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今有尾生、孝己之行,而無益勝負之數./미생의 신의와 효기의 효도가 있다 한들 승부의 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solpee 2019. 10. 12. 04:50

 

《漢紀1 高帝 2 (丙申, 前205

 

 

 18. 주발과 관영 등이 한왕에게 말하였다.

 "진평은 비록 아름답기로 말하면 관에 붙은 옥과 같으나, 그 가운데는 아직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없습니다. 신이 듣건데, 진평은 집에 있을 때에 그의 형수를 도적질하였고, 위를 섬기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망하여 초에 귀부하였고, 받아들이지 않자 또 도망하여 한에 귀부하였습니다. 오늘에 이르러 대왕께서 그를 높여 관직을 주어서 호군하도록 하였습니다.

 18. 周勃、灌嬰等言於漢王曰︰「陳平雖美如冠玉,孟康曰︰飾冠以玉,光好外見,中無所有也。其中未必有也。臣聞平居家時盜其嫂;事魏不容,亡歸楚;不中,中,竹仲翻。又亡歸漢。今日大王尊官之,令護軍。

 

 신이 듣건데, 제장들에게 금을 받는데, 금을 많이 내는 자는 좋은 곳을 얻을 수 있고, 금을 조금 낸 사람은 나쁜 곳을 얻었답니다. 진평은 반복을 잘하는 어지럽히는 신하이니 바라건데 왕께서 이를 살피십시오."

 한왕이 이를 의심하여 추천인 위무지를 불러서 나무랐다. 위무지가 말하였다.

 臣聞平受諸將金,金多者得善處,金少者得惡處。平,反覆亂臣也,願王察之!」漢王疑之,召讓魏無知。無知曰︰

 

 "신이 말한 것은 그의 능력이며, 폐하께서 물은 것은 그의 행위입니다. 지금 미생(신의있는 사람)과 효기(효자)의 행위가 있다고 한들 승부의 계책에서는 보템이 되지 않으니, 폐하께서는 어느 겨를에 그런 사람을 채용하겠습니까? 초와 한이 서로 버티고 있으니 신은 기이한 계책을 쓰는 인사를 올린 것이고, 그의 계책이 진실로 국가에 이로울지 아닐지를 생각하였을 뿐입니다. 형수를 도적질한 것과 금을 받는 것이야 또 어찌 충분히 의심할 만하단 말입니까?"

「臣所言者能也,陛下所問者行也。今有尾生、孝己之行,尾生,古之信士;或曰,卽微生高。孝己,商高宗之子,以孝行著。行,下孟翻。而無益勝負之數,陛下何暇用之乎!楚、漢相距,臣進奇謀之士,顧其計誠足以利國家不耳。不,讀曰否。盜嫂、受金,又何足疑乎!」

 

 한왕이 진평을 불러서 꾸짖었다.

 "선생은 위를 섬기면서 맞지 않았고, 초를 섬기다가 떠났으며, 이제는 또한 나를 좇아 교유하고 있으니, 신의가 있는 사람이 정말로 여러 마음을 갖는단 말이오?"

 진평이 대답하였다.

 漢王召讓平曰︰「先生事魏不中,事楚而去,今又從吾游,信者固多心乎?」平曰︰

 

 "신은 위왕을 섬겼는데, 위왕은 신의 말을 채용하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떠나서 항왕을 섬겼습니다. 항왕은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그가 일을 맡기고 아끼는 사람은 여러 항씨가 아니면 바로 그의 처의 형제들이어서 비록 기이한 인사가 있다고 하여도 채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臣事魏王,魏王不能用臣說,故去事項王。項王不能信人,其所任愛,非諸項,卽妻之昆弟,雖有奇士不能用。

 

 듣건데, 한왕은 다른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하여 대왕에게 귀부하였습니다. 신은 맨몸으로 왔으니, 금을 받지 않으면 쓸 물자가 없었습니다. 진실로 신의 계획은 채용할 만한 것이 있으면, 바라건데 대왕께서 이것을 채택하고, 쓸 만한 것이 없게 된다면 금은 모두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 청컨데 봉인하여 관청으로 보내겠고,  청컨데 해골하게 하여주십시오."

 聞漢王能用人,故歸大王。臣躶身來,躶,郎果翻,赤身也。不受金無以爲資。誠臣計畫有可采者,願大王用之;使無可用者,金具在,請封輸官,得請骸骨。」

 

 한왕이 마침내 사과하고 후하게 하사하고 관직에 제수하여 호군중위로 삼아 제장을 감호하도록 하였다. 제장은 마침내 다시 말하지 않았다.

 漢王乃謝,厚賜,拜爲護軍中尉,盡護諸將。諸將乃不敢復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