지를 점치고 나서 거두어 장사지내겠습니까? 지금은 왕의 목 베임이 이미 시행되었고 법에서도 다 갖추어져 있으니, 저 향웅은 의로움을 느껴서 수습하여 장사지낸 것이니 교화에도 역시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昔先王掩骼埋胔,仁流朽骨,《記‧月令》:孟春之月,掩骼埋胔。鄭玄《註》曰:骨枯曰骼,肉腐曰胔。陸德明曰:露骨曰骼,有肉曰胔。骼,江百翻。胔,才賜翻。周文王澤及朽骨。當時豈先卜其功罪而後收葬哉!今王誅旣加,於法已備,雄感義收葬,敎亦無闕。

 

 법은 위에서 확립되는 것이고, 교화는 아래에서 넓혀지는 것인데, 이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교훈으로 삼는다면 이 역시 좋지 않겠습니까? 하필 저 향웅에게 죽은 사람을 버려두고 삶을 어기게 하여서 세상에 서도록 하여야 하겠습니까? 밝으신 공께서는 썩어가는 뼈다귀를 원수로 삼으시고 그것을 들만에 버려두게 한다면 어찌 어질고 현명한 금도를 가졌다 하겠습니까?"

 진공이 기뻐하며 그와 더불어 연회를 열고 담소하다가 보냈다.

 法立於上,敎弘於下,以此訓物,不亦可乎,何必使雄背死違生,以立於世!背,蒲妹翻。明公讎對枯骨,言會已誅,晉公復以枯骨爲讎對,不令收葬。捐之中野,豈仁賢之度哉!」晉公悅,與宴談而遣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