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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而富者驕,生而貴者慠/ 나면서 부자는 교만하고, 나면서 귀한 자는 오만하다.

solpee 2020. 1. 18. 17:57

 

紀39 孝章帝 章和 2年 (戊子, 88)

 

 

 7. 태후가 조당에 임석하였는데, 두헌이 시중으로서 안에서 기밀 사항을 주관하고서 나와 고명을 선포하였다. 동생 두독이 호분중랑자이 되었고, 두독의 동생 두경과 두괴가 나란히 중상시가 되었으니, 형제들이 모두 황제 가까이의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7. 太后臨朝,蔡邕《獨斷》曰:少帝卽位,太后卽代攝政,臨前殿,朝羣臣,太后東面,少帝西面。羣臣上書奏事,皆爲兩通,一詣太后,一詣少帝。竇憲以侍中內幹機密,賢曰:幹,主也,或曰:幹,古管字也。出宣誥命;弟篤爲虎賁中郎將,篤弟景、瓌並爲中常侍,兄弟皆在親要之地。

 

 두헌의 빈객 최인이 편지로 두헌에게 경계하여 말하였다.

 "전해지는 말을 보면, '나면서부터 부유한 사람은 교만하고, 나면서부터 귀하게 된 사람은 오만하다.' 고 하였는데, 나면서 부유하고 귀한 사람 치고 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은 자가 아직 없었습니다.

 憲客崔駰駰,音因。以書戒憲曰:「《傳》曰:『生而富者驕,生而貴者慠。』傳,直戀翻。慠,五到翻。生富貴而能不驕慠者,未之有也。

 

 지금 총애와 녹봉이 처음으로 우뚝 솟아 모든 관료들이 행동거지를 보고 있으니, 어찌 '모든 것을 밤낮으로 게으르게 하지 아니하여 영원히 아름다운 영예를 끝까지 지키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옛날 풍야왕이 외척으로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똑똑한 신하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근래의 음 위위는 자기를 이기고 예의를 회복하여 끝까지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今寵祿初隆,百僚觀行,行,下孟翻。豈可不『庶幾夙夜,以永終譽』乎!《詩‧周頌‧振鷺》之辭,言庶幾於夙夜匪懈,以終保令名於有永也。昔馮野王以外戚居位,稱爲賢臣;馮野王妹爲元帝昭儀,於九卿中,野王行能第一。近陰衞尉克己復禮,終受多福。陰衞尉,興也,謂讓侯爵,又讓大司馬也。

 

 외척이 그 당시에 비아냥거림을 받고 후세에 허물을 드리우는 까닭은 대개 가득 채우기만 하고 몸을 굽히지를 않으며, 지위는 넉넉하였으나, 어짊을 베푸는 일이 부족한 데 있습니다. 한나라가 일어난 다음 애제, 평제 때에 이르러 외가 사람 20명 가운데 그 가족과 자기 몸을 온전하게 보존한 사람은 네 명뿐입니다.

 外戚所以獲譏於時,垂愆於後者,蓋在滿而不挹,位有餘而仁不足也。漢興以後,迄于哀、平,外家二十,保族全身,四人而已。外家二十者,呂氏、張氏、薄氏、竇氏、王氏、陳氏、衞氏、李氏、趙氏、上官氏、史氏、許氏、霍氏、卬成王氏、元后王氏、趙氏、傅氏、丁氏、馮氏、衞氏也。唯文帝薄太后、竇后、景帝王后、卬成王后四人,保族全家。武帝夫人李氏雖追配武帝,昌邑王立未幾而廢,非外家,當以史皇孫王夫人足二十之數。

《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의 경우에서 거울을 삼아라.' 라고 하였으니, 신중히 행동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書》曰:『鑒于有殷,』《書‧召誥》曰:我不可不鑒于有夏,亦不可不鑒于有殷。可不愼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