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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復行喪,歌吹之聲不絕於內/다시는 상례를 치르지 않고 노래하고 놀았다.

solpee 2019. 7. 15. 14:49

 

《後漢紀1 高祖 天福 12年》 (丁未, 947)

 

 

 1. 5월, 초하루 을유일에 영강왕 야율올욕이 조연수와 장려·이숭·풍도·화응을 불러서 묵고 있는 관사에서 술을 마셨다. 야율올욕의 처는 본래 조연수를 오빠로 섬겻는데, 야율올욕이 조용히 조연수에게 말하였다.

 1.五月,乙酉塑,永康王兀欲召延壽及張礪、和凝、李崧、馮道於所館飲酒。兀欲妻素以兄事延壽,兀欲從容謂延壽曰:

 

 "누이동생이 상국에서부터 왔는데 편안하게 그를 보고 싶소?"

 조연수는 기쁘게 그와 더불어 같이 들어갔다. 한참 있다가 야율올욕이 나와서 장려 등에게 말하였다.

「妹自上國來,寧欲見之乎?」延壽欣然與之俱入。良久,兀欲出,謂礪等曰:

 

 "연왕이 반역을 도모하였는데, 마침 이미 그에게 쇠고랑을 채웠소."

 또 말하였다.

 "먼저 돌아가신 황제께서 변주에 있을 때에 나에게 한 가지 계책을 남겨주었는데, 나에게 지남조군국을 허락하였소. 근래에 붕어하게 되어도 따로 유조를 남기지 않았소. 그러나 연왕은 멋대로 스스로 지남조군국이 되니 어찌 도리라 하겠소?"

「燕王謀反,適已鎖之矣。」又曰:「先帝在汴時,遺我一籌,許我知南朝軍國。近者臨崩,別無遺詔。而燕王擅自知南朝軍國,豈理邪!」

 

 명령을 내려서 말하였다.

 "조연수의 친한 무리들은 모두 석방하고 묻지 않겠다."

 하루를 사이에 두고 야율올욕은 대현관에 이르러서 번·한 관리들의 배알과 축하를 받고 웃으면서 장려 등에게 말하였다.

 "연왕이 과연 이 예식을 하는 가운데에 있었다면 나는 철기를 데리고 그를 포위하였을 것이니, 여러분도 역시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오."

 下令:「延壽親黨,皆釋不問。」間一日,兀欲至待賢館受蕃、漢官謁賀,笑謂張礪等曰:「燕王果於此禮上,吾以鐵騎圍之,諸公亦不免矣。」

 

 그 뒤 며칠이 지나서 번·한의 신하들을 부서에 모아 놓고 요선황의 유제를 선포하였다.

 그것의 대략을 말하였다.

 "영강왕은 대성황제의 자손이고 인황왕의 맏아들이며 태후께서 많이 아끼시고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돌아가고 있으니, 중경에서 황제의 자리에 나아가도 좋겠다."

 後數日,集蕃、漢之臣於府署,宣契丹主遺制。其略曰:「永康王,大聖皇帝之嫡孫,人皇王之長子,太后鍾愛,群情允歸,可於中京即皇帝位。」

 

 이에 비로소 상례를 치르며 상복을 입었다. 이미 그렇게 하고서 길복을 입고 여러 신하들을 접견하고 다시는 상례를 시행하지 않았고, 노래하고 나팔 부는 소리가 안에서 그치지 않았다.

 於是始舉哀成服。既而易吉服見群臣,不復行喪,歌吹之聲不絕於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