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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지나치게 좋아하다가 자사를 빼앗겼다.

solpee 2019. 8. 16. 20:12

 

《齊紀3 武帝 永明 8年 (庚午, 490

 

 

 12.교주 자사인 청하 사람 방법승은 오로지 책읽기를 좋아하여 항상 병을 핑계로 정사를 돌보지 않았는데, 이로 말미암아 장사 복등지가 권력을 멋대로 할 수 있었고, 장수와 관리를 바꾸면서도 방법승으로 하여금 알도록 하지 않았다.

 12.交州刺史清河房法乘,專好讀書,常屬疾不治事,好,呼到翻。屬,之欲翻。屬,託也;屬疾,猶言託疾也。治,直之翻。由是長史伏登之得擅權,改易將吏,不令法乘知。將,直亮翻;下同。

 

 녹사 방계문이 그 사실을 보고하니, 방법승이 크게 노하고 복등지를 감옥에 가둔지 10여 일이었다. 복등지가 방법승의 매부 최경숙에게 후하게 뇌물을 주어서 나올 수 있었고 이 기회에 부곡(사병)을 거느리고서 주를 습격하여 방법승을 잡고서 그에게 말하였다.

 錄事房季文白之,法乘大怒,繫登之於獄,十餘日。登之厚賂法乘妹夫崔景叔,得出,因將部曲襲州,襲州治也。執法乘,謂之曰︰

 

 "사군께서는 이미 병이 있으니 의당 번거롭게 수고하지 않아야겠지요."

 그를 별실에 가두었다. 방법승은 일거리가 없었으며 다시 복등지에게 가서 책을 요구하여 그것을 읽으니, 복등지가 말하였다.

 "사군께서는 조용히 계셔도 오히려 병이 발동할까 두려운데 어찌 책을 볼 수 있습니까?"

 끝내 주지 않았다.

「使君旣有疾,不宜煩勞。」囚之別室。法乘無事,復就登之求書讀之,復,扶又翻。登之曰︰「使君靜處,處,昌呂翻。猶恐動疾,豈可看書!」遂不與。

 

 이에 방법승이 심장병이 발동하여 정사를 맡아 살피지 못한다고 상주하였다. 11월 을묘일(21)에 복등지를 교주 자사로 삼았다. 방법승은 돌아오다가 남령에 이르러서 죽었다.

 乃啓法乘心疾動,不任視事。任,音壬。十一月,乙卯,以登之爲交州刺史。法乘還,至嶺而卒。嶺,卽大瘐嶺也。史言徒讀書而無政事者,不足以當方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