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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을 많이 보내 폭동을 일으켰다.

solpee 2019. 8. 7. 04:11

 

《齊紀1 高帝 建元 2年 (庚申, 480)

 

 

 29.회하의 북쪽에 있는 네 주에 사는 백성들이 위에 소속되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서 항상 강남에 귀부하고자 생각하였는데, 황상이 간첩을 많이 보내어 그들을 유인하였다.

 29.淮北四州民不樂屬魏,四州入魏事見一百三十三卷宋明帝泰始三年。樂,音洛。常思歸江南,上多遣間諜誘之。間,古莧翻。諜,徒協翻。誘,音酉。

 

 이에 서주에 사는 백성인 환표지·연주에 사는 백성인 서맹자 등이 있는 곳에서 벌떼처럼 일어나서 노략질하고 도둑질하면서 무리를 모아서 오고를 지키면서 사마랑지를 주군으로 삼았다.

 於是徐州民桓標之、《考異》曰︰《魏書》,蘭陵民桓富,蓋卽標之也。今從《齊書》。兗州民徐猛子等所在蠭起爲寇盜,聚衆保五固,推司馬朗之爲主。

 

 위는 회양왕 탁발울원·평남장군 설호자 등을 파견하여 이들을 토벌하였다.

 魏遣淮陽王尉元、平南將軍薛虎子等討之。尉,紆勿翻。

 

 

 30.11월 무인일(16)에 단양윤 왕승건이 말씀을 올렸다.

 "군현에 있는 감옥에서 탕약을 올려서 죄수를 죽이는 일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 명목상으로는 병을 구원해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억울하게 사형하는 것입니다.

 30.十一月,戊寅,丹陽尹王僧虔上言︰「郡縣獄相承有上湯殺囚,名爲救疾,實行寃暴。因囚有時行瘟疫宜汗,遂上湯以蒸殺之。上,時掌翻。

 

 어찌 죽이거나 살리는 커다란 명령을 몰래 아래 고을에서 통제하게 하십니까?

 豈有死生大命,而潛制下邑!

 

 어리석은 저는 죄수가 병이 들면 반드시 먼저 군에 보고하게 하고 직책을 맡은 사람이 의원과 더불어 마주하게 하여 함께 진료하고 조사하도록 하고 먼 곳에 있는 현에서는 집안사람이 살펴보게 하며, 그렇게 한 연후에 이를 다스리도록 조치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상이 이를 좇았다.

 愚謂囚病必先刺郡,刺,謂州刺史;郡,謂郡守也。或曰︰書病囚之姓名而白之於郡曰刺。求職司與醫對共診驗,職司,謂郡曹掌刑獄者。遠縣家人省視,然後處治。」處治,謂處方治病也。省,悉景翻。處,昌呂翻。治,直之翻。上從之。

 

 

 32.12원 무술일(7)에 사공 저연을 사도로 삼았다. 저연이 들어와서 조현하는데 요선을 가지고 햇볕을 가렸다. 정로 장군부의 공조 유상이 옆으로 지나가면서 말하였다.

 32.十二月,戊戌,以司空褚淵爲司徒。淵入朝,以腰扇障日,腰扇,佩之於腰,今謂之摺疊扇。朝,直遙翻;下同。征虜功曹劉祥從側過,曰︰

 

 "이처럼 행동거지를 하여 민얼굴로 사람보기가 부끄럽다면 부채로 가린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저연이 말하였다.

 "한사가 불손하구나."

 유상이 말하였다.

 "원찬·유병을 죽일 수 없었으니 어찌 한사임을 면할 수 있겠소?"

「作如此舉止,羞面見入,扇障何益!」淵曰︰「寒士不遜!」祥曰︰「不能殺袁、劉,安得免寒士!」謂殺袁粲、劉秉也。

 

 유상은 유목지의 손자이다. 유상은 유학을 좋아하고 성품이 강직하고 성글었는데,《송서》를 지어서 선양하여 대신한 것을 꾸짖고 배척하였는데, 왕검이 비밀리에 보고하니 죄에 걸려서 광주로 귀양 갔다가 죽었다.

 祥,穆之之孫也。祥好文學,而性韻剛疏,撰《宋書》,譏斥禪代;王儉密以聞,坐徙廣州而卒。劉穆之,宋朝佐命元臣,祥以是得罪於齊,可謂無忝厥祖矣。好,呼到翻。

 

 태자가 현포에서 조정의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우위솔 심문계와 저연이 말을 하다가 서로 실수하였다. 심문계가 말하였다.

 "저연은 스스로 충신이라고 말하지만 죽는 날에 무슨 면목으로 송의 명제를 볼지 모르겠다."

 태자가 웃으며 말하였다.

 "심솔이 술 취했군요,"

 太子宴朝臣於玄圃,東宮有玄圃。右衞率沈文季與褚淵語相失,文季怒曰︰「淵自謂忠臣,不知死之日何面目見宋明帝!」太子笑曰︰「沈率醉矣。」史言褚淵失節,人得以面斥之。率,所律翻。

 

☞.袁粲·劉秉은 저연처럼 송 왕조에 충성하지 못하고 재에 협력하였기에 충성을 잃은 사람이므로 유상의 입장에서는 죽여야할 사람이었던 것이고, 寒士란 가난하여 추위에 떠는 보잘 것 없는 선비를 말하는데, 유목지는 송왕조의 좌명공신이므로 한사는 아니다. 그러나 죽일 사람을 죽이지 못하였으니 한사로 떨어졌다고 스스로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