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市人爭破其腦取髓,臠其肉而食之。다투어 골을 꺼내었고 살을 저미어 먹었다.

solpee 2019. 7. 15. 10:19

 

《後漢紀1 高祖 天福 12年》 (丁未, 947)

 

 

 1.봄, 정월 초하루 정해일에 백관들은 성 북쪽에서 진주와 멀리서 작별인사를 하고서 흰 옷과 사모를 바꾸어 착용하고 거란황제를 영접하였는데, 길옆에 엎드려 죄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였다.

 1.春,正月,丁亥朔,百官遙辭晉主於城北,乃易素服紗帽,迎契丹主,伏路側請罪。

 

 거란황제가 단비가죽 모자를 쓰고 단비가죽 옷을 입고 옷 안에 갑옷을 입고서 높은 언덕에 말을 머무르게 하고 명령하여 일어나서 옷을 바꾸어 입도록 하고서 그들을 어루만지며 위로하였다.

 좌위상장군인 안숙천만이 홀로 나가서 호어로 반포하니 거란황제가 말하였다.

 契丹主貂帽、貂裘,衷甲,駐馬高阜,命起,改服,撫慰之。左衛上將軍安叔千獨出班胡語,契丹主曰:

 

 "네가 안몰자인가? 너는 옛날에 형주에서 주둔하면서 이미 여러 차레 표문을 올려서 정성을 보낸 것을 나는 잊지 못하고 있다."

 안숙천이 절하며 사례하고 소리치고 뛰면서 물러났다.

 진주가 태후 이하의 사람들과 더불어 봉구문 밖에서 영접하였으나 거란황제는 사양하고 보지 않았다.

「汝安沒字邪?汝昔鎮邢州,已累表輸誠,我不忘也。」叔千拜謝呼躍而退。
晉主與太后已下迎於封丘門外,契丹主辭不見。

 

 요황제가 문에 들어서자 백성들이 모두 놀라서 소리 지르며 도주하였다. 요황제가 성루에 올라 통사를 파견하여 그들을 달래게 하여 말하였다.

 "나도 역시 사람이니 너희들은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너희들로 하여금 소생하여 숨쉬게 할 것이다. 나는 남쪽으로 내려올 마음이 없었는데 한군이 나를 이끌고 이곳에 왔을 뿐이다."

 契丹主入門,民皆驚呼而走。契丹主登城樓,遣通事諭之曰:「我亦人也,汝曹勿懼!會當使汝曹蘇息。我無心南來,漢兵引我至此耳。」

 

 명덕문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절을 한 다음에 궁궐로 들어왔다. 그의 추밀부사인 유밀을 권개봉윤사로 삼았다. 날이 저물자 요황이 다시 나와서 적강에 주둔하였다.

 至明德門,下馬拜而後入宮。以其樞密副使劉密權開封尹事。日暮,契丹主復出,屯於赤岡。

 

 

 

 3.고훈은 장언택이 그의 집안사람을 죽인 것을 요황에게 하소연하니 요황도 역시 장언택이 경성에서 약탈한 것에 화가 나서 부주아와 나란이 그를 자물쇠로 채웠다.

 3.高勳訴張彥澤殺其家人於契丹主,契丹主亦怒彥澤剽掠京城,並傅住兒鎖之。

 

 장언택의 죄를 백관들에게 널리 알리며 물었다.

 "응당 죽여야 하겠는가?"

 모두가 말하였다.

 "응당 죽여야 합니다."

 백성들도 역시 공문서를 보내고 상소를 올리며 장넌택의 죄를 상소하였다.

 以彥澤之罪宣示百官,問:「應死否?」皆言:「應死。」百姓亦投牒爭疏彥澤罪。

 

 기축일(3)에 장언태과 부주아를 북쪽 저잣거리에서 참수하고 이어서 고훈에게 명령하여 형벌집행을 감독하게 하였다. 장넌택에게 전에 죽엿던 사대부의 자손들이 모두 질장하고 부르짖어 통곡하며 따라가서 꾸짖고서 몽둥이로 그들을 때렸다.

 己丑,斬彥澤、住兒於北市,仍命高勳監刑。彥澤前所殺士大夫子孫,皆絰杖號哭,隨而詬詈,以杖撲之。

 

 고훈은 그들을 팔을 자르고 쇠사슬을 벗겼으며 그의 심장을 갈라서 죽은 사람에게 제사 지냈다. 저잣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투어 그의 뇌를 깨뜨리고 골수를 빼앗았으며 그의 살을 저미어 그것을 먹었다.

 勳命斷腕出鎖,剖其心以祭死者。市人爭破其腦取髓,臠其肉而食之。

 

 

 4.거란에서는 경연광을 전송하여 그 나라로 돌려보내어 경인일(4)에 진교에서 유숙하는데, 밤중에 지키는 사람이 조금 태만히 하는 것을 엿보다가 목졸라 죽였다.

 4.契丹送景延廣歸其國,庚寅,宿陳橋,夜,伺守者稍怠,扼吭而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