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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諸部寧壹如故,則葬汝矣/모든 부락이 옛날 같이 편안하다면 너를 장사 지내겠다.

solpee 2019. 7. 15. 14:26

 

《後漢紀1 高祖 天福 12年》 (丁未, 947)

 

 

 58.요황이 임성에 도착하여 병을 얻었는데, 난성에 도착하자 병이 심하여 열로 고생하니 가슴과 배 그리고 손과 발에 얼음을 모아 두었으며 또 그것을 먹었다.

 58.契丹主至臨城,得疾,及欒城,病甚,苦熱,聚冰於胸腹手足,且啖之。

 

 병자일(21)에 살호림에 이르러 죽었다. 나라 사람들이 그의 배를 갈라서 소금 몇 말을 채우고 그를 싣고 북쪽으로 떠나가니 진인들이 그를 '제파(황제포)'라고 말하였다.

 丙子,至殺胡林而卒。國人剖其腹,實鹽數鬥,載之北去,晉人謂之「帝羓」。

 

 조연수는 요황이 약속을 저버린 것을 원망스럽게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다시 융사로 들어갈 수 없다."

 그날로 먼저 군사를 이끌고 항주로 들어갔으며 요의 영강왕 야율올욕과 남북의 두 왕은 각기 거느린 군사를 거느리고 계속 이어서 들어갔다.

 조연수가 그들을 막으려고 하였으나 큰 원군을 잃을까 두려워서 마침내 그들을 받아들였다.

 趙延壽恨契丹主負約,謂人曰:「我不復入龍沙矣。」即日,先引兵入恆州,契丹永康王兀欲及南北二王,各以所部兵相繼而入。延壽欲拒之,恐失大援,乃納之。

 

 당시의 요의 제장들은 이미 은밀히 야율올욕을 받들어 주구능로 삼을 것을 논의하였는데, 야율올욕이 고각루에 올라 숙부와 당형들의 절을 받앗으나 조연수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요황의 유조를 받앗다고 칭하고 권지남조군국사가 되었으며, 이어서 교서를 내려서 모든 도에 포고하고 야율올욕에게 공급하는 것이 제장들과 똑 같아서

야율올욕이 그에게 이를 갈았다.

 時契丹諸將已密議奉兀欲為主,兀欲登鼓角樓受叔兄拜。而延壽不之知,自稱受契丹皇帝遺詔,權知南朝軍國事,仍下教佈告諸道,所以供給兀欲與諸將同,兀欲銜之。

 

 항주의 여러 문의 자물쇠를 관리하는 것과 창고의 출납은 야율올욕이 모두 스스로 그것을 주관하였다. 조연수가 사람을 시켜서 그것을 요청하였으나 주지 않았다.

 恆州諸門管鑰及倉庫出納,兀欲皆自主之。延壽使人請之,不與。

 요황의 영구가 그 나라에 도착하자 술률태후는 곡을 하지 않고 말하였다.

 "모든 부락이 편안하기가 옛날과 같이 한결같았다면 너를 장사 지내겠다."

 契丹主喪至國,述律太后不哭,曰:「待諸部寧壹如故,則葬汝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