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臣無作威作福,其害于而家,凶于而國/신하는 위엄을 세우지도 말고, 복도 주지 말라. 그 해로움은 너의 집안을 해치고 너의 나라에 흉사를 내린다.

solpee 2020. 1. 14. 11:08

紀37 孝明帝 永平 18 (庚午, 75)

 

 

 13. 태후의 형제인 호분중랑 마료와 황문랑 마방, 마광은 명제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일찍이 관직을 옮긴 일이 없었다.

 황제는 마료를 위위로 삼고, 마방을 중랑장으로 삼았으며, 마광을 월기교위로 삼았다. 마료 등은 온몸을 기울여서 사람들을 교제하고 연결을 맺었으므로 관개를 한 인사들은 다투어그곳으로 달려갔다.

 제오륜이 상소문을 올렸다.

 13. 太后兄弟虎賁中郎廖及黃門郎防、光《百官志》:給事黃門侍郎,六百石,掌侍從左右。《漢舊儀》曰:黃門郎屬黃門令,日暮,入對青瑣門拜,名曰夕郎。終明帝世未嘗改官。帝以廖爲衞尉,防爲中郎將,光爲越騎校尉。廖等傾身交結,冠蓋之士爭赴趣之。趣,七喻翻。第五倫上疏曰:

 

 "신이 듣건대 《서경》에 이르기를 '신하는 위엄을 세우지도 말고 복을 주는 일도 하지 마라. 그 해로움은 너의 집안을 해치고 너의 나라레 흉한 일을 가져온다.' 고 하였습니다. 근세에 광열황후께서는 비록 우애가 하늘에 이를 정도였지만 음씨를 억눌러 덜어내고 권세를 비려주지 않았습니다.

「臣聞《書》曰:『臣無作威作福,其害于而家,凶于而國。』《尚書‧洪範》之言。近世光烈皇后雖友愛天至,而抑損陰氏,不假以權勢。謂陰后不爲宗親求位也。

 

 그 후에 양씨와 두씨 집안에서 서로 범법하였으므로 명제가 즉위하여 결국에는 대부분 이들을 죽였습니다. 이로부터 낙양에는 다시는 권력을 가진 외척이 없게 되었고, 편지로 기록하며 청탁하는 일은 하나같이 모두 단절되었습니다.

 其後梁、竇之家,互有非法,明帝卽位,竟多誅之。謂梁松、竇穆等也。自是洛中【章:十二行本「洛」作「雒」;乙十一行本同;下均同。】無復權戚,書記請託,一皆斷絕。復,扶又翻。斷,丁管翻。

 

 또 여러 외척들에게 타일러 말하기를 '자기 몸을 고생시키면서 다른 선비들을 기다리는 것이 나라를 위하여 일 하는 것만 못하다. 물동이를 이고 하늘을 바라본다고 하여도 일은 두 가지를 다할 수 없다.' 라고 하였습니다

 又諭諸外戚曰:『苦身待士,不如爲國。爲,于僞翻。戴盆望天,事不兩施。』司馬遷《書》曰:戴盆何以望天。

 

 지금 의논하는 자들이 다시 마씨를 끄집어서 말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듣건대 위위 마료는 포 3천 필을 사용하고, 성문교위 마방은 3백만 전을 사용하여 사사로이 삼보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관을 공급하였는데,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보내주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듣건대 납일에도 역시 낙양에 있는 사람에게 각기 5천 전씩 보냈다고 합니다. 월기교위 마광은 납일에 양 3백 마리, 쌀 4백 곡, 고기 5천 근을 사용했습니다.

 今之議者,復以馬氏爲言。竊聞衞尉廖以布三千匹,城門校尉防以錢三百萬,私贍三輔衣冠,知與不知,莫不畢給。又聞臘日亦遺其在雒中者錢各五千。遺,于季翻。越騎校尉光,臘用羊三百頭,米四百斛,肉五千斤。

 

 신이 어리석으나 이는 경전의 대의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어서 황공하지만 감히 보고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폐하께서는 마음속으로 그들을 후하게 대우하고 싶으시지만 또한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신이 지금 이것을 말하는 것은 진실로 위로는 폐하께 충성을 다하고 아래로는 태후의 집안을 온전히 하고자 하여서입니다."

 臣愚以爲不應經義,惶恐,不敢不以聞。陛下情欲厚之,亦宜所以安之。臣今言此,誠欲上忠陛下,下全后家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