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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의 要諦 2

solpee 2019. 9. 24. 04:54

 

《秦紀5 昭襄 52 (丙午, 前255

 

  효성왕과 임무군이 말하였다.

 "훌륭한 말이오. 청컨데 왕 노릇할 사람의 군사에 대하여 묻겠는데, 어떤 방법을 두어야 하며 어떻게 시행하면 좋겠소?"

 순경이 말하였다.

 孝成王、臨武君曰︰「善。請問王者之兵,設何道,何行而可?」楊倞曰︰設,謂制置。道,謂論說敎令也。行,謂動用也。荀卿曰︰

 

 "무릇 군왕이 현명한 사람이면 그 나라는 잘 다스려지고, 군왕이 능력이 없는 사람이면 그 나라는 혼란해지고, 예를 간단히 하고 의를 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면 그 나라는 혼란해 집니다. 잘 다스려지는 사람은 강하고, 혼란스러운 사람은 약하니 이것이 강하고 약하게 되는 근본입니다.

「凡君賢者其國治,君不能者其國亂,隆禮貴義者其國治,簡禮賤義者其國亂。治者強,亂者弱,是強弱之本也。治,直吏翻。

 

 윗사람이 우러러볼 만하면 아랫사람은 쓸 수 있으며, 윗사람이 우러러볼 만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은 쓸 수 없게 됩니다. 아랫사람이 쓸 수 있으면 강하게 되고, 아랫사람을 쓸 수 없게 되면 약해지니 이것이 강하게 되고 약하게 되는 상리입니다.

 上足卬則下可用也;上不足卬則下不可用也。卬,古仰字,音魚向翻。楊倞曰︰下託上曰仰。下可用則強,下不可用則弱,是強弱之常也。

 

 제인들은 기교로 공격하는 것을 중히 여기고 있는데, 그 기교란 머리 하나를 얻은 사람이면 치금(錙金:8량의 금)을 하사하여 이를 사지만 본상은 없습니다. 이는 일이 적고 적이 취약하다면 구차하게 쓸 수는 있으나, 일이 크고 적이 굳으면 흩어지고 이산될 뿐이니, 이는 마치 나는 새가 그러한 것처럼 옆으로 기울어져서 반복하기를 해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아서,  이는 망해 가는 나라의 군사이고, 군대 가운데 이보다 더 약한 것은 없을 것이니 이는 시장에서 임금을 주고 인부를 사서 싸우게 하는 기미입니다.

 齊【章︰十二行本「齊」上有「好士者強,不好士者弱;愛民者強,不愛民者弱;政令信者強,政令不信者弱;重用兵者強,輕用兵者弱;權出一者強,權出二者弱;是強弱之常也。」五十五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張校同;退齋校同。】人隆技擊,孟康曰︰技擊者,兵家之技巧,習手足,便器械,積機關,以立攻守之勝者也。楊倞曰︰技,材力也。齊人以勇力擊斬敵者,號爲技擊。隆,重也。技,渠綺翻。其技也,得一首者則贖錙金,無本賞矣。楊倞曰︰八兩曰錙。本賞,謂有功同受賞也。其技擊之術,斬得一首,則官賜以錙金贖之。斬首,雖戰敗亦賞;不斬首,雖勝亦不賞︰是無本賞矣。錙,莊持翻。是事小敵毳,則偷可用也;毳,與脆同,音此芮翻。事大敵堅,則渙焉離耳;若飛鳥然,傾側反覆無日,是亡國之兵也,兵莫弱是矣,是其去賃市傭而戰之幾矣。賃,女禁翻。毛晃曰︰借也,僦也。市傭,謂市人之受雇者也。

 

 위씨의 무졸은 헤아려서 뽑으니, 삼속(몸통,대퇴부,소퇴부)의 갑옷을 입고 12석(1석;120근)의 노를 잡고 50개긔 화살을 짊어지고, 그 위에 창을 놓고 머리에 투구를 쓰고 허리에 칼을 차고 배에는 3일치의 식량을 갖고 하루에 100리를 가게 하는데 그 시험에 합격하면 그 집의 요역을 면제해주고 좋은 곳에 그의 전택을 편리하게 해줍니다.

 魏氏之武卒,以度取之;楊倞曰︰選擇武勇之士,號爲武卒,度取之,謂取長短材力之中度者也。衣三屬之甲,如淳曰︰上身一,髀褌一,脛繳一,凡三屬。衣,於旣翻。屬,之欲翻。操十二石之弩,沈括曰︰鈞石之石,五權之名,石重百二十斤。後人以一斛爲一石,自漢時已如此,于定國飲酒一石不亂是也。挽強弓弩,古人以鈞石率之。今人乃以秔米一斛之重爲一石,凡石以九十二斤半爲法,乃漢秤三百四十一斤也。今之武卒蹶弩有及九石者,計其力乃古二十五石,比魏之武卒,當二人有餘。弓有挽三石者,乃古之二十四鈞,比顏高之弓當五人有餘。此皆近世敎習所致。武備之盛,前古未有其比。案括之論詳矣;然用之則誤國喪師,不知合變,是趙括之談兵也。操,七刀翻。負矢五十箇,置戈其上,謂置戈於身之上,卽荷戈也。荷,下可翻。冠胄帶劍,贏三【章︰十二行本「三」作「二」,乙十一行本同。】日之糧,日中而趨百里;中試則復其戶,利其田宅。中試,言程試而中度者,復其戶,不徭役也。利其田宅,給以田宅便利之處。胄,今之兜鍪。冠,古玩翻。贏,怡成翻,擔也。中,竹仲翻。復,方目翻。

 

 이는 그 기력이 몇 년 지나서 쇠퇴하게 되어도 면제된 요역과 편리한 전택을 빠앗을 수 없어서, 다시 만들려고 하지만 쉽지 않으니, 이러한 연고로 땅은 비록 넓으나 그 세는 반드시 적으니 이는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군대입니다.

 是其氣力數年而衰,而復利未可奪也,改造則不易周也,改造,謂更選擇也。易,弋豉翻。是故地雖大,其稅必寡,是危國之兵也。

 

 진인은 그 백성들은 좁고 험한 곳에서 살게 하며, 백성을 혹독하게 시키고, 세력을 가지고 겁탈하며, 험준한 곳에 은거하게 하고, 경사스럽게 상을 주어 이를 가깝게 하고, 형벌을 주어 이를 억눌러서 백성들로 하여금 위에서 이익을 받게 한 것은 싸우지 않으면 말미암을 길이 없게 하였습니다. 공을 세우는 것과 상 받는 것이 서로 들어나게 하여 다섯 명의 갑사의 머리를 자르면 다섯 집을 그에게 예속시키게 하였으니, 이는 많은 사람이 오랜 동안 지켜 온 강하게 되는 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4세 동안 승리하였는데, 요행이나 운수로 된 것이 아닙니다.

 秦人,其生民也陿隘,其使民也酷烈,劫之以勢,隱之以阨,忸之以慶賞,鰌之以刑罰,陿,與狹同。隘,烏懈翻。楊倞曰︰隱之以阨,謂隱蔽以險阨,使敵不能害。鄭氏曰︰秦地多阨,隱藏其民於阨中也。忸,與狃同,串習也。戰勝則與之慶賞,使習以爲常。鰌,藉也。不勝則以刑罰陵藉之。《莊子》︰風謂蛇曰,鰌我亦勝我。陸德明《音義》曰︰鰌,音秋,藉也。李云︰鰌,藉也;藉則削也。忸,女九翻。使民所以要利於上者,非鬬無由也。使以功賞相長,五甲首而隸五家,楊倞曰︰有功則賞之,使相長,凡獲得五甲首則役隸鄕里之五家也。要,一遙翻。長,知兩翻。是最爲衆強長久之道。故四世有勝,非幸也,數也。四世,謂秦孝公、惠文王、悼武王、昭襄王。

 

 그러므로 제의 기교로 치는 것이 위의 무졸을 맞을 수 없고, 위의 무졸은 진의 날카로운 군사를 맞설 수 없으며, 진의 날카로운 군사는 제 환공, 진 문공의 절도 있게 통제된 것을 감당할 수 없으며, 환공,문공의 절도 있게 통제된 군사는 탕이나 무왕의 인의를 당해 낼 수 없으니,  만약에 이와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마치 焦熬(그을리고 볶은 것 취약한 것)한 물건을 돌에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들 몇 나라가 공통으로 하는 것은 모두 상을 구하고 이익을 취하는 군대이며 고용된 무리들의 밥벌이하는 길이었지 그곳에는 윗사람을 귀히 여기고 제도에서 편안하며 절도를 준수하는 이치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故齊之技擊不可以遇魏之武卒,魏之武卒不可以遇秦之銳士,秦之銳士不可以當桓、文之節制,桓、文之節制不可以當湯、武之仁義,有遇之者,若以焦熬投石焉。焦熬之物至脆,投石則碎。熬,五刀翻。兼是數國者,皆干賞蹈利之兵也,傭徒鬻賣之道也;未有貴上安制綦節之理也。楊倞曰︰干賞蹈利之兵,與傭徒之人鬻賣其力而作者無異,未有愛貴其上而爲之致死。安於制度,自不踰越,極於節義,心不爲非之理也。

 

 제후들 가운데 절도를 가지고 이를 자세하고 묘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를 위태하게 한 것을 아우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불러 모으고 선발하는 것은 형세를 융성하게 하여 속이는 것이고, 공로와 이익을 최고로 삼는 것이니, 이것이 점차로 스며들게 하고 있습니다.

 

 

 諸侯有能微妙之以節,則作而兼殆之耳。楊倞曰︰微妙,精盡也。節,仁義也。作,起也。殆,危也。諸侯有能精盡仁義,則起而兼此數國,使之危殆。故招延募選,隆勢詐,上功利,是漸之也。漸,浸漬也。言勢詐功利漸染以成俗。漸,子廉翻。

 

 예의와 교화는 이러한 것을 가지런히 합니다. 그러므로 속이는 것으로 속이는 것을 만나게 하면 오히려 그 기교의 정교한 것과 무딘 것이 드러나게 되어 있지만 사술이 정제된 것을 만나면 이를 비유하자면 작은칼로 태산을 파헤치는 것과 같습니다.

 禮義敎化,是齊之也。故以詐遇詐,猶有巧拙焉;以詐遇齊,譬之猶以錐刀墮泰山也。謂禮義敎化之所齊,以詐遇之,無不敗者。墮,讀曰隳。

 

 그러므로 탕과 무왕이 걸이나 주를 주살하는데 손을 모으고 읍을 하면서 조용히 지휘하였지만 그러나 강포한 나라라도 좇아서 부리지 못할 것이 없게 되니, 걸주를 주살하는 것도 마치 독부를 주살하는 것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僞古文尙書·태서편》에서 말하기를 '독부 주'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故湯、武之誅桀、紂也,拱挹指麾,而強暴之國莫不趨使,挹,一及翻,義與揖同。誅桀、紂若誅獨夫。故《泰誓》曰︰『獨夫紂,』此之謂也。

 

 그러므로 군사가 크게 정돈되면 천하를 통제하게 되고 적게 정돈되면 이웃에 있는 적을 다스리게 됩니다. 만약에 불러 모집하고 가려 뽑으며, 형세를 융성하게 하여 속이며 공로와 이익을 최상으로 삼는 군사라면 승리하고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일정하지 않게 되며, 축소되었다가 늘어났다가 하며, 남아있었다가 망했다가 하여 서로 자웅이 될 뿐입니다. 무릇 이러한 것을 가리켜서 도적질하는 군대하고 하는데, 군자는 여기에서부터 말미암지 않습니다."

 故兵大齊則制天下,小齊則治鄰敵。治,直之翻。若夫招延募選,隆勢詐,上功利之兵,夫,音扶;下同。則勝不勝無常,代翕代張,代存代亡,相爲雌雄耳。夫是謂之盜兵,君子不由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