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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者以仁義爲麗, 道德爲威./왕자는 인의로 아름다움을 삼고, 도덕으로 위엄을 삼는다.雀入大水爲蛤3日

solpee 2019. 10. 15. 20:49

 

《漢紀3 高帝 7 (辛丑, 前200

 

 

 5. 봄, 2월에 황상이 장안에 도착하였다. 소하가 미앙궁을 짓고 있는데, 황상이 그것이 크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서 심히 노하여 소하에게 말하였다.

 5. 二月,上至長安。蕭何治未央宮,未央宮在長安城西南隅,周迴二十八里。《元和志》曰:東距長樂宮一里,中隔武庫。《括地志》:未央宮,在雍州長安縣西北十里長安故城中。上見其壯麗,甚怒,謂何曰:

 

 "천하가 흉흉하고 수고하고 고생한 것이 몇 년이며. 성패는 아직 알지 못하는데, 이 어찌 궁실을 짓는 것이 도에 지나친단 말이오!"

 소하가 말하였다.

「天下匈匈,勞苦數歲,成敗未可知,是何治宮室過度也!」何曰: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이어서 궁실을 지은 것입니다. 또 무릇 천자는 사해를 집안으로 삼는데, 크고 아름답지 않으면 중후한 위엄이 없으며 또 후세에 덧붙일 것이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황상이 기뻐하였다.

「天下方未定,故可因以就宮室。且夫天子以四海爲家,非壯麗無以重威,且無令後世有以加也。」上說。說,讀曰悅。

 

 신 사마광이 말씀드립니다.

 "왕자는 인의로 아름다움을 삼고, 도덕으로 위엄을 삼는 것이지, 궁실을 가지고 천하를 진압하고 복종시킨다는 말을 아직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臣光曰:王者以仁義爲麗,道德爲威,未聞其以宮室塡服天下也。塡,讀曰鎭。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았는데, 마땅히 자기를 이기고 쓰임을 절약하여 백성들에게 급한 것들을 추구해야 할 것인데, 그러나 궁실을 짓는 것을 우선으로 고려하다니 어찌 힘써야 할 바를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天下未定,當克己節用以趨民之急;趨,七喻翻。而顧以宮室爲先,豈可謂之知所務哉!

 

 옛날에 우는 궁실을 낮게 하였고, 걸은 화려한 경궁을 만들었습니다. 창업하고 전통을 내려 주려는 군주는 몸소 절약과 검소함을 자손들에게 보여주고, 그 말류들은 오히려 음란하고 허황된 것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하물며 사치를 보여 주어야 하는 데서이겠습니까?

 昔禹卑宮室而桀爲傾宮。孔子曰:禹卑宮室而盡力乎溝洫。桀爲傾宮、瑤臺以殫百姓之財。創業垂統之君,躬行節儉以示子孫,其末猶入於淫靡,況示之以侈乎!

 

 마침내 말하기를 '후세에 덧붙일 것이 없게 한다.'고 하였으니 어찌 황당하지 않습니까? 효무제 때에 이르러서 갑자기 궁실을 짓는 일로 천하를 피폐하게 하였는데, 아직 반드시 찬후(소하)로 말미암아서 이를 열어준 것이 아니겠습니까?"

 乃云「無令後世有以加」,豈不謬哉!至于孝武,卒以宮室罷敝天下,卒,子恤翻。罷,讀曰疲。未必不由酇侯啓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