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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仲,爲政者也,未及修禮也/관중은 정치를 한 사람이지만 예를 닦지는 못하였다.

solpee 2019. 9. 18. 05:43

 

《周紀4 赧 32 (戊寅, 前283

 

 

 

 3. 조왕이 초의 화씨의 구슬을 얻었는데, 진의 소왕이 이를 갖고 싶어서 15개의 성과 바꾸자고 청하였다.

 3. 趙王得楚和氏璧,楚人卞和得玉璞,獻之楚厲王,王使玉人視之,曰:「石也;」王以和爲詐,刖其左足。及武王立,和又獻之,玉人又曰:「石也;」王又以爲詐而刖其右足。及文王立,和乃抱璞而泣於荊山之下;王聞之,使玉人理其璞,而得寶,因命曰「和氏之璧」。《爾雅》:肉倍好謂之璧;外圓象天,內方象地。秦昭王欲之,請易以十五城。

 

 조왕이 주지 않으려고 하나 진의 강함을 두려워했고, 이를 주려고 하나 속임을 당할까 걱정하였다. 인상여에게 물었더니, 대답하였다.

 "진이 성을 가지고 이 구슬을 바꾸자고 요구하였는데 왕께서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 허물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趙王欲勿與,畏秦強;欲與之,恐見欺。以問藺相如,《姓譜》曰:韓獻子玄孫曰康,食采於藺,因氏焉。藺,力刃翻。對曰:「秦以城求璧而王不許,曲在我矣。

 

 우리가 그들에게 구슬을 주었으나 진이 우리에게 성을 주지 않는다면 그 허물은 진에게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계책을 비교하면 차차리 허락하고 진에 짐을 지우십시오. 신이 바라건데 구슬을 받들어 가지고 가게 해주시는데, 진의 성이 들어 오지 않게 되면 신이 구슬을 온전히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我與之璧而秦不與我城,則曲在秦。均之二策,寧許以負秦。使秦負曲也。臣願奉璧而往;使秦城不入,臣請完璧而歸之!」

 

 조왕이 그를 파견하였다. 인상여가 진에 이르렀는데, 진왕은 조에게 성을 줄 뜻이 없었다. 인상여는 마침내 진왕을 속여서 다시 구슬을 얻었고, 그의 종자를 파견하여 이것을 품고 샛길로 조로 돌아가라고 하고 자신은 진에서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趙王遣之。相如至秦,秦王無意償趙城。相如乃以詐紿秦王,復取璧,償,辰羊翻。紿,蕩亥翻,欺也,誑也。遣從者懷之,間行歸趙,從,才用翻。間,古莧翻。而以身待命於秦。

 

 진왕은 현명하다고 여겨 죽이지 않고, 예로 그를 돌려 보냈다. 조왕이 인상여를 상대부로 삼았다.

 秦王以爲賢而弗誅,禮而歸之。趙王以相如爲上大夫。

 

  4. 위의 사군(45대)이 죽고, 아들 懷君이 섰다. 사군은 미세하고 숨겨진 것을 잘 살피기를 좋아하였는데, 현령 가운데 그 이부자리를 들자 자리가 헤진 사람이 있었다. 사군은 이말을 듣고 마침내 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현령이 크게 놀라서 사군을 신이라고 하였다

 4.衞嗣君薨,子懷君立。嗣君好察微隱,縣令有發褥而席弊者,嗣,祥吏翻。好,呼到翻。令,力正翻。古者縣大夫,至春秋時有邑大夫。縣令,起於戰國之時,秦、漢因之。嗣君聞之,乃賜之席。令大驚,以君爲神。

 

 또 사람을 시켜서 관시(저자)를 지나면서 금을 뇌물로 주게 하여 이미 그리하고는 관시의 사람을 불러서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너에게 금을 주었는냐고 묻고 그것을 돌려주라고 하니, 관시의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

 又使人過關市,賂之以金,此蓋賂掌關市之官。《周禮》:司關掌國貨之節,以聯門市,司貨賄之出入者,掌其治禁與其征廛;司市掌市之治敎政刑,量度禁令。戰國之時,合爲一官。量,音亮。旣而召關市,問有客過與汝金,汝回遣之;回遣,謂還其金也。關市大恐。

 

 또 설희를 사랑하고 여이를 중히 여겼는데, 그들이 총애를 받고 중시 받음을 이용하여 자기에게 들어오는 것을 막아 버릴까 걱정하여 마침내 박의를 귀히 만들어서 여이에게 적수가 되게 하였고, 위비를 높여주어서 설희와 필적하게 하고서 말하였다.

 "이렇게 하여 서로서로 견제하게 되었다."

 又愛泄姬,重如耳,而恐其因愛重以壅己也,泄,姓也,與洩同,春秋時鄭有大夫洩駕,陳有大夫洩冶。如,亦姓也;張守節以如耳爲魏大夫姓名,非也,蓋衞大夫。是時魏王有如姬。重,音輕重之重。乃貴薄疑以敵如耳,薄,姓也;《風俗通》,衞賢人薄疑。敵,當也。尊魏妃以偶泄姬,偶,匹也,對也。曰:「以是相參也。」參,三也,相參列也,間廁也。

 

 순자가 이를 평론하였다.

 "성후·사군은 재산을 모아 그 수를 계산하는 군주였고, 백성들을 얻는 데는 이르지 못하였다.

 荀子論之曰:成侯、嗣君,聚斂計數之君也,未及取民也。

 

 자산은 백성을 얻은 사람이지만 정치를 하는데 이르지는 못하였다.

 子產,取民者也,未及爲政也。

 

 관중은 정치를 한 사람이지만 예를 닦지 못하였다.

 管仲,爲政者也,未及修禮也。

 

 그러므로 예를 닦은 사람은 왕 노릇을 하고, 정치를 한 사람은 강하게 되며, 백성의 마음을 잡은 사람은 편안하고, 재물을 긁어모은 사람은 망하는 것이다.

 故修禮者王,爲政者強,取民者安,聚斂者亡。斂,力豔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