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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毒(인도),安息(이란),大夏(아프가니스탄).

solpee 2019. 11. 16. 16:11

 

《漢紀11 武帝 元狩 元 (己未, 前122

 

 

 7. 애초에, 장건이 월지(사마르칸트)로부터 돌아와 천자에게 서역에 있는 여러 나라의 풍속을 자세히 보고하였다.

 "대완(大宛;dà yuān;페르가나)은 한의 정서쪽에 있으며, 약 1만 리가량 됩니다. 그들의 습속은 토착생활을 하며 농사를 짓는데, 좋은 말을 많이 갖고 있으며, 말(汗血馬)이 땀을 흘리면 피와 같습니다. 성곽과 가옥이 있는데, 마치 우리와 같습니다.

 7. 初,張騫自月氏還,事見上卷元朔四年。氏,音支。具爲天子言西域諸國風俗:爲,于僞翻。「大宛在漢正西,可萬里。其俗土著,耕田;土著,謂有城郭常居,不隨水草移徙也。宛,於元翻。著,直略翻。多善馬,馬汗血;孟康曰:大宛國有高山,其上有馬,不可得,因取五色母馬置其下,與集,生駒皆汗血,因號天馬子云。一說,汗血者,汗從肩膊出如血,號能一日千里。有城郭、室屋,如中國。

 

 그 동부곡으로는 오손(烏孫;wū sūn;키르기스스탄)이 있고, 동쪽에는 우전(于窴;yútián;신강)이 있습니다. 우전의 서쪽으로 바로 강이 있는데, 모두 서쪽으로 흘러 서해(호수)로 들어가며, 그 동쪽에는 강이 동으로 흘러서 염택(鹽澤;羅布泊)으로 들어갑니다. 염택은 지하로 스며들어 그 남쪽으로 가면 하의 발원지가 나옵니다. 염택은 장안에서 5천 리 정도 떨어졌습니다.

 其東北則烏孫,東則于窴。于窴國在南山下,居西城。窴,徒賢翻,又徒見翻。于窴之西,則水皆西流注西海,《水經註》:崑崙山西有大水名新頭河,度葱嶺入北天竺境,又西南流,屈而東南流,逕中天竺國,又西逕安息,南注於雷翥海。雷翥海,卽西海也,在安息之西,犂靬之東,東南連交州海。其東,水東流注鹽澤。《水經註》:河水一源出于窴國南山,北流與葱嶺河合,東注蒲昌海。《西域傳》:鹽澤,一名蒲昌海,去玉門、陽關三百餘里,廣袤三百里,其水停居,冬夏不增減,皆以爲潛行地下,南出於積石,爲中國河云。玉門、陽關皆在敦煌西界。《括地志》:蒲昌海,一名泑澤,亦名鹽澤,亦名輔日海,亦名穿蘭,亦名臨海,在沙州西南。玉門關,在沙州壽昌縣西六里。鹽澤潛行地下,其南則河源出焉。《索隱》曰:按《漢書‧西南夷傳》云:河有兩源,其一出葱嶺,一出于窴。《山海經》云:河出崑崙東北隅。郭璞云:河出崑崙,潛行地下,至葱嶺山于窴國,復分流歧出,合而東注泑澤,已而復行積石爲中國河。泑澤卽鹽澤也。《西域傳》云:于窴在南山下,與郭璞註《山海經》不同。《廣志》云:蒲昌海在蒲類海東。唐長慶中,劉元鼎爲盟會使,言河之上流,由洪濟西南行二千里,水益狹,冬春可涉,夏秋乃勝舟,其南三百里,三山,中高四下,曰歷山,直大羊同國,古所謂昆侖者也,虜曰悶摩黎山,東距長安五千里。河源其間,流澄緩下,稍合衆流,色赤,行益遠,他水幷注則濁。河源東北直莫賀延磧尾,隱測其地,蓋劍南之西。鹽澤去長安可五千里。

 

 흉노의 오른쪽은 염택의 동쪽인데, 그들은 농서의 장성에 이르러 남쪽으로 강족과 맞닿아 있어서 한의 도로를 떼어놓고 있습니다. 오손, 강거(康居;kāngjū;투르크메니스탄),엄체(奄蔡;yǎn cài;아제르바이잔),대월지(大月氏;dà yuè zhī;토가라 감숙서부)는 모두 행국이고, 목축하는 것을 따라 다니는데, 습속은 흉노와 같습니다.

 匈奴右方居鹽澤以東,至隴西長城,卽秦所築長城也。秦築長城起臨洮。臨洮縣,漢屬隴西郡。南接羌,鬲漢道焉。鬲,與隔同。烏孫、康居、奄蔡、大月氏,皆行國,隨畜牧,奄蔡國在康居西北,臨大澤無涯,蓋北海云。隨畜牧逐水草而居,無城郭常處,故曰行國。與匈奴同俗。

 

 대하(大夏;dàxià; 아프가니스탄 북부)는 대완의 서남쪽에 있으며, 대완과 같은 풍속을 지녔습니다. 신이 대하에 있을 때에 공(卭;qióng;티베트)에서 대나무 지팡이와 촉의 포를 보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을 얻었는가?' 대하국 사람들이 말하였습니다. '우리 상인들이 신독(身毒;shēn dú;인도)에 가서 사왔다,' 신독은 대하의 동남쪽으로 수천 리인데, 그들의 풍속은 정착생활을 하며 대하와 같습니다. 

 大夏在大宛西南,與大宛同俗。臣在大夏時,見邛竹杖、蜀布,臣瓚曰:邛,山名,生竹,高節,可作杖。服虔曰:蜀布,細布也。《史記正義》曰:邛都邛山出此竹,因名邛竹,節高實中,或奇生,可爲杖。布,土蘆布。邛,渠容翻。問曰:『安得此?』大夏國人曰:『吾賈人往市之身毒。』孟康曰:身毒,卽天竺也,所謂浮屠胡也。鄧展曰:毒,音篤。李奇曰:一名天篤。師古曰:亦曰捐毒。賈,音古。《索隱》曰:身,音乾。身毒在大夏東南可數千里,其俗土著,與大夏同。

 

 신 장건이 이를 헤아려 보건대, 대하는 한에서 2천 리 떨어져 있고, 한의 서남쪽에 있으며, 지금 신독은 또한 대하의 동남쪽 수천 리에 있는데, 촉의 물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그곳이 촉에서 멀지 않은 듯합니다. 지금 대하로 하여금 강족이 사는 곳에서 가게 하면 험악하고 강인들이 이를 싫어하는데, 조금 북쪽으로 간다면 흉노에게 잡히니 촉에서 출발하면 마땅히 지름길이고, 또 도적들도 없을 것입니다."

 以騫度之,著,直略翻。度,徒洛翻。大夏去漢萬二千里,居漢西南;今身毒國又居大夏東南數千里,有蜀物,此其去蜀不遠矣。今使大夏,從羌中,險,羌人惡之;使,疏吏翻。惡,烏路翻。少北,則爲匈奴所得;少,詩沼翻。從蜀,宜徑,又無寇。」師古曰:宜,當也。逕,直也。從蜀向大夏,其道當直。

 

 천자는 이미 대완과 대하, 그리고 안식(安息;ānxī;이란) 같은 곳들이 모두 큰 나라이면서 기이한 물건들이 많고 토착민들이어서 거의 중국과 같은 직업을 갖고 있지만, 군사는 약하고 한의 재물을 귀하게 여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북쪽에는 대원지와 강거의 무리들이 있는데, 군사는 강하지만 뇌물을 주고 이로운 조건을 세워서 입조하게 할 수 있다. 진실로 의를 가지고 그들을 귀속시킬 수 있다면 땅을 만 리를 더 넓히게 되고, 거듭 아홉 번을 통역해야 되고 풍속도 서로 다르지만 위엄과 은덕이 사해에 두루 퍼지게 될 것이라 하여, 기뻐하면서 장건의 말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天子旣聞大宛及大夏、安息之屬,安息治番兜城,臨嬀水,去長安萬一千六百里,其俗亦土著。皆大國,多奇物,土著,頗與中國同業,而兵弱,貴漢財物。其北有大月氏、康居之屬,兵強,可以賂遺設利朝也。師古曰:設,施也。施之以利,誘令入朝。遺,于季翻。朝,直遙翻。誠得而以義屬之,師古曰:謂不以兵革。則廣地萬里,重九譯,譯,傳言之人,《周官》象胥之職也。遠方之人,言語不同,更歷九譯,乃能通於中國。重,直龍翻。致殊俗,威德徧於四海,欣然以騫言爲然。

 

 마침내 장건에게 명령을 내려서, 촉과 건위를 통하여 출발하는데 간격을 두어 왕연우 등을 사절로 하여 네 길로 나란히 가게 하니, 방에 출발하고, 염에서 출발하고, 사에서 출발하고, 공과 북에서 출발하여 신독국을 찾는 것을 지향하게 하였으며,  각기 1~2천 리를 갔는데, 북방은 저와 작에서 막혔으며, 남쪽 방향에서는 수와 곤명에서 막혔다. 곤명의 무리들은 군장이 없었는데, 노략질과 도둑질을 잘하였고, 번번이 한의 사자를 죽이니, 끝내 그곳으로 왕래할 수가 없었다.

 乃令騫因蜀、犍爲發間使王然于等四道並出,師古曰:間使者,求間隙而行。間,古莧翻。使,疏吏翻。出駹,出冉,出徙,出邛、僰,指求身毒國,徙,斯榆也。以手點物爲指。使之出求路,指身毒而行。徙,讀與斯同。僰,蒲墨翻。各行一二千里,其北方閉氐、莋,南方閉巂、昆明。服虔曰:漢使見閉於夷也。師古曰:巂,卽今巂州也;昆明又在其西南,卽今南寧州,諸爨所居是其地。莋,音昨,又音作。巂,先蘂翻。昆明之屬無君長,善寇盜,輒殺略漢使,終莫得通。

 

 이에 한은 신독으로 가는 길을 찾다가 비로소 전국(滇國;diānguó;운남 진녕)에 왕래하게 되었다.

 전왕 당강이 한의 사자에게 물었다.

 "한과 우리 가운데 어는 것이 더 크오?"

 야랑후(귀주 재동)에 이르러서도 역시 그러하였다. 길이 통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각기 스스로 한 주의 주군이라고 생각하여, 한의 광대함을 알지 못하였다.

 於是漢以求身毒道,始通滇國。滇國地有滇池,因以名國。楚使莊蹻以兵定夜郎諸國,至滇池,因留王其地。《華陽國志》:滇池周回三百里,所出深廣,下流淺狹如倒流,故謂之滇池。漢爲益州郡,後改爲永昌郡;魏、晉之間爲晉寧郡;唐爲昆州。《括地志》:滇池澤,在昆州晉寧縣西南三十里。長,知兩翻。滇,音顚。滇王當羌謂漢使者曰:「漢孰與我大?」及夜郎侯亦然。以道不通,故各自以爲一州主,不知漢廣大。

 

 사자가 돌아와서 전국이 큰 나라 임을 강조하고, 충분히 섬기게 하여 가깝게 귀부시킬 만하다고 하였더니, 천자도 주목하게 되어, 마침내 서남이에서 다시 일을 하였다.

 使者還,因盛言滇大國,足事親附;天子注意焉,乃復事西南夷。元朔三年罷西南夷,至是復通。師古曰:事,謂經略通之,專以爲事也。復,扶又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