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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自陽城之捷,謂天下無虞,驕侈益甚/양성에서 승리하자 교만하고 사치해졌다.

solpee 2019. 7. 14. 20:36

 

《後晉紀4 제왕 開運 2年》 (乙巳, 945)

 

 

 2. 병인일(3)에 우복야·동평장사인 화응이 파직되고 본래의 관직을 지키게 하였다. 추밀사·호부상서인 풍옥에게 중서시랑·동평장사를 덧붙혀주니 일이 크고 작은 것 할 것 없이 모두 그에게 맡겨졌다.

 2.八月,丙寅,右僕射兼中書侍郎、同平章事和凝罷守本官。加樞密使、戶部尚書馮玉中書侍郎、同平章事,事無大小,悉以委之。

 

 제왕은 양성에서 승리하고 나서부터 천하에 걱정거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교만하고 사치함이 더욱 심하였다. 사방에서 진귀하고 기이한 공물을 바치면 모두 내부에 귀속시켰고, 그릇과 완구를 많이 만들고 궁실을 넓혔다.

 帝自陽城之捷,謂天下無虞,驕侈益甚。四方貢獻珍奇,皆歸內府。多造器玩,廣宮室,

 

 후궁의 정원을 높게 장식하였는데 근래의 왕조 가운데 이에 미치는 것이 없엇으며, 직금루를 짓고 지의를 짰는데, 직공 수백 명을 사용하여 1년만에 마침내 완성하였다.

 또 배우들에게 상을 내리는 것에도 절도가 없었다.

 崇飾後庭,近朝莫之及。作織錦樓以織地衣,用織工數百,期年乃成。又賞賜優伶無度。

 

 상유한이 간하였다.

 "지난번에 폐하께서 친히 오랑캐의 침구를 막으셨는데, 싸운 군사들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상을 내린 것이 비단 몇 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桑維翰諫曰:「曏者陛下親御胡寇,戰士重傷者,賞不過帛數端。

 

 지금 배우들이 한 번 이야기하고 한 번 웃어가지고 뜻에 부합하면 때때로 속백·만전·금포·은대를 상으로 내리니, 저 싸우던 군사들이 이를 보고 원망하며 말하지 않겠습니까?

 今優人一談一笑稱旨,往往賜束帛、萬錢、錦袍、銀帶,彼戰士見之,能不觖望,曰:

 

 '우리들은 번득이는 칼날을 무릅쓰고 힘줄을 끊고 뼈를 부수었는데 일찍이 한 번 이아기하고 한 번 웃게한 공로만 못한가?' 이와 같이 된다면 사졸들이 해체될 것인데 폐하께서는 누구와 더불어 사직을 지키겠습니까?"

 제왕은 듣지 않았다.

『我曹冒白刃,絕筋折骨,曾不如一談一笑之功乎!』如此,則士卒解體,陛下誰與衛社稷乎!」帝不聽。

 

 풍옥이 매번 제왕의 뜻을 잘 계승하고 영접하여 이로 말미암아 더욱 총애를 받았다. 일찍이 병이 나서 집에 있었는데 제왕이 여러 재상들에게 말하였다.

 

 馮玉每善承迎帝意,由是益有寵。嘗有疾在家,帝謂諸宰相曰:

 

 "자사 이상은 풍옥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마침내 재수할 수 있소."

 그가 믿고 의지하여 맡기는 것이 이와 같았다. 풍옥은 권력을 희롱하였으며, 사방에서 뇌물을 보내온 것이 그의 문에 폭주하였다.

 이 일로 말미암아 조정의 정치는 무너졌다.

「自刺史以上,俟馮玉出,乃得除。」其倚任如此。玉乘勢弄權,四方賂遺,輻輳其門。由是朝政益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