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刎頸之交

solpee 2019. 9. 20. 10:01

 

《周紀4 赧 36 (壬午, 前279

 

 

 2.진왕이 사신으로 하여금 조왕에게 통고하게 하여 원하기를, 황하 밖의 면지에서 회합하지고 하였다. 조왕은 안 가고 싶었는데, 염파·인상여가 계책을 세워서 말하였다.

 2.秦王使使者告趙王,願爲好會於河外澠池。使使之使,疏吏翻。好,呼到翻;凡和好之好皆同音。《漢志》,澠池縣屬弘農郡。杜佑曰:澠池有東、西俱利二城,卽秦、趙會處。宋白曰:在今縣西十三里。澠,莫踐翻,又莫忍翻。趙王欲毋行,廉頗、藺相如計曰:《姓譜》:廉姓,顓帝曾孫大廉之後。頗,普河翻。

 

 "왕께서 가지 않는다면 조는 약하고 겁쟁이라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조왕이 드디어 가기로 하고 인상여가 좇았다. 염파는 경계까지 전송하고 왕과 결별하면서 말하였다.

「王不行,示趙弱且怯也。」趙王遂行,相如從。從,才用翻。廉頗送至境,與王訣訣,音決,別也。曰:

 

 "왕께서 가시는데, 길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만나서 회합을 하고 예를 다 마치는데 필요한 시간을 헤아리건데 30일은 넘지 않을 것이니, 30일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청컨데 태자를 세워고 진의 희망을 끊게 하도록 하여주십시오."

「王行,度道里會遇之禮畢,度,徒洛翻。還不過三十日;三十日不還,還,從宣翻,又音如字。則請立太子以絕秦望。」

 

 왕이 허락하였다.

 면지에서 만났다. 왕과 조왕이 술을 마시고 술이 취하자, 진왕이 조왕에게 비파를 뜯어달라고 청하니 조왕이 이를 탔다. 인상여가 다시 진왕에게 부를 쳐달라고 하니 진왕이 이를 하려 하지 않았다. 인상여가 말하였다.

 王許之。

會于澠池。王與趙王飲,此句作「秦王與趙王飲」,文意乃明。酒酣,酣,戶甘翻,樂也,洽也。秦王請趙王鼓瑟,瑟二十五絃,伏羲所作。《史記》曰:黃帝使素女鼓五十絃瑟,帝悲不止,故破其瑟爲二十五絃。趙人善瑟,故秦請鼓之。瑟,色櫛翻。趙王鼓之。藺相如復請秦王擊缶,缶,瓦器。《爾雅》曰:盎謂之缶,《註》云:盆也。楊惲曰:「仰天拊缶而歌嗚嗚,秦聲也。」《說文》曰:缶所以盛酒,秦人鼓之以節樂。劉昫曰:缶如足盆,古西戎之樂,秦俗因而用之。其形如覆盆,以四杖擊之。復,扶又翻,又音如字。缶,方九翻。惲,於粉翻。盛,時征翻。昫,吁句翻。秦王不肯。相如曰:

 

 "5보 안 쪽에 있으시니, 신이 청컨데 목의 피로 대왕을 적시도록 하여 주십시오."

 주변에서 인상여를 칼로 찌르려 하자, 인상여가 눈을 부릅뜨고 그들을 꾸짖으니 좌우에서 나서지를 못하였다. 진왕이 기뻐하지 않았지만 부를 한 번 쳤다.

「五步之內,臣請得以頸血濺大王矣!」言將殺秦王也。頸,居郢翻。濺,音箭,康音贊,汙灑也。汙,烏故翻。左右欲刃相如,相如張目叱之,左右皆靡。靡,委靡不振之貌。王不懌,不悅也。爲一擊缶。爲,于僞翻。

 

 술자리를 끝내어도 진은 끝내 조에 압력을 가 할 수 없었고, 조인들도 이를 위하여 대비하니 진은 감히 움직이지 아니하였다. 조왕이 귀국하여 인상여를 상경으로 삼고, 지위는 염파의 위에 있게 하였다.

 罷酒,秦終不能有加於趙;趙人亦盛爲之備,秦不敢動。趙王歸國,以藺相如爲上卿,位在廉頗之右。藺,力刃翻。頗,普何翻。毛晃曰:人道尚右,故左右手之右,以右爲尊。

 

 염파가 말하였다.

 "나는 조의 장군으로 성을 공격하거나 들에서 싸운 공로를 가졌다. 인상여는 원래 천한 사람이고 헛되이 입만 가지고 지위가 나의 위에 있으니 나는 수치스러워서 차마 그 아래에 있지 못하겠다."

 廉頗曰:「我爲趙將,有攻城野戰之功。將,卽亮翻。藺相如素賤人,徒以口舌而位居我上,吾羞,不忍爲之下!」

 

 선언하여 말하였다.

 "내가 인상여를 보면 반드시 욕보이겠다."

 인상여가 이 말을 듣고 함께 만나려고 하지 않고, 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병이라고 하면서 서열을 다투려 하지 않았다.

 밖에 나와서는 멀리서 처다보이기만 해도 번번이 수레를 이끌고 숨어 버렸다

 宣言曰︰「我見相如,必辱之!」宣言者,宣布其言於外也。相如聞之,不肯與會;每朝,常稱病,不欲爭列。朝,直遙翻。毛晃曰:列,行次也,位序也。出而望見,輒引車避匿。匿,藏也,隱也。

 

 그의 사인은 모두 수치스럽다고 생각하였다. 인상여가 말하였다.

 "그대들이 보기에 염장군은 진왕과는 어떠한가?

 말하였다.

 "그만은 못하지요."

 인상여가 말하였다

 其舍人皆以爲恥。相如曰:「子視廉將軍孰與秦王?」曰:「不若。」若,猶如也。相如曰:

 

 "무릇 진왕이 위엄을 부렸을 때 나 인상여는 조정에서 그를 꾸짖고 그의 많은 신하들을 욕보였는데, 나 인상여가 비록 아둔하다고 하지만 다만 염 장군만을 두려워하겠는가?

「夫以秦王之威而相如廷叱之,辱其羣臣;此謂請秦王擊缶時也。相如雖駑,夫,音扶。駑,音奴,《字林》曰:駘也。駘,堂來翻。獨畏廉將軍哉!

 

 돌아보고 내가 이를 생각해 보건데 강한 진이 감히 우리 조에 군사력을 가하지 못하는 것은 다만 우리 두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이다. 이제 두 호랑이가 함께 다투면 그 형세로는 둘 다 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까닭은 국가의 급한 일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원수는 다음으로 하는 것이다.

 顧吾念之,強秦所【章:十二行本「所」上有「之」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以不敢加兵於趙者,徒以吾兩人在也。今兩虎共鬬,其勢不俱生。吾所以爲此者,先國家之急而後私讎也!」先,悉薦翻。後,戶遘翻。

 

 염파가 이 말을 듣고 웃옷을 벗고 가시를 짊어지고 문 앞에 와서 서로 문경의 교류를 하였다.

 廉頗聞之,肉袒負荊至門謝罪,荊,所以笞,故負之以請罪。肉袒者,袒而露其肉。笞,丑之翻。遂爲刎頸之交。刎,武粉翻。頸,居郢翻。言襟相契,雖刎斷其首,無所顧也。崔顥曰:言要齊生死,斷首無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