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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鵲有巢,惟鳩居之。

solpee 2020. 2. 7. 11:58

 

《魏紀5 明 青龍 3 (甲寅, 234)

 

 

 9. 숭화전을 다시 세우라는 조서를 내리고 이름을 바꾸어 구룡전으로 하라고 하였다. 곡수를 끌어들여서 구룡전 앞을 지나가게 하였고, 옥으로 만든 우물과 비단으로 만든 난간을 설치하였는데, 섬여가 물을 머금어 받아들이고, 신룡이 물을 토해내게 하였다. 박사인 부풍 사람 마균에게 사남차를 만들게 하고, 또한 물로 백 가지나 되는 장난감을 돌렸다. 능소궐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위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 황제가 고당륭에게 물으니 대답하였다.

 9. 詔復立崇華殿,復,扶又翻。更名曰九龍。據《高堂隆傳》,時郡國有九龍見,因以名殿。更,工衡翻。通引穀水過九龍殿前,《水經註》:穀渠東歷故金市南,直千秋門,枝流入石逗,伏流注靈芝九龍池。爲玉井綺欄,蟾蜍含受,神龍吐出。使博士扶風馬鈞作司南車,司南車,卽指南車也。崔豹《古今注》曰:黃帝與蚩尤戰于涿鹿,蚩尤作大霧,士皆迷路,乃作指南車以正四方。《述征記》曰:指南車上有木仙人,持信旛,車轉而人常指南。水轉百戲。傅玄曰:人有上百戲而不能動,帝問鈞:「可動否?」對曰:「可動。」「其巧可益否?」對曰︰「可益。」受詔作之,以大木彫構,使其形若輪,平地施之,潛以水發焉。設爲女樂舞象,至令木人擊鼓吹簫。作山嶽,使木人跳絚擲劍,緣絚倒立,出入自在,百官行署,舂磨鬭雞,變巧百端。

陵霄闕始構,有鵲巢其上,帝以問高堂隆,對曰:

 

 "《詩》에서 이르기를 '오직 까치는 집만 짓고, 오직 비둘기는 그곳에 살기만 하는구나.'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궁실을 일으키면서 능소궐을 짓는데, 까치가 와서 그곳에 집을 지었으니, 이 궁궐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여 자신이 그곳에 거주할 수 없다는 징조입니다. 하늘의 뜻이 만약 '궁실이 완성되지 못하고, 장차 다른 성능 가진 사람이 이곳을 제어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 하늘이 훈계하는 것입니다.

「《詩》曰:『惟鵲有巢,惟鳩居之。』《詩‧召南‧鵲巢》之辭也。今興宮室,起陵霄闕,而鵲巢之,此宮未成身不得居之象也。天意若曰:『宮室未成,將有他姓制御之』,斯乃上天之戒也。

 

 무릇 천도는 가까운 사람이 없어서, 오직 착한 사람고만 더불어 합니다. 태무와 무정이 재이를 보자 송구스럽게 생각하였으므로 하늘이 그에게 복을 내려주었습니다. 지금 만약 많은 영역을 그만두고 쉬게 하며 덕스러운 정치를 높이고 늘린다면 삼왕은 사왕이 될 수 있고, 오제는 6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찌 오직 상종만이 전화위복을 만들었을 뿐이겠습니까?"

 夫天道無親,惟與善人,太戊、武丁覩災悚懼,故天降之福。太戊桑穀生朝,武丁飛雉雊鼎,皆能戒懼,轉災爲福。今若罷休百役,增崇德政,則三王可四,五帝可六,豈惟商宗轉禍爲福而已哉!」

 

 황제는 이 때문에 얼굴을 움직였다.

 황제는 성질이 엄격하고 급하여서 궁실 짓는 일을 감독하는 자가 정한 기한을 넘기게 되면 친히 불러서 묻는데, 대답하는 말이 아직 입 안에 있는데 몸과 머리는 벌써 잘려서 나누어져 버렸다.

 帝爲之動容。爲,于僞翻;下同。

帝性嚴急,其督脩宮室有稽限者,立爲期限,以必其成,及期而不成,爲稽限。帝親召問,言猶在口,身首已分。.............하략.....................

 

 13. 장액의 유곡구에서 물이 넘쳐 흘러나왔고, 거기에서 노출된 보배로운 돌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으며, 그 모양이 신령한 거북과 같아서 하천의 서쪽에 세웠는데, 석마 일곱 개와 봉황·기린·백호·희우·황결(璜은 구슬의 반쪽, 玦은 주둥이 없는 옥배)·팔괘·열수(별자리)·패혜(孛는 꼬리 짧은 혜성, 彗는 꼬리 긴 혜성)의 모양이 있었고, 또한 글씨도 있어서 '대토조'라고 되어 있었다.

 13. 張掖柳谷口水溢涌,《魏氏春秋》曰:張掖删丹縣金山玄川溢。《漢晉春秋》曰:氐池縣大柳谷口,夜,激波涌溢。删丹、氐池二縣,《漢志》皆屬張掖,《晉志》無之,當是併省也。《五代志》:甘州張掖縣有大柳谷。又後周廢金山縣入删丹縣。蓋歷代廢置無常,疆土有離合也。寶石負圖,狀象靈龜,立于川西,有石馬七及鳳凰、麒麟、白虎、犧牛、璜玦、八卦、列宿、孛彗之象,宿,音秀。孛,蒲內翻。彗,徐芮翻,又徐醉翻,又祥歲翻。又有文曰「大討曹」。石圖之文,天意蓋昭昭矣。

 천하에 조서를 내렸는데, 즐겁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겼다. 임현 현령 우작이 다 품고서 거록 사람 장천에게 물었더니 장천이 비밀리에 우각에게 말하였다.

 "무릇 신은 앞으로 올 것을 아는 것이지 이미 지나간 것을 뒤쫓지는 않는 법이니 상서로운 조짐이 먼저 나타난 뒤에 폐망하는 일과 흥왕하는 일이 뒤따르지요."

詔書班天下,以爲嘉瑞。任令于綽連齎以問鉅鹿張臶,任縣,前漢屬廣平國,後漢屬鉅鹿郡,魏復屬廣平郡。師古曰:任,本晉邑也,鄭皇頡奔晉,爲任大夫。劉昫曰:唐邢州任縣,漢鉅鹿南䜌縣地,晉置任縣,治苑鄕城。連齎者,連詔書及班下石圖,齎以問張臶也。張臶兼內外學,故以問之。臶,徂悶翻,又在甸翻,祖悶翻。臶密謂綽曰:「夫神以知來,不追旣往,兆先見而後廢興從之。見,賢遍翻。

 

 지금 한나라가 이미 망한 지 오래 되었고, 위나라가 이미 이것을 획득하였는데, 어찌 뒤쫓는 것이 흥왕하는 상서로운 조짐이겠소? 이 돌은 오늘날의 변화와 이변이며 장래에 나타날 상서로운 징조에 해당하는 것이오." 

 今漢已久亡,魏已得之,何所追興祥兆乎!此石,當今之變異而將來之符瑞也。」後人以此爲晉繼魏之徵;牛繼馬,又以爲元帝本牛氏繼司馬之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