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怨仇反覆,庸有極乎/원수 짓는 일이 반복되어 끝이 있겠는가?

solpee 2019. 7. 17. 08:21

 

後漢紀4 高祖 乾祐  3年》 (庚戌, 950)

 

 46.유수와 이홍건 그리고 그 무리들을 모두 저자에서 효수하였으나 그 집안사람들은 사면되었다. 곽위가 공경들에게 말하였다.

 "유수가 우리 집안사람들을 도륙하였다 하여 내가 그 집안사람들을 도륙한다면 원수 짓는 일이 반복되니 어떻게 끝이 있겠는가?"

 이로부터 몇몇 집은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왕은은 누차 이홍건에 위하여 죽음을 면하게 해줄 것을 청하였는데, 곽위는 허락하지 않았다.

 46.劉銖、李洪建及其黨皆梟首於市,而赦其家。郭威謂公卿曰:「劉銖屠吾家,吾復屠其家,怨仇反覆,庸有極乎!」由是數家獲免。王殷屢為洪建請免死,郭威不許。

 

 후광찬이 연주에 이르니 모용언초가 그를 잡아서 바쳤다. 이업이 섬주에 이르자 그의 형인 보의절도사 이홍신이 감히 그 집에 숨겨주지 못하니, 이업은 금을 싸가지고 진양으로 달아나서 강주에 도착하였는데, 도둑이 그를 죽이고 그 금을 빼앗았다.

 後匡贊至兗州,慕容彥超執而獻之。李業至陝州,其兄保義節度使洪信不敢匿於家。業懷金將奔晉陽,至絳州,盜殺之而取其金。

 

 55.임자일(19)에 곽위가 하를 건너서 전주에서 묵었다.

 계축일(20) 아침에 곧 출발하려고 하는데 장사 수천 명이 갑자기 크게 시끄러워서 곽위가 문을 닫으라고 명령하니 장사들이 담장을 넌어서 지붕에 올라 들어와서 말하였다.

 "천자는 시중을 기다려서 스스로 만들어 주었는데 우리들 장사가 이미 유씨와 원수가 되었으니 세울 수 없습니다."

 55.壬子,郭威渡河,館於澶州。癸丑旦,將發,將士數千人忽大噪。威命閉門,將士逾垣登屋而入曰:「天子須侍中自為之,將士已與劉氏為仇,不可立也!」

 

 무오일(25)에 곽위가 칠리점에 도착하였는데, 두정고가 백관을 인솔하고 나와서 배알하며 이어서 황제의 자리에 나아가기를 권고하였다.

 곽위는 고문촌에 주둔하였다.

 戊午,威至七里店,竇貞固帥百官出迎拜謁,因勸進。威營於皋門村。

 

 곽위는 유빈에게 편지를 보내어 '여러 군사가 압박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풍도를 불러서 먼저 돌아가게 하고 조상교와 왕도를 남겨두어 받들어 모시게 하였다. 풍도는 가겠다고 인사말을 하였는데 유빈이 말하였다.

 "과인이 여기 와서 믿는 것은 공께서 30년간 오래 재상을 하였기 때문에 의심하는 바가 없을 뿐이오. 지금 곽숭위가 나의 위병을 빼앗아 갔으니 일이 위급하오. 공은 어떠한 계책을 가지고 있소?"

 풍도는 잠자코 있었다.

 郭威遺贇書,雲為諸軍所迫,召馮道先歸,留趙上交、王度奉侍。道辭行,贇曰:「寡人此來所恃者,以公三十年舊相,故無疑耳。今崇威奪吾衛兵,事危矣,公何以為計?」道默然。

 

 객장인 가정이 누차 눈으로 풍도를 보며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유빈이 말하였다.

 "너희들은 초초하게 굴지 마는데, 이것은 풍공에게 간여된 일이 아니다."

 곽숭위는 유빈을 외관으로 옮기고 그의 심복인 동예와 가정 등 몇 명을 죽였다.

 客將賈貞數目道,欲殺之。贇曰:「汝輩勿草草,此無預馮公事。」崇威遷贇於外館,殺其腹心董裔、賈貞等數人。

 

 기미일(26)에 태후가 고명을 내려서 유빈을 폐위시키서 상음공으로 삼았다.

 마탁이 군사를 이끌고 허주로 들어가니 유신은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워 자살하였다.

 己未,太后誥,廢贇為湘陰公。
馬鐸引兵入許州,劉信惶惑自殺。

 

 경신일(27)에 태후는 고명을 내려서 시중으로 감국하게 하였다. 백관과 번진에서 계속하여 표문을 올려서 황제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권고하였다.

 庚申,太后誥,以侍中監國。百官籓鎮相繼上表勸進。

 

 임술일(29) 밤에 감국의 군영에 잇던 보병 장교들이 술에 취하여 겉으로 말하기를 과거에는 전주에서 기병들이 부축하여 세웠는데 지금에는 보병들이 부축하여 세우고자 한다고 하여 감국이 그들의 목을 베었다.

 壬戌夜,監國營有步兵將校醉,揚言向者澶州騎兵扶立,今步兵亦欲扶立,監國斬之。


 56.남한주(3대 유홍희)가 궁인인 노경선과 황경지를 여시중으로 삼고 조복을 입고 관대를 두르고 정사에 참여하여 결정하게 하였다. 종실과 훈구들은 주륙되어 거의 다 없어졌고, 오직 환관인 임연우 등이 용사하였다.

 56.南漢主以宮人盧瓊仙、黃瓊芝為女侍中,朝服冠帶,參決政事。宗室勳舊,誅戮殆盡,惟宦官林延遇等用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