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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者,義之和也 / 利란 의의 화합 즉 의로움이 고르게 된 것이다.

solpee 2019. 9. 12. 17:08

 

 

《周紀2 顯 33 (乙酉, 前336

 

 

 2. 추나라 사람 맹가(맹자)가 위 혜왕을 뵈었는데, 왕이 말하였다.

 "영감님께서 천리를 멀다 하지 아니하시고 오셨으니, 또한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것이 있겠지요?"

 2.鄒人孟軻見魏惠王,鄒,春秋之邾國也。班《志》,鄒縣屬魯國。宋白曰:淄州鄒平縣,漢舊縣。王曰:「叟,叟者,尊老之稱。稱,尺證翻。不遠千里而來,亦有以利吾國乎?」

 

 맹자가 말하였다.

 "군주께서는 왜 반드시 이로움을 말하는지요? 인의일 뿐입니다. 군주는 어떻게 하여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까를 이야기하고, 대부는 어떻게 하여 우리 집안을 이롭게 할까를 이야기하며, 사·서인은 어떻게 하여 내 몸을 이롭게 할까를 이야기하니,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로움을 손에 넣으려 하면 나라는 위태롭습니다. 인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부모를 버리는 사람은 아직 없었고, 의로움을 갖고 있으면서 그 군주를 뒤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孟子曰:「君何必曰利,仁義而已矣!不遠千里,言不以千里爲遠也。君曰何以利吾國,大夫曰何以利吾家,士庶人曰何以利吾身,上下交征利而國危矣。未有仁而遺其親者也,未有義而後其君者也。」後,戶豆翻。

 

 왕이 말하였다.

 "훌륭합니다."

 애초에, 맹자는 자사를 스승으로 하였는데, 일찍이 '목민의 도' 가운데 어느 것이 우선이냐고 물었다. 자사가 말하였다.

 "이익이 우선이다."

 맹자가 말하였다.

 "군자가 백성들을 가르치는 까닭은 역시 인의일 뿐이네, 왜 반드시 이익이어야 합니까?"

 王曰:「善。」《通鑑》於此段前後書王,因《孟子》之文也。中間敍孟子答魏王之言,獨改「王」曰「君」,不與魏之稱王也。

 初,孟子師子思,嘗問牧民之道何先。子思曰:「先利之。」孟子曰:「君子所以敎民者,亦仁義而已矣,何必利!」

 

 자사가 말하였다.

 "인의는 사람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함이다. 위에서 어질지 않으면 아래에서는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을 얻지 못하고, 위에서 이롭지 아니하면 아래에서는 즐겨 속이는데, 이것이 이롭지 않은 것이 크다. 그러므로《주역》에서 말하기를 '이란 의로움이 고르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고, 또한 말하기를 '이롭게 쓰고 몸을 편안히 하여서 덕을 높인다.'고 하였으니 모두 이익이 큰 것이다."

 子思曰:「仁義固所以利之也。上不仁則下不得其所,上不義則下樂爲詐也,樂,音洛。此爲不利大矣。故《易》曰:『利者,義之和也。』《易‧乾卦‧文言》。又曰:『利用安身,以崇德也。』《易‧大傳》之辭。此皆利之大者也。」

 

 사마광이 말하였다.

 "자사와 맹자의 말은 같은 한 가지입니다. 무릇 오직 어진 사람은 인의가 이롭게 한다는 것을 알 뿐이며, 어질지 못한사람은 이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맹자가 양왕에게 곧바로 인의를 가지고 말하고 이로움까지 거론하지 않은 것은 더불어 말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臣光曰:子思、孟子之言,一也。夫唯仁者爲知仁義之爲【章:十二行本無「爲」字;乙十一行本同。】利,不仁者不知也。夫,音扶。故孟子對梁王直以仁義而不及利者,所與言之人異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