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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방, 소하, 한신을 채용할 수 있었던 내(유방)가 천하를 얻은 것은 당연!

solpee 2019. 10. 14. 08:18

 

《漢紀3 高帝 5 (己亥, 前202

 

 

 10.고조(유방)가 낙양의 남궁에 술자리를 마련하고 말하였다.

 "철후와 제장들은 감히 짐에게 숨김 없이 모두 그 실정을 말하는데, 내가 천하를 갖게 된 까닭은 무엇이며, 항씨가 천하를 잃은 까닭은 무엇인가?"

 고기와 왕릉이 대답하였다.

 10. 帝置酒洛陽南宮,《括地志》:南宮,在洛州洛陽縣東北二十六里洛陽故城中。《輿地志》:秦時,洛陽已有南、北宮。上曰:蔡邕曰:上者,尊位所在也;但言上,不敢言尊號耳。「徹侯、諸將毋敢隱朕,皆言其情:徹,通也。應劭曰:言其功德通於王室也。後避武諱,改曰通侯,亦曰列侯。吾所以有天下者何?項氏之所以失天下者何?」高起、王陵對曰:張晏曰:詔使高官者起,故陵先對。臣瓚曰:《漢帝年紀》有信平侯臣陵、都武侯臣起。魏相、邴吉奏:高祖時,奏事有將軍臣陵、臣起。師古曰:張說非也。若言高官者起,則丞相蕭何、太尉盧綰及張良、陳平之屬皆在,陵不得而先對也。《姓譜》:齊太公之後,食采於高,因氏焉。

 

 "폐하께서는 사람을 부려서 성을 공격하고 땅을 경락하고서 이어서 그에게 주었으니, 천하와 더불어 그 이로움을 같이 하였지만 항우는 그렇지 아니하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있으면 그를 해치고, 똑똑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의심하였으니, 이것이 그가 천하를 잃은 까닭입니다."

「陛下使人攻城掠地,因以與之,與天下同其利;項羽不然,有功者害之,賢者疑之,此其所以失天下也。」

 

 황상이 말하였다.

 "공은 그 하나는 아는데, 그 둘은 모르오. 무릇 유악(막사)에서 주판을 움직이고, 천리 밖에서 승리를 결판 짓는 것에서는 내가 자방만 못하며, 국가를 채우고, 백성들을 어루만지며 군량을 공급하고 양도를 끊기지 않게 하는 것에서는 내가 소하만 못하며, 백만의 군대를 연합하여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공격하면 꼭 점령하는 것에서는 내가 한신만 못하오. 세 사람은 모두 인걸인데, 나는 이들을 채용할 수가 있엇으니,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게 된 까닭이오. 항우에게는 범증 한 명이 있었지만 채용할 수 없었으니, 이것이 나에게 패배한 까닭이오."

 上曰:「公知其一,未知其二。夫運籌帷幄之中,決勝千里之外,吾不如子房;塡國家,撫百姓,給餉餽,不絕糧道,吾不如蕭何;塡,讀曰鎭。餽,與饋同。連百萬之衆,戰必勝,攻必取,吾不如韓信。三者皆人傑,吾能用之,此吾所以取天下者也。項羽有一范增而不能用,此所以爲我禽也。」

 

 여러 신하들이 기쁘게 감복하였다.

 한신이 초에 가서, 표모(빨래해주던 노파)를 불러서 천금을 하사하였다. 자기를 바짓가랑이 아래로 지나가라고 모욕하였던 젊은이를 불러서 중위로 삼고 여러 장군과 재상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장사이다. 바야흐로 나를 모욕할 때에 내가 어찌 그를 죽일 수 없었겠는가? 그를 죽여도 아무런 명성도 없었으니 그러므로 참고서 여기에 이른 것이다."

 羣臣說服。說,讀曰悅。

韓信至楚,召漂母,賜千金。召辱己少年令出跨下者,以爲中尉;事見九卷元年。漂,匹妙翻。告諸將相曰:「此壯士也。方辱我時,我寧不能殺之邪?殺之無名,故忍而就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