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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中,妃所欲殺則殺之,所欲宥則宥之。/취중에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살리고 싶으면 살렸다.

solpee 2019. 7. 13. 11:16

 

《後晉紀4 제왕 天福 8年》 (癸卯, 943)

 남당 승원 7년· 보대 원년, 초 천복8년· 오월 천복 8년· 남한 광천 2년· 응건 원년·건화 원년· 남평 천복 8년· 민 영륭 5년· 은 천덕 원년후촉 정광 6년· 요 회동 7년이다.

 

 

 8.한의 상제가 교만하고 사치하며 정사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고조의 영구가 빈소에 있는데도 악대를 진설하고 술에 취하였으며, 밤중에 창부와 더불어 미행하여 남여를 발가벗기고 그들을 보았다.

 8.漢殤帝驕奢,不親政事。高祖在殯,作樂酣飲;夜與倡婦微行,裸男女而觀之。

 

 좌우의 사람들이 뜻을 거역하면 번번이 죽이니 감히 간언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오직 월왕 유홍창과 내상시인 반우 사람 오희은만이 누차 간하였지만 듣지 않았다. 항상 여러 동생들이 시기하였는데 매번 연회로 모일 적에는 환관으로 하여금 문을 지키며 여러 신하들과 종실은 모두 옷을 벗겨서 조사하고 그런 다음에 들이도록 하였다.

 左右忤意輒死,無敢諫者;惟越王弘昌及內常侍番禺吳懷恩屢諫,不聽。常猜忌諸弟,每宴集,令宦者守門,群臣、宗室,皆露索,然後入。

 

 진왕 유홍희가 그를 도모하려고 하여 마침내 가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그의 뜻을 유쾌하고 기쁘게 하여서 그의 악행을 만들게 하였다.

 晉王弘熙欲圖之,乃盛飾聲伎,娛悅其意,以成其惡。

 

 한주가 수박을 좋아하였는데 유홍희는 지휘사인 진도상으로 하여금 역사인 유사조·담령인·임소강·임소량·하창정 등 5명을 이끌고 진부에서 수박을 익혔는데 한주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였다.

 漢主好手搏,弘熙令指揮使陳道庠引力士劉思潮、譚令禋、林少強、林少良、何昌廷等五人習手搏於晉府,漢主聞而悅之。

 

 병술일(8)에 여러 왕들과 더불어 장춘궁에서 연회를 열고 수박을 참관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연회를 끝내니 한주는 크게 취하였다. 유홍희가 진도상과 유사조 등으로 하여금 한주의 겨드랑이를 끼게 하고서 이어서 부러뜨려서 죽이고(유홍도;24세), 그 좌우의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

 丙戌,與諸王宴於長春宮,觀手搏,至夕罷宴,漢主大醉。弘熙使道庠、思潮等掖漢主,因拉殺之,盡殺其左右。

 

 다음날 아침에 백관들과 여러 친왕들이 감히 궁궐로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월왕 유홍창이 여러 동생들을 인솔하고 침전에 가서 유홍희를 영접하고 황제로 즉위하게 하자, 이름을 고쳐서 유성이라 하고 연호를 고쳐서 應乾이라 하였다.

 明旦,百官諸王莫敢入宮,越王弘昌帥諸弟臨於寢殿,迎弘熙即皇帝位,更名晟,改元應乾。

 

 유홍창을 태위·겸중서령·제도병마도원수로 삼고 지정사로 하였으며, 순왕 유홍고를 부원수로 삼고 참예정사로 하였다. 진도상과 유사조 등이 모두 상으로 하사 받은 것이 심히 풍부하였다.

 以弘昌為太尉兼中書令、諸道兵馬都元帥,知政事,循王弘杲為副元帥,參預政事。陳道庠及劉思潮等皆受賞賜甚厚。

 

 9.민주 왕희가 금오사인 상보은의 딸을 받아들여 세워서 현비로 삼았다. 비들 가운데 특별한 미색이 있어서 왕희가 그녀을 총애하였는데, 취중에는 비가 죽이고 싶어하면 그를 죽였고 용서하고 싶어하면 그를 용서하였다.

 9.閩主曦納金吾使尚保殷之女,立為賢妃。妃有殊色,曦嬖之;醉中,妃所欲殺則殺之,所欲宥則宥之