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已成之勢,不可改也/ 이미 이루어진 형세라 고칠 수 없소.

solpee 2019. 7. 14. 17:31

 

《後晉紀4 제왕 開運 元年》 (甲辰, 944)

 

 

 6.제왕은 사자를 파견하여 편지를 거란에 보내었으나 거란은 이미 업도에 주둔하였다가 왕래할 수 없어서 되돌아갔다.

 6.春,正月,帝遣使持書遺契丹,契丹已屯鄴都,不得通而返。

 

 임오일(9)에 시위마보도지휘사 경연광을 어영사로 삼고 전에 정난절도사였던 이주를 동경유수로 삼았다. 이날에 고행주는 선봉군을 데리고 먼저 출발하였다.

 壬午,以侍衛馬步都指揮使景延廣為御營使,前靖難節度使李周為東京留守。是日,高行周以前軍先發。

 

 당시에 용병의 방략과 호령은 모두 경연광에게서 나왔으며 재상 이하는 모두 간여하지 못하였는데, 경연광은 형세를 타고 기를 부리며 제장들을 능멸하고 모욕하니 비록 천자라고 하더라도 역시 통제할 수가 없었다.

 時用兵方略號令皆出延廣,宰相以下皆無所預;延廣乘勢使氣,陵侮諸將,雖天子亦不能制。

 

 을유일(12)에 제왕이 동경을 출발하였다.

 정해일(14)에 활주에서 주문을 올려 거란이 여양에 도착하였다고 하였다. 무자일(15)에 제왕은 전주에 도착하였다. 거란황제가 원성에 주둔하고 조연수는 남락에 주둔하였는데, 조연수를 위박절도사로 삼고 위왕에 책봉하였다.

 乙酉,帝發東京。丁亥,滑州奏契丹至黎陽。戊子,帝至澶州。契丹主屯元城,趙延壽屯南樂;以延壽為魏博節度使,封魏王。

 

 거란이 태원을 노략질하자 유지원은 백승복과 더불어 군사 2만을 합하여 그들을 공격하였다.

 갑오일(21)에 유지원을 유주도행영초토사로 삼고, 두위를 부사로 삼았으며, 마전절을 도우후로 삼았다.

 契丹寇太原,劉知遠與白承福合兵二萬擊之。甲午,以知遠為幽州道行營招討使,杜威為副使,馬全節為都虞候。

 

 병신일(23)에 우무위상장군 장언택 등을 파견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여양에서 거란을 막게하였다.

 丙申,遣右武衛上將軍張彥澤等將兵拒契丹於黎陽。

 

 

 8.제왕은 다시 역자인 맹수충을 파견하여 거란에 편지를 보내어 옛날의 우호관계를 맺자고 요구하게 하였다. 거란황제가 말하였다.

 "이미 이루어진 형세이니 고칠 수 없소."

 8.帝復遣譯者孟守忠致書於契丹,求修舊好。契丹主復書曰:「已成之勢,不可改也。」

 

 신축일(28)에 태원에서 주문을 올려 수용에서 거란 위왕의 공격을 물리치고 머리를 벤 것이 3천급이었다. 거란은 아명곡에서부터 도망하여 떠났다고 하였다.

 辛丑,太原奏破契丹偉王於秀容,斬首三千級。契丹自鴉鳴谷遁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