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禮失而求諸野/ 예를 잃으면 들에서 찾아라!

solpee 2019. 12. 28. 17:27

 

紀25 成帝 綏和2 (甲寅, 前7

 

 

 13.성제의 시대에는 鄭聲이 아주 심하여 황문의 명창인 병강과 경무 같은 무리들은 세상에서 부유하게 되어 드러났고, 귀척들이 인주와 더불어 여악을 가지고 다투기에 이르렀다.

 13. 成帝之世,鄭聲尤甚,周末有鄭、衞之樂:《東門》、《溱洧》之詩,鄭聲也;《桑中》、《濮上》之音,衞聲也:皆淫聲也。其後凡淫聲通謂之鄭聲。孔子曰:鄭聲淫,是也。黃門名倡丙彊、景武之屬富顯於世,倡,音齒良翻。貴戚至與人主爭女樂。蓋王氏五侯、淳于長之屬也。

 

 황제는 스스로 정도왕 시절의 이러한 것을 싫어하고, 또한 성격도 음악을 좋아하지 아니하여서 6월에 조서를 내려서 말하였다.

 "공자도 말하지 아니하였는가? '정성을 방출하라. 정성은 음란 하느니라.' 그러니 악부관은 경전 가운데 있으니, 정과 위의 음악이 아닌 것은 따로 다른 관부에 소속시켜라."

 帝自爲定陶王時疾之,又性不好音,好,呼到翻。六月,詔曰:「孔子不云乎:『放鄭聲,鄭聲淫。』師古曰:《論語》載孔子之言。鄭國有溱、洧之水,男女亟於其間聚會,故俗亂而樂淫。其罷樂府官;立樂府見十九卷元狩三年。郊祭樂及古兵法武樂在《經》,非鄭、衞之樂者,別【章:十四行本「別」上有「條奏」二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張校同;退齋校同。】屬他官。」郊祭樂,亦武帝置,今以給祠南、北郊。大樂鼓、嘉至鼓、邯鄲鼓、騎吹鼓、江南鼓、淮南鼓、巴俞鼓、歌鼓、楚嚴鼓、梁皇鼓、臨淮鼓、茲邡鼓,朝賀置酒,陳殿上,應古兵法,凡鼓十二,人員百一十八人,郊祭員十三人;諸族樂人兼雲招給祠南、北郊用六十七人,兼給事雅樂用四人,夜誦員五人,剛、別柎員二人,給盛德主調篪員二人,聽工以日知律冬夏至一人,鍾工、磬工、簫工員各一人;僕射二人,主領諸樂人;皆不可罷。竽工員三人,罷一;琴工員五人,罷三;柱工員二人,罷一;繩弦工員六人,罷四;鄭四會員六十二人,留一人給事雅樂,餘罷;張瑟員八人,留一;安世樂鼓、沛吹鼓、族歌鼓、陳吹鼓、商樂鼓、東海鼓、長樂鼓、縵樂鼓,凡鼓八,員百二十八人,朝賀置酒陳前殿房中,不應經法;治竽員五人,楚鼓員六人,常從倡三十人,常從象人四人,詔隨常從倡十六人;秦倡員二十九人,秦倡象人員三人,詔隨秦倡一人;雅大人員九人,朝賀置酒爲樂;楚四會員十七人,巴四會員十二人,銚四會員十二人,齊四會員十九人,蔡謳員三人,齊謳員六人,竽、瑟、鍾、磬員五人,皆鄭聲,可罷。師學百四十四人,其七十二人給太官挏馬酒,其七十二人可罷。大凡八百二十九人,其三百八十八人不可罷,可領屬大樂;其四百四十一人不應經法,或鄭、衞之聲,皆可罷。奏可。晉灼曰:邡,音方。師古曰:招,讀與翹同。剛及別柎,皆鼓名也。柎,音膚。柱工,主箏瑟之柱者,弦,琴瑟之弦。繩,言主糾合作之也。縵樂,雜樂也,音漫。挏,音動。李奇曰:以馬乳爲酒,撞挏乃成。孟康曰:象人,若今戲蝦、魚、師子者也。韋昭曰:著假面者也。

 

 무릇 철폐되어 줄어든 것이 반이 넘었다.

 그러나 백성들이 조금씩 물들어온 지가 오래되었고, 또 아악을 만들어서 변화시키지 못하니, 호걸과 부자들과 관리와 백성들은 빠져있어서 태연자약하였다.

凡所罷省過半。然百姓漸漬日久,又不制雅樂有以相變,豪富吏民湛沔自若。漸,讀曰沾。師古曰:湛,讀曰沈,又讀曰耽。自若,言自如故也。

 

 

 14. 왕망은 중루교위 유흠이 재주와 덕행을 갖고 있다고 추천하여 시중으로 삼았는데, 조금씩 승진하여 광록대부가 되고, 귀히 여기고 총애하자, 이름을 유수로 바꾸었다.

 14. 王莽薦中壘校尉劉歆有材行,行,下孟翻。爲侍中,稍遷光祿大夫,貴幸;更名秀。歆改名秀,冀以應圖讖。更,工衡翻。

 

 황상은 다시 유수로 하여금 오경을 관장하게 하여 아버지가 전에 하였던 사업을 마치도록 하였는데, 유수는 이에 여러 책을 모아서 그 칠략을 상주하니, 《集略》이 있고,《六藝略》이 있고,《諸子略》이 있고,《詩賦略》이 있고,《兵書略》이 있고,《術數略》이 있고,《方技略》이 있었다. 무릇 이 책은 6략 38종이고, 569家의 1만3천269권이었다.

 上復令秀典領《五經》,卒父前業;秀父向典校書,見三十卷河平三年。師古曰:卒,終也。復,扶又翻。卒,子恤翻。秀於是總羣書而奏其《七略》,有《輯略》、有《六藝略》、有《諸子略》、有《詩賦略》、有《兵書略》、有《術數略》、有《方技略》。師古曰:《輯略》,謂羣書之總要。輯,與集同。《六藝》,《六經》也。諸子,卽下九流是也。詩賦,則自屈原、荀卿至揚雄等所作也。兵書,則權謀、技巧、形勢、陰陽之書也。術數,則天文、曆譜、五行、蓍龜、雜占、形法之書也。方技,則醫經、經方、房中、神仙之書也。凡書六略,三十八種,種,章勇翻。五百九十六家、萬三千二百六十九卷。

 

 그것은 제자를 기술하면서, 나누어 9률로 하였는데, 유가라 하고, 도가라 하고, 음양가라 하고, 법가라 하고, 명가라 하고, 묵가라 하고, 종횡가라 하고, 잡가라 하고, 농가라 하였으며, 생각하였다.

 其敍諸子,分爲九流:曰儒,曰道,曰陰陽,曰法,曰名,曰墨,曰從橫,曰雜,曰農,從,子容翻。以爲:

 

 "9가는 모두 왕도가 이미 쇠미하여지고, 제후들이 힘써 정치를 하는데서 일어났으며, 이때에 군주와 세주들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방책이 달랐으니, 이리하여 이 9가들의 학술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나란히 만들고, 각기 한쪽만을 이끌어내어서 그 좋은 점을 숭상하면서 이것을 가지고 달려가서 유세하여 제후들에게 영합하려고 하였다.

「九家皆起於王道旣微,諸侯力政,時君世主好惡殊方,好,呼到翻。惡,烏路翻。是以九家之術蠭出並作,師古曰:蠭與鋒同。各引一端,崇其所善,以此馳說,取合諸侯,

 

 그들의 말은 비록 다르지만 비유하건대, 물과 불이 서로 상극이지만 또한 상생도 되는 것이었고, 인과 의, 경과 화는 상반되기도 하지만 모두 상생하는 것이었다.《역》에서 말하였다. '천하는 한 곳으로 돌아가지만 다른 길로 가며, 일치하지만 백가지 생각을 한다.'

 其言雖殊,譬如水火相滅,亦相生也;水滅火而生木,木復生火。仁之與義,敬之與和,相反而皆相成也。《易》曰:『天下同歸而殊塗,一致而百慮』。師古曰:《下繫》之辭。

 

 지금 다른 학설가가 좋은 것으로 하는 것을 추구하고, 끝까지 연구하여 그것이 가리키는 것을 밝힌다면, 비록 가리고 단점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그 요체는 합쳐서 돌아가니, 역시 《6경》의 지파이거나 말류인데, 그 사람들로 하여금 밝은 임금과 성스러운 군주를 만나게 하였더라면 그들이 잘라내고 보충하는 바를 찾아내어 모두 성군의 고굉 같은 인재가 되었을 것이다.

 今異家者推所長,窮知究慮以明其指,雖有蔽短,合其要歸,亦《六經》之支與流裔;師古曰:裔,衣末也。其於《六經》,如水之下流,衣之末裔。使其人遭明王聖主,得其所折中,中,竹仲翻。皆股肱之材已。師古曰:已,語終辭。

 중니가 말씀하시기를, '예를 잃어버렸다면 이것을 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바야흐로 지금은 성인에게서 떨어진 지 오래되었고 도술은 빠지고 없어졌으니 다시 찾는 것보다는 오히려 낫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6예의 학술을 닦을 수 있어서 이 9가의 말을 보아서 단점은 버리고 장점을 취한다면 만 가지 방략에 다 통할 수 있을 것이다."

 仲尼有言:『禮失而求諸野。』師古曰:言都邑失禮,則於外野求之,亦將有獲。方今去聖久遠,道術缺廢,無所更索,師古曰:索,求也。索,山客翻。彼九家者,不猶愈於野乎!師古曰:愈,勝也。若能脩《六藝》之術而觀此九家之言,舍短取長,舍,讀曰捨。則可以通萬方之略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