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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出云西,南出云北/동으로 가면 서로 간다 하고 남으로 가면 북으로 간다 하였다.

solpee 2019. 8. 19. 03:40

 

《齊紀7 明帝 永泰 元年 (戊寅, 498

 

 

 15.기유일(30)에 명제(소란;47세)가 죽었다. 유언하는 조서를 남겼다.

 "서령에게는 이전의 명령을 거듭 반복한다. 심문제를 좌복야로 하고, 강석을 우복야로 하고, 강사를 시중으로 하고, 유훤을 위위로 삼는 것이 좋겠다. 군정은 진태위에게 위임할 수 있다. 안팎의 많은 일들 가운데 크고 작은 일 구분 없이 서효사·소요광·소탄지·강석에게 위임하며, 그 가운데 큰일은 심문계·강사·유훤과 더불어 참여하여 의논하도록 한다. 심려(최측근)의 임무는 유전·소혜휴·최혜경에게 위임한다.

 15.秋,七月,己酉,上殂于正福殿。年四十七。遺詔︰「徐令可重申前命。徐令,謂徐孝嗣也。孝嗣爲尚書令,建武四年加開府儀同三司,辭不受。重,直龍翻。沈文季可左僕射,江祏可右僕射,江祀可侍中,劉暄可衞尉。軍政可委陳太尉;陳太尉謂顯達。內外衆事,無大小委徐孝嗣、遙光、坦之、江祏,其大事與沈文季、江祀、劉暄參懷。心膂之任可委劉悛、蕭惠休、崔慧景。」悛,七倫翻,又丑緣翻。

 

 명제의 성품은 시기하고 염려를 많이 하였으며, 출입하는 사람도 가려 뽑다가 마침내는 교천(제사)도 아니하였다. 또한 무격을 깊이 믿어 매번 나갈 때마다 먼저 이로움과 해로움에 관한 점을 쳤다.

 上性猜多慮,簡於出入,竟不郊天。天子卽立,當奉珪幣以見上帝於南郊。又深信巫覡,覡,刑狄翻。每出先占利害。

 

 동쪽으로 나가려고 하면 서쪽으로 간다고 말하게 하고, 남쪽으로 나가려고 하면 북쪽으로 간다고 말하게 하였다. 애초에, 질병이 있었는데 그것을 깊이 감추고 듣고 열람하는 것을 중지하였다.

 東出云西,南出云北。初有疾,甚祕之,聽覽不輟。

 

 오래 지속되자, 대성에 명령하여 문서와 장부 속에 있는 백어(蠹魚;좀벌레;소변을 원활하게 해주며 편두통과 구토의 치료제)를 구하여 약제로 사용하였으므로 외부 사람들이 비로소 알게 되었다.

 태자(소보권 16세)가 6대 황제에 즉위하였다.

 久之,敕臺省文簿中求白魚以爲藥,外始知之。《本草》曰︰白魚,味甘平,無毒;主胃氣,開胃下食,去水氣,令人肥健。大者六七尺,色白,頭昂,生江湖中。按此求文簿中白魚,則所謂蠹書魚也;《本草》謂之衣魚,亦曰白魚。利小便,療偏風口喎。《衍義》曰︰衣魚多在故書中,久不動衣帛中或有之;身有厚粉,手搐之則粉落。太子卽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