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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의 꼼수

solpee 2020. 2. 6. 11:56

 

《魏紀4 明 太和 5 (辛亥, 231)

 

 

 9. 한 승상 제갈량이 기산을 공격할 때 이평에게 유후(후방보급업무)를 맡겨 운반에 관한 일을 주관하고 감독하게 하였다. 마침 장마철이어서 이평은 군량미 운송이 잘 이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는데 참군 호충과 독군 성번을 파견하여 지적하여 말했다고 하면서 제갈량을 불러 돌아오라고 하니 제갈량이 그 뜻을 받아서 군사를 물렸다. 이평이 군사가 철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겉으로는 놀라면서 말하였다.

 9. 漢丞相亮之攻祁山也,李平留後,主督運事。李平卽李嚴,改名曰平。會天霖雨,平恐運糧不繼,遣參軍狐忠、狐忠,卽馬忠也,少養外家,姓狐,名篤,後復姓馬,改名忠。此姓從先,名從後。《姓譜》:狐,周王子狐之後;又晉有狐突。督軍成藩喻指,呼亮來還;喻以後主指言運糧不繼。亮承以退軍。平聞軍退,乃更陽驚,說

 

 "군량이 풍족한데 어찌하여 돌아오는가?"

 또한 독운 잠술을 죽여서 자기가 잘 처리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다. 또 한의 주군에게 표문을 올려서 말하였다.

 "군사들이 거짓으로 물러나는 것이며, 적을 유인하려는 것입니다."

 제갈량이 그가 손으로 직접 쓴 전후의 상소문을 전부 찾아서 보니 앞뒤가 맞지가 않았다. 이평이 말과 사정이 궁하고 다하게 되어 머리를 조아리면서 사죄하였다. 이에 제갈량은 이평이 앞뒤로 저지른 허물과 악행을 표문으로 올려서 관직에서 면직시키고 작위와 봉토를 빼앗고, 제동군으로 귀양보냈다.

「軍糧饒足,何以便歸!」又欲殺督運岑述以解己不辦之責。又表漢主,說「軍僞退,欲以誘賊。」【章:甲十六行本「賊」下有「與戰」二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張校同;退齋校同。】此又欲解以上指喻亮之罪也。誘,音酉。亮具出其前後手筆書疏,本末違錯。平辭窮情竭,首謝罪負。首,式救翻。於是亮表平前後過惡,免官,削爵土,徙梓潼郡。平蓋嘗封侯也。

 

 다시 이평의 아들 이풍을 중랑장 겸 참군사로 삼고, 나가서 그에게 교서를 내려 경계하였다.

 "나와 그대 부자는 힘을 합하여 한나라 왕실을 높이려고 하였소. 도호에게 한중을 관장하게 하고 그대에게는 동관을 위탁하자고 표문을 올리니 마음을 다하여 감동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끝까지 잘 지킬 것이지 어찌하여 중간에 뒤틀렸단 말이오?

 復以平子豐爲中郎將、參軍事,出敎敕之曰:敕,戒也。「吾與君父子勠力以奬漢室,表都護典漢中,委君於東關,東關謂江州。謂至心感動,終始可保,何圖中乖乎!

 

 만약 도호께서 한마음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그대가 공염(장완)과 더불어 마음을 미루어서 일에 종사한다면, 막힌 것이 다시 통할 수 있을 것이며 떠나버린 것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오. 이렇게 경계하는 내용을 자세히 생각하고 내가 마음을  쓰는 것을 명확히 알기 바라오."

 若都護思負一意,思負,謂思其罪負也。一意,謂一意於爲國,無復詭變以自營也。君與公琰推心從事,否可復通,否,皮鄙翻。逝可復還也。詳思斯戒,明吾用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